2012년 경운박물관 답사여행기
남독기행
제 1일
05월16일(수)
약속시간인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회원들은 이미 다 면세점 안으로 들어간 상태
정시에 온 사람이 지각생(?)인 셈.
회원들의 발빠름에 일차 놀라는 여행사분들.
이번 여행에서는
독일의 로만틱가도와 알펜가도의 작고 아담한 농촌의 옛 마을과 성들
그리고 호수를 돌아본다
코스는
하이델베르그 -튀빙겐 -호헨촐레른성- 뷔르츠부르크- 로텐부르크- 딩켈스뷜-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추쿠슈피체- 오버아머가우- 린더호프성- 베르히테스가덴- 쾨닉스호수- 뮌헨-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프랑크푸르트
5월 16일~25일까지 10일간
46회부터 64회까지 29명이 함께한다.
새비행기인 KAL 380을 타고 11시간을 날아 독일의 프랑크프르트공항으로.
미리와서 우리를 맞아주시는 테마세이여행사의 마경찬사장과 가이드 최재용씨를 만나
하이델베르그로.(하이델베르그란 이름은 오디같이 생긴 딸기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오는 그 맥주집겸 식당에서 저녁식사.
좁고 침침하지만 낭만이 있고
우리를 알아본 피아니스트는 ‘아침이슬’과 ‘아리랑’을 연주해 주어
독일여행 첫머리를 노래로 장식.
요들쏭도 신나게 불러보고.
기분좋으니 피아니스트에게 듬뿍 팁도주고.
호텔 방에들어서니
으윽~~담배냄새
만약 계속 이렇다면 문제있겠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제일나중에 배정받은 우리방만 그랬다고.
우리의 여행은 공항에서 상감마마 어가의 등장으로 시작되었다.
공항의 세심한 배려가 맘에든다. 가슴도 뭉클하고.
하이델베르그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식당
황태자의 첫사랑 얘기가 있던때부터 각자 맡겨놓고 사용하던 맥주컵들, 당시의 사람들 사진,
호기롭게 불었던 뿔피리...그리고 10여쎈티가 넘는듯한 탁자의 두께와 낙서들...
그 시대의 낭만이 느껴진다. 우리도 맥주로 다같이 건배~~~~
제 2일
05월17일(목)
느긋한 아침식사와 넉넉한 쉼의 시간을 바라지만
정해진 시간에 더 많이 둘러고보픈 바램 때문에
이른조식후
대학들을 둘러보고 하이델베르그성에 오르다.
독일은 음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마사장의 얘기를 먼저 들어서 인지
호텔의 뷔페는 먹을 만 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하이델베르그성에서 저 아래로보이는 도시와 강 건너의 철학자의 길, 데오도르왕의 다리를 보고 싱그런 공원의 한쪽 서있는 궤테의 대리석상 근처도 거닐다
걷기가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 시내근처를 어슬렁거릴때
발빠른 사람들은 철학자의 길까지 다녀오다.
모두 하이델베르그 시청 광장에서 다시모여
교회와 근처 건물들
학생감옥을 둘러보다
학생감옥은 좁은 공간으로 나중에는 오히려 이 곳에 다녀온 사람들이 더 유명세를 타게 됬다나..?
변증법의 철학자 헤겔이 교수로 재직하던 하이델베르그 대학.
아직도 그 건물에서 수업은 진행되고 있다.
무너진 하이델베르그 성의 한쪽
성 안쪽 정원에 있는 궤테의 두상.고뇌하는듯,웃는듯
참 잘 생긴 얼굴이다.
성 안 정원에 있는 라인강의 신. 항아리를 가지고 있는 상이면 강의신이다.
처음엔 "왜 넵튠이 삼지창도 가지지 않고..."했더니만.
하이델베르그 성에서 본 강건너. 가로로 난 산 중턱의 길이 철학자의 길이다.
다리근력이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나를 위시하여) 구 시가지에서 어정거릴때
발빠른 사람들은 벌써 철학자의 길까지 다녀오다.
성 안의 거대한 술통(오른쪽의 둥근통)
성안의 약제박물관.
귀한자료들이 많고 옛 모습을 재현해 놓아 마치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듯.
독자적인 재판권을 가지고 있던 대학이 벌을 받아야할 학생들을 가두어 두던 곳-학생감옥
학생감옥을 대표하는 그림이 된 감옥 안의 낙서중 하나
저녁을 먹은 농가식당-발 디딜틈 없이 사람이 많다
서울로 말하면 용인이나 일산근처에 있는 유명식당이라 보면 되겠다.
이런 시골 까지 많은 사람들이 식사하러 오고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리며 잘 참는다.
사람들이 우릴보면 대개는 일본말로 인사한다. 그러면 우리는 코리안이라면서 안녕하세요~~하며 되받아준다.
이 곳에서는 한국사람 구경하기가 힘들어서일까?
상가가게의 쎈쓰있는 디스플레이.오늘이 종교적인 국경일이어서 상점은 모두 문닫고 허가받은 관광상점들만 문을 열었다
멋진 물건들도 오늘은 그림에 떡.
식당의 세프가 길거리로 나왔다 " 잡숴봐~~말린사과"
시대에 따라서 성당이었다가 교회였다가...옆에붙어 기생하고 있는 작은 상점들이 재미있다.
언젠가 저 상점들 중 하나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귀한 책이 나와서 책방만은 절대 못 없앤다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잇는 데오도르다리의 구시가지쪽 입구에 서있는 원숭이상
어느 작가가 시에 기증했다고.
멀리 산위에 가로로 철학자의 길이 보인다
오후에 튀빙겐으로 푸른 초원을 달려가다.
튀빙겐시에 도착하여 호엔튀빙겐성에 올라 시내조망.
성을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의 많은 유물들에 놀라다.
아주 알찬 유물들이다
들꽃들이 예쁘고 거리가 활기에 차 있으며
해바라기하며 옮겨가는 길거리카페의 자리배치도 흥미롭다
로이틀링겐으로 이동하여 호텔에 투숙
오늘 호텔은 맘에든다.
활력이 넘치는 튀빙겐거리.
하이델베르그보다 건물에 나무가지를 많이 그려넣아 훨씬 건물들이 빽빽해 보인다
호엔튀빙겐 성 입구
성을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
양질의 유물들이 많다.다리아플 정도로 돌아다녔다.
성곽에서 내려다본 네카어강 .젊은이들이 죽 앉아 해바라기를 하고있다
첫댓글 이제야....독일 여행기를 보았어요...
가족 게시판이 아니어서 못 보았지요...
황태자의 첫 사랑, 영화 촬영장소인 성터가
새롭게 1996년도 유럽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군요.
여행기를 즐겁게 감상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