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5초가 남고 2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크스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됩니다.
역전 또는 연장으로 가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안티치가 인바운더고 탑에는 밀샙이 자리잡았습니다.
호포드는 오른쪽 엘보우에 서있고, 티그는 오른쪽 사이드 3점라인 바로 안쪽에 있습니다.
코버는 반대편 페인트존 바로 바깥쪽에 있네요.
플레이 휘슬이 울리자 티그가 호포드의 스크린을 받으며 3점라인을 따라 바깥쪽으로 돌아갑니다.
이와 동시에 코버가 호포드쪽으로 쇄도하는데, 이때 밀샙을 막던 조던힐이 뜬금없이 코버를 스크린해버립니다.
(어째서 조던힐이 여기에 있는거냐!!)
밀샙과 조던힐의 거리가 꽤 멀지만 롭 기회라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티그는 수비수 한명 달고 멀리 바깥으로 돌아나갔습니다. 티그가 퍼러미터 수비수 1명과 사라진다는 미션은 성공했습니다.
조던힐이 코버를 막는사이 밀샙은 어느새 골밑까지 쇄도했고 조던 힐이 밀샙을 막기 위해 급하게 따라붙었습니다.
그 사이 조던힐에게 한 번 막힌 코버가 호포드의 스크린을 이용해 결국 블레이크를 잠시나마 벗겨냈습니다.
코버에게 공을 줄거라는게 명확해진 상황!!!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걸 알고 계십니다.
안티치가 코버에게 패스했습니다.
호포드는 끝까지 블레이크를 스크린하기위해 픽을 섰지만 블레이크의 코버 추격은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호포드의 픽을 돌아나와서 코버에게 쇄도합니다.
블레이크에게 거의 따라잡힌 코버에게 슛팅을 할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호포드를 쌩깐 예수님은 모든걸 알고 계십니다.
코버가 슛을 쐈지만 예수님에게 컨테스트당해버렸습니다.
예수님에게 무시당한 호포드가 활짝 열려있는 장면이 적나라하군요.
이 때 만약 호포드에게 공이 갔다면,
호포드가 직접 점프샷을 해도 되고 드라이브 인을 해도 되고
조던힐이 막아선다면 밀샙에게 패스를 해도 되고,
헨리가 호포드를 붙는다면 안티치에게 패스해 와이드 오픈 3점슛 기회를 줄 수도 있는
굉장히 아름다운 상황이었겠습니다만...
호크스의 작전은 나쁘지 않았지만 코버가 조던힐의 스크린으로 인해 블레이크의 추격에 너무 빨리 따라잡혔고,
조던힐은 코버에 이어 바로 밀샙도 막아내며 호크스의 공격옵션 하나를 날렸고,
결정적으로 예수님이 모든걸 알고 계셨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 공격을 실패했습니다.
레이커스 빅맨들의 좋은 수비가 빛나는 장면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첫댓글 아쉬운거 더 추가하자면 클러치 백코트 바이얼레이션....
마지막 포제션에서 일어난 상황은 아니어서 글에 언급은 안됐지만,
그 장면에서는 순간 입에서 욕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