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줄풍류 단소 안공법(줄풍류라는 표현이 중요)입니다. 악보를 보니까 중려음은 A음으로, 임종음은 B음으로, 황종음은 E음으로, 태주음은 F#(Gb)으로 표시했네요. 회색으로 음영 친 부분은 제가 수정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2개의 산조 단소로 역취황을 불 때 위의 그림에 나와 있는 것처럼 0공을 막고 불면 황음보다 반음 정도 높은 F음이 나오네요. 0234공을 막고 불면 E음이 나오네요.
이 향제 단소를 사용해서 추산 전용선류 단소 산조를 연주합니다. 산조 단소로 C본청(임본청) 계면조 단소 산조를 연주한다고 할 때 임종음의 운지법으로 B음이 아닌 C음을 내야 하고, 역취 태주음의 운지법으로 F#음이 아닌 G음을 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중려음의 운지에서 Bb음까지 낼 수 있고, 역취 태주음의 운지에서 G음까지 낼 수 있으면 단소 산조의 연주가 가능합니다. 독학으로 단소 산조를 연습하고 있는 사람의 생각이라서 바른 설명인지 모르겠네요. 엄밀하게 말하면 독학은 아니죠. 인터넷과 책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소 산조에 관한 한 자료가 많이 부족하네요.
[질문1] 단소 산조를 연주할 때 역취 태주음의 운지법이 위와 같은지 다른 운지법을 사용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문2] 언제쯤 이용구가 채보한 전추산류 산조 단소보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용구가 연주하는 전추산류 단소 산조는 환상적입니다. 채보하신 분의 수고를 생각하면 잠깐 악보를 빌려 달라는 소리도 못하겠고, 빨리 책으로 출판되었으면 합니다. 가장 먼저 주문할 사람 중의 한 명이 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簫 이용구 단소 연주집'에 나오는 단소 산조의 마지막 중모리 부분을 이전에 튜너기의 도움을 받아 찍어 놓은 동영상을 보면서 24정밖에 안되는 연주인데도 오늘 아침에 한 여섯 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 채보해 보았습니다. 정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임(C)본청 계면조(?)인데 중려음보다 반음 낮은 음(A음)이 나오고 굵은 요성이 들어가네요. 태주음(G음)의 다양한 표현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취 태에 동그라미 친 부분은 모든 지공을 연 상태에서 G#음(? G음이 정확할 수도 있음)이 나오게 연주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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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저의 짧은 경험에 비추어 보면 특별하게 제작된 산조 단소가 아니라면 가장 조심스럽게 불어야 하고 불기 어려운 음이 위의 그림에 나와 있는 대로 역취 태주음을 G음으로 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용구 선생님은 정확하게 G음을 내더라구요. 화면으로 보면 02공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0공을 '아주 조금만' 열고 2공을 막았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산조 단소로 불면 0공을 '아주 조금만' 열고 2공을 막은 상태에서 연주하면 역취 태주음=G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신경쓰였던 역취 이칙음(삑사리)이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오선보로 된 '추산 단소 산조 진양조'의 앞부분 12각은 웹상에서 구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코 독학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용구 선생님 까페는 가입은 했지만 강습받는 분들의 까페로 생각이 되어서 아직 질문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번 질문을 올려볼까요?
질문들을 많이 하셨는데....답변이 별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