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갖고 있는 튜너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단소 산조를 연주하는 경우 튜너기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음이 나오고 있는지를 튜너기를 통해 확인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튜너기 1 : 계면 단소로 말하면 역취 중려음(G#=Ab)까지만 측정을 해주고 역취 유빈음(A)음부터는 측정을 못하네요, 제품 설명에는 1760hz(A6, 역취 유빈음의 음정에 해당)까지 측정 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그러나 음의 인식 속도가 튜너기 2보다 빠르네요. 단소 산조의 경우 역취 고선음(A)과 역취 중려음(Bb)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튜너기의 유용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튜너기 2 : 튜닝 범위가 A0~B7까지이기 때문에 튜너기 1과 같은 문제점은 없음. 피치까지 발생할 수 있는 튜너기이지만 음의 인식 속도가 조금 떨어지네요.
[질문] 음의 인식 속도가 빠르면서 단소, 소금, 대금으로 내는 모든 소리를 측정할 수 있고, 한 옥타브 위의 음인지, 한 옥타브 아래 음인지를 표시해 주는 튜너기는 혹시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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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단소 산조 자진모리 끝부분 2각만 채보를 해 보았는데, 여러 음이 섞여 있으면 한 옥타브 위의 음인지 아래 음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특히 저취음와 평취음 사이에.
한 옥타브 위의 음인지, 한 옥타브 아래 음인지를 표시해 주는 튜너기가 있네요. 4만 원 가까이 주고 샀습니다. 이전에 구입한 튜너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전 튜너기보다 인식 속도가 빨라서인지 더욱 많은 음을 표시해 주네요. 예를 들어, A4음을 연주하려고 할 때 이전의 튜너기로 측정하면 A음으로 나올지라도 이 튜너기에서는 바로 A4가 나오지 않고 연주 습관에 따라 짧은 A3에서 긴 A4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청음이 따라 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관악기의 특성이기도 한 것 같은데, A4음을 연주하면 보통 튜너기에서는 A로 나옵니다. 그러나 실제는 A3음, A4음이 섞여 있습니다. 또 분명히 역취 태(G6)을 연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옥타브 위치까지 표시해 주는 튜너기로 측정해 보니까 특히 바람소리가 많은 때에는 G6로 나오는 시간보다 G5로 나오는 시간이 더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