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비자 문제로 싱강이하며 인천공항에서 1시간 이상 통관이 늦어지더니
상해 푸동 공항에 도착하고 입국신고시, 그리고 화물 찾을 때까지도 번잡스러움이 계속되었다
홍교 국내 공항 탑승 수속시 우리나라와 달리 밧테리를 전부 직접 소지하고 타야했는데
한명은 카메라에 들어 있던 것도 지적당했다
아마도 화물칸에 실은 불량 밧테리가 저절로 과열되어 화재로 번지는 것을 우려하는 조치인 듯하다
6시간이상 대기하는 동안 계속 강한 비가 내리며 많은 노선이 연발되고 취소까지 되니 공항이 복잡했는데,
4시 10분발 우루무치행 탑승구에 가보니 벌써 취소됐다며 10분후 호텔로 보내 준다며 버스를 타란다.
내리던 비도 멈추었는데 혹시 우루무치에서 무슨 일이 생긴걸까?
중국말도 서툴고 인솔자도 없으니 매우 심란하구나.
바로 얼마전에도 신장에서 테러가 발생했었다지?
호텔은 바로 공항앞에 있었는데 비교적 쾌적했다.
아내와 뒷골목 산책하며 저녁 식사용 백알을 구입해 무료로 나오는 저녁 식사 반주를 즐겼다.
식후 몇명이 다시 산책하다가 게와 가재 삶은 것을 안주로 생맥주 마시는중
호텔서 급히 출발한다는 호출이 왔다..
술안주도 남았는데...
급히 짐을 꾸려 버스를 타니 엉뚱하게 다른 호텔에 내려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도 그 이유를 알수 없구나,,
6/2
새벽 12시 반 방문을 두들기며 급한 목소리로 한녀석이 꽥꽥거린다..
비행기 탈 준비하고 빨리 나오라네..
술도 안 깨어 비몽사몽간에 아무도 없는 공항에 나와 체크인하니 새벽 두시에 비행기가 출발한다나?
테러범들에게 혼란주기 위한 작전인가?
덕분에 아침 6시 반 도착시까지 잠에 떨어져 지루하지 않게 왔는데
공항은 예상외로 그다지 삼엄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 입국일부터 예상못한 잡다한 일에 신고식을 톡톡히 치룬셈이다.
아침 공항에 도착하니 복마니씨가 대기하고 있었다
택시타고 호텔에 와 잠깐 쉬는 데
1년만에 다시찾은 향수에 젖은 중국의 뒷골목을 내려다보니 좀이 쑤셔
아내와 10시경부터 뒷골목을 산책했다
너무 많은 상가...
그리고 장사가 안 되어 문닫고 폐업한 곳이 많기도 하구나..
대로에는 건축 기능공들이 자기 전문분야를 팻말에 적은 채 일손 필요한 사람 찾느라 한창이다
애고,... 나는 아무 기술도 없으니 들고 있을 팻말도 없구나.
오후 시간이 어정쩡해 모두 함께 회교도 그랜드 바자 구경하기로..
생뚱맞게 몽둥이 들고 거리를 다니는 공안이 자주 눈에 뜨인다.
곳곳마다 검색대와 군경이 보이고 가게마다 가방 열어 검사 한다는 글이 반드시 붙어 있었다
1위엔짜리 JRT(2단 연결 중앙 차선 전용 버스) 타러 갈땐, 공안이 일일히 가방 검사하고 보안대 통과하며
물등 액체와 라이타등을 압수한다
우선 점심 식사 ..
다른 이들이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때
우린 이미 시장 바닥의 싸구려 군 왕만두를 시식하고 있었다.
어떤 녀석은 승용차에 엄청 큰 돌을 쑤셔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대륙의 묘기 수준이었다.
혼잡한 시장을 즐기며 깨무침 화덕빵의 달콤한 맛과 저렴한 값에 우리들이 환호 하는 순간
동료가 스마트폰을 분실했는데 사진 찍다가 흘렸는지 아니면 소매치기?
기분이 다운되어 다시 거니는데 20분도 안 되어 다른 한명도 분실....
아마 두개가 순식간에 사라진 것으로 보아 소매치기에 당한 듯..
나쁜일은 꼬리를 잡고 계속된다는데 의기소침중에 주의보 발령하고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기..
마른 과일들이 산같이 쌓여 있었으나
이전에 그들의 건조과정을 목격한 아내가 눈도 돌리지 않는다.
기념품 시장은 손님이 전혀 없고 빈 가게 투성이였다
지금이 성수기 임에 불구 테러 위험으로 관광객이 하도 안 와
중국인 관광객에게 500위엔씩 보조금을 지급하는 장려책도 등장했다나?
저녁 화구어 부페. 내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고 속도 안 좋아 조금 찝쩍대다가
2차 꼬치구이로 배를 채운후 10시 귀가했다
우리의 전체 여정이다.
이중 가장 포인트는 빨간색 원안의 훈자 지방이다.
여행 앞뒤의 모든 여정이 이 곳을 가기 위한 경유지인 셈이다.
첫댓글 위구르 자치구에 테러가 발생해 좀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무사히 다녀와서 안심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