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시56분 ... 주막거리에서 8자락에 이어서 9자락 방물길 걷기 출발.
늦은목이까지 3.6km는 숲길을 걷는 구간이다.
데크계단을 올라서니 곧바로 걷기좋은 숲길이 나타난다.
정답고...
편안하고...
계곡을 만나고...
계곡을 따라 걷고...
외나무다리도 건너고...
늦은목이 500m 전방에서 계곡과 멀어진다.
백두대간 재를 하나 넘는 길인데도 이상하리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11시 ... 늦은목이에 올랐다.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지나갔던 기억이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뚜렸이 되살아난다.
걷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 다르겠지만
나는 주막거리에서 늦은목이까지의 방물길이 자락길중에서 가장 걷기좋은 길이라고 생각되었다.
늦은목이에서 김삿갓문학관까지는 마루금을 따라 외씨버선길이 연결된다.
김삿갓문학관에서 늦은목이까지 이어지는 소백산자락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사람의 길이었다면
늦은목이에서 김삿갓문학관까지 이어지는 외씨버선길은 마루금을 따라 걷는 자연의 길이다.
그랬다. 늦은목이는 낮은 고개였다. 그래서 오르기가 편했던 것이다.
<늦은목이 풍경>
늦은목이에서 생달마을로 가는 길...
<늦은목이 옹달샘>
늦은목이옹달샘은 내성천의 발원지라고 한다.
보부상길은 방물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또한 걷기 좋은 길이다.
늦은목이에서 0.9km 숲길을 걸어내려오면 상운사라는 절이 있는데 가정집같고 절표시도 없다.
상운사입구에서 생달마을까지 2.7km는 포장길(생달길)을 걷는다.
하지만 내려가는 길이고 주변 계곡과 숲이 좋아서 지루하지가 않다.
<주목산장>
<낙엽송 숲길>
생달길에는 민박, 펜션, 절 등이 뛰엄 뛰엄 자리잡고 있다.
생달마을의 아름다운 집 ... 호연정...
오전2리(생달)버스정류장이 9자락 종점이다.
봉화에서 07시30분, 14시10분 출발하는 오전약수탕행 버스가 생달마을을 경유한다.
11시59분 9구간 종점 도착.
첫댓글 와우! 행운님
9자락도 너무 걷고싶네요.
오솔길도 좋아보이고요.
큰일났네요.가고싶은데가 너무 많아서요~^^
8자락과 9자락을 걸으면 5시간쯤 소요되니까 연결하여 걸으면 될 것 같구요.
이 길은 저도 다시 걷고 싶은 길입니다.
저두 너무 가고 싶네요. 밤기차를 타고서라도 가고 싶어요. 울진에서 보부상 12령길 팻말을 어디서 본듯한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그 무거운 어깨를 느끼며. 차분하게 한번 걸어보고 싶네요. 왠지 먹먹해 오네요. 보부상. 이름만 들어도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네요.
좁다란 오솔길에 외나무 다리도 정겹고,
내성천의 발원지 늦은목옹달샘~
저 작은 옹달샘 물이 쉬임없이 흘러내려 낙동강을 만나고,
다시 바다로 흐른는 엄청난 여정을......
자연은 위대합니다.
늦은목이 옹달샘물이 예전 삼강주막이 있는 삼강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데요.
물의 흐름따라 산의 흐름도 흘러가는 모습이 참 멋지죠.
위대한 자연앞에서 겸손을 배웁니다.
방물길 보부상길 행운님 안내로 설명을 들어가며 따라가니
참 정겹고 걷고 싶은 길이네요
담 기회가 된다면 울 길동무님들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행운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아님에게도, 길동무님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은 길입니다.
함께 걸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