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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도입돼 한국 농업의 혁신을 가져다준 대표적인 농기계 경운기.
운반·방제·양수·탈곡·쟁기 작업 등 못하는 게 없지만 농업의 사양화로 쇠락해가는 농촌을 대변
하는 농기계가 됐다.
이러한 경운기의 쇠퇴와 고령화된 농촌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 현대 농촌사회의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연극이 청주에서 공연된다.
창단 30주년은 맞이하는 극단 청년극장이 10월 18일 ~ 11월 15일(월요일 공연없슴)
평일/7시30분, 주말/4시, 씨어터제이(흥업맥화점 뒤)에서 141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낡은 경운기(연출 이승부)'를 공연한다.
연극은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의 한 농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부산시내에 사는 국호는 매주 조부모의 농가에 찾아온다.
또 같은 마을에 사는 그의 외조부모 집도 자주 왕래하며 사이가 좋다.
그러던 어느 날, 국호가 회사업무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자
네 노인은 하나뿐인 손자를 잡기 위해 아가씨를 소개시켜주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가족이 주는 소중한 의미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 간과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가치와 가장 소중한 자산이 무엇인지, 빠르게 변모하는 이 시대에
여전히 잊지 말아야 할 가족이란 무엇인지, 이 작품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고자
한다"며 작품의도를 설명했다.
출연진은 이승부,김영갑,정수현,배한용,남보라,김이슬 출연.
관람료는 10,000원 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