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고구조가 잘 못되어 있다. 식민지, 혼란, 도시화를 겪으면서 우리의 뇌구조에 상처를 받았다. 쉽게 놀라고, 쉽게 이성을 잃는다. 뇌의 통제가 불완전한 상태이다. ‘욱’, ‘욱’하는 성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작동한다. 먼 장래의 민족을 보존하기 위해 뇌를 순치시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전두엽(forebrain)은 좌뇌와 우뇌를 연계시키고, 감정을 이성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욱’하는 성격,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성격은 전두엽이 단단하지 못한데서 온다. 우리의 광우병 파동, 세월호 사고, 메르스 공포, 가뭄에 대한 걱정 등은 전부 전두엽의 불안정에서 오는 사회의 현상들이다.
최근 행위과정, 입법과정을 보면 엉터리이다. 2013년 말 코레일 파업, 공무원 연금개혁,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법 개정 등은 이성을 갖는 사람들이 행동인지 의심을 하게 된다. 국가부채가 4000조 원이나 되면서, 객기는 하늘을 찌른다.
중앙SUNDAY 염태정 기자는 〈윤창헌 전 금융연구원장이 보는 한국 경제 파장-디폴트→신흥국서 자본유출 가능성..안전벨트 단단히 매고 대비해야〉라고 했다. 앞으로 IMF 같은 위기가 다가올 전망이다. 1997년 IMF로 엄청난 충격을 줬다. 그게 두렵다. 든든한 전두엽이 필요한 때이다.
동 기사는 “‘한국도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대비해야 합니다. 사고를 막을 순 없지만 피해는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이죠.’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서울시립대 윤창현(경제학) 교수는 19일 그리스 사태가 한국경제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안전벨트론을 펼쳤다.”라고 했다. 메르스 뿐만 아니라, 세계의 충격은 우리에 곧 다가온다. 지금과 같은 허약한 전두엽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동 신문 이에스더 기자는 6월 20일 〈‘일찍 치료..해열제․수액만으로 메르스 이겼어요’〉라고 했다. 전염병은 고질병이 아니라는 소리이다. 그런데 온 국민이 소란을 떨었다. 지방으로 내려간 사람은 노인도 격리 치료로 간단하게 끝났다. 자연이 그들을 치유해준 것이다.
동 기사는 “퇴원자 30명 가운데 최단기 완치자는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의사 박규태(37)씨다. 그는 지난 18일 병원 문을 나서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한 덕분에 해열제의 수액 외엔 특별한 약을 쓰지 안고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코가 막히지 않게 처치하고, 맑은 공기 넣어주고, 열이 나지 않도록 하면 간단하게 병이 회복되는 것이다. 이걸 가지고 전 언론은 ‘공포 상업주의’를 일삼았다. 어떤 신문은 ‘증오 상업주의’ 논조를 폈다. 이들 신문은 박근혜, 박근혜, 박근혜 탓만 했다. 웃기는 소리 아닌가...그들은 전두엽 파괴자로 조선민족의 말살정책을 펴고 있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이등박문을 닮았다.
동 신문 하지현 건국대 교수는 〈뇌에 각인된 원시의 공포가 메르스 불안감 키워〉라고 했다. 동 기사는 “이 시스템은 평상시 ‘원시 뇌’라 불리는 곳에 깊숙이 묻혀 있다가 비상 상황에 커진다. 이를 조정하는 것이 전두엽 같은 고위 중추 기능이다. ‘원시 뇌’가 놀라지 않도록 조절하는 덕에 우리는 불을 켜 음식을 해 먹고,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도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다.”라고 했다.
우리는 전두엽을 강하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동 신문 장주영 기자는 〈메르스 진정되나..어제 16일 만에 ‘학진 0’〉라고 했다. 동 기사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 본부는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라고 했다.
또한 동 신문 김춘식 기자는 〈달콤한 비..그래도 목마른 대지〉라고 했다. 모처럼 기분 좋다. 비도 왔고, 메르스도 꺾였다. 국민 각자가 물을 아껴 쓰고, 장래를 대비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전두엽이 놀라면 국가의 몇 십조 원이 빚으로 전이 된다. 우리의 몸의 약점은 추슬러 가면서 살아가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국민들의 예측 가능하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 지금 같은 놀란 우리안의 닭 같은 신세는 면해야 한다. 그게 민족이 사는 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