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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산에 올라가는가?(2)
집을 떠난 지도 한 달이 되었다.
밖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 이 비 탓인지는 모르지만 외로움에 많은 사람이 보고 싶다.
이곳은 1500미터 정도 되는 고원 지대라서 그런지 높은 산이 없다. 어제는 산에 가고 싶은 마음에 50미터 정도 되는 산엘 올랐다. 산이라기 보다는 커피를 재배하는 언덕 같은 밭이다. 그래도 살짝 이마엔 땀이 흐른다.
눈 덮인 설악산 서북능선이 가고 싶다. 지리산 주능선의 파노라마가 눈 앞에 선하다.
까페 대문의 눈덮인 산 그림을 보니 더욱 마음이 설레인다.
베트남 다랏에서
사람들은 왜 산에 올라가는 걸까?
나는 산에 다니며 왜 산에 오르는지 많은 생각을 하곤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나의 고독함 때문에 산에 다닌 듯싶다.
그 외로움 때문에 산속의 모든 생물을 나의 친구로 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 자연을 친구로 삼기 위해 산의 언어를 느끼려 노력했을 듯싶다.
“자연(Nature)은 신이 만든 위대한 책(冊)이다.”라 하는데 나는 산이라는 큰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 노력한다.
빛깔을 통하여 계절을 느끼고 향기를 통하여 아름다움을 느끼고 가슴속 깊은 곳 까지 파고드는 바람을 통하여 나를 느낀다. 이런 느낌을 통하여 내가 살아 감에 자연에 감사한다.
알싸하게 심장을 파고드는 상쾌한 소백산 바람이 그립다.
악성 베토벤은 자연을 가장 사랑한 예술가였다 한다. 그는 특히 숲을 사랑했고 숲의 나무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베토벤은 이렇게 말했다. "숲 속의 전능자여, 숲 속에서 나는 행복하다.“ 우리도 이 베에토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살으면 어덜까?
숲길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 보자 산속의 나무와 아름다운 야생화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옴을 느낄 수 있다.
정적의 언어 이지만 맑고 고요한 그러 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마음이 상쾌해짐을 느낄 것이다. 이게 “장엄한 山上의 정적의 언어”이다.
산 설명을 하며 여러 번 이야기 했지만 “산에 드는 것”을 무릉도원을 마음속에 담는 것으로 생각해 보라. 맑은 마음이 자리할 것이며 무릉도원을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사는 우리가 될 것이다.
나무가 나를 향하여 "건강하고 기쁘게 살라"고 말을 건네 온다. 산에 올라가는 충분한 이유는 아닐까?
숲속의 황홀함의 모든 것을 어느 시인인들 완벽하게 표현 할 수 있겠는가?
유명한 작가 보다는 산에 다니며 숲속의 땅 내음을 맞을 줄 아는 우리가 더 잘 표현 하리라 생각한다.
낙엽 쌓인 숲속의 땅에 코를 대어 보자. 그 내음을 가슴속에 들이 켯다면 우린 유명한 시인이 된 것이다.
이런 면도 산에 든 충분한 이유가 될 듯하다.
산에는 “한적한 정적”이 흐른다. 그 정적이 있기에 숲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그 대화를 통하여 우리의 마음도 평안해 짐을 느낀다.
아마도 우리의 삶도 산에서 잉태 했는지도 모른겠다. 우리의 아름다운 시는 산이 주제가 된 것이 많고 철학도 산속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되었고 한다.
지금 우리도 힘들고 지쳤을 때 산을 바라보며 마음을 안정시키며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산을 찾아 소박한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지 않는가?
산릉에 올라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고 상큼한 산 공기를 마시며 저 멀리 펼쳐진 산 그리메를 바라보며 힘찬 생을 펼쳐 보면 어떨 런지!
이도 산에 가야 할 충분한 이유는 아닐는지!
산에 가는 것은 걷는 것이다. 걷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건강하다. 묵묵히 어느 목적지를 향하여 늠름하게 걸어보자. 살아 숨 쉬는 산길을 밟아 보자. 질병이 없어지며 생의 활력이 찾아 올 것이다.
이도 산에 가야할 이유는 아닐 런지!
사람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 한다. 우리는 이 흙을 멀리 하면 문명의 질환에 걸린다.
이 흙의 향기가 제일 강하게 살아 숨 쉬는 곳이 산일 듯싶다. 이런 산에 들어 생명의 건강성을 찾는 우린 행복한 사람이다.
베트남산과 평야
“산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인이 없다 한다. 산의 자연의 향기와 고요함이 우릴 착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머니 품속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착해 지는 것과 같다. 지리산을 어머니 품속으로 비유함이 지당 한 듯하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산엘 가지 않는 다면 불행한 사람은 아닐 런지!
깨끗한 자연 속에서 복잡해진 나의 마음을 맑게 정화시켜 보자. 낙엽길을 밟으며 산길을 걷는 것만 으로도 정신의 때가 씻기어 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은 우리의 마음을 치료해 주는 소중한 곳이다. 산은 우리에게 많은 진리와 지혜를 가르친다. 왜 우리가 산에 가야 하는지 조금은 알듯하다.
그런 산이 우리 곁에 있음은 행복이다.
20101203 베트남에서 산사랑맨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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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까지 산엘 아무 생각없이 다녔는데, 글을 읽고 보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많은 생각을 하며 산에 들으려 합니다. 산은 우리의 마음을 치료해 주는 소중한 공간이란 말씀에 깊은 공감하며, 산에 대한 아름다운 설멸에 감사를 드립니다.
산에 다니는 의미를 조금씩 새악하고 다니면 산에 다니는 의미가 배가될긋합니다.
안녕하신지요..사진으로 건강히 계신것 뵈오니 반갑네요..베트남에서 몸 건강 잘 챙기시고 한국에 오심 아름답고,멋진산, 해설이 있는 산행길에서.....뵙길을
ㅎㅎ 하이야트...오대산에서 잠깐 뵈었는데, 사진도 몇장 가지고 있는데 올리지도 못하고 베트남에 왔답니다. 다음에 전해드립지요. 은하수를 사랑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이회장님께도 안부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산은 우리네와 아마도 같은 인생길과도 같기에 저는 산을 사랑하고 산으로 가게 된답니다 산이우리에게 무엇을 주는지도 알구요~~~~선배님 언제 베트남 가시어나요 한동안 뵈지을 못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구요 함께하는 산행때 반가운 만남 가지시자구요
베트남에서 많을 것을 보고, 재미있게 돌아 다니구 있다오. 김대감 생각이 많이 났다오. ㅎㅎ 왜냐하면 이곳에는 이곳에는 오토바이가 엄청나게 많기에...산에는 다닐 엄두도 못내고 있지요. 산이 그리워 몇글자 적어 보았답니다. 요즘 은하수가 어려운듯 싶은데, 많이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 맨님께서는 은하수 사랑이 여전하시군요~ 은하수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요즘 가슴이 답답해져옴을 어쩔수가 없네요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위안을 삼으며 가끔 들어와 봅니다... 스스로 깨우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깨우쳐야 합니다
좋은 보약으로 삼고 회원님들의 발걸음을 이 곳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필요한 듯 합니다.
그러한 노력이 머지않아 좋은 결실을 맺게 되리라 믿으며 다시 한 번 화이팅!!!
~ 맨님! 산의 예찬 또한 여전하시네요 ㅎㅎ 건강하신 모습 뵈오니 반가움에 웃음짓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산에 드는 일! 이보다 더 좋을순 없겠죠? 그쵸? ~맨님
가을엔님! 은하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을엔님 같은 분들이 계신데, 어찌 우리 산악회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지,
아마도 저같은 사람의 능력부족으로 기인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 전부가 은하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군요.
감사한 마음과 함께,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울삼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열심히 하도록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산에 드는 일!보다 "가을엔"님과 산행을하며 은하수사랑 이야기를 나눔도 더욱더 기뿔듯합니다.
신년에는 그런 기회를 기대 하겠습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역시 산사랑 맨 님 의 지혜 와 은하수 회원 한 사람 한사람 챙기 시는 모습이 너무 아릅 답습니다
마치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처럼 갸날픈 모습 으로 모두에게 다가와 모두의 감성에 호소하고 한여름 의 뙤약빛 보다 더 강한 여운을 남기는 그러한 산행기 등 등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여간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만큼 은 하수도 한층 더 발전 시켜 주시기 바랍니다..산사랑 맨 님 화이팅...........
은하수가 지금은 어렵지만 아끼고 격려 하는 분들이 많기에 곧 비상하리라 생각합니다. 운영자나. 임원분들은 회원 여러분의 고견을 받아들여 변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정글속호랑이님"의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은하수 화이팅!!!!!
산을 사랑하게는됐고 산을 아끼는 초기단게정도..그러나 산사랑맨님만큼 철학적으로 산을 돌아보진 못했내요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타지에서 건강 챙기시길바래요
ㅎㅎ 어찌 지내시오. 이 산사랑맨은 베트남에서도 자알...지내고 있답니다. 작업의 대부답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