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풀이 죽은 듯한 저 소녀들이 성장하면,
여성으로서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수 있기를 바래본다.
사태가 날까 빨리 지나길 바라는 두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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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휴식후 복마니와 함께 시골길 산책을 나섰다.
조망좋은 오솔길을 여유있게 걷는 것은 좋았으나
수로에서 계속 준설해야 되는 미세한 모래들이 통행로에 쌓여 바람불 때 휘날리는 것이 옥의 티
훈자의 로드 마크
제로 포인트의 의미는 모르겠다
취급 품목을 비닐에 담아 광고하는
간판이 확실한 닭집
훈자의 대장간
문방구겸 구멍가게
그리고 어느 곳에서도 보이는 설산..
카라코럼 길 건설 전엔 이 부근에서도 가잘 낙후되었다는 HUNZA VALLEY란
시장이 있는 Aliabad(2240m)와 우리가 머무는 관광객 마을 Karimabad(2500m) 부근의
240km의 계곡을 의미한다고...
가장 높은 Rakaposhi봉(7788m)을 비롯, 어제 다녀온 Ultar Pk(7329), Diran(7257)등의 고산 사이의 계곡에
카슈미르의 크롱족. 페르시아에서 건너온 쿠쿳족, 러시아와 타타르등 4개의 부족이 섞여 있단다
전설로는 기원전 알랙산더의 동방 원정시 3명의 군사가 페르시아 부인들과 잔류해 자리잡은 것이
훈자의 기원이라고 하기도...
그래서인가? 여인네나 계집아이들의 미모가 무척 매력적이다.
더구나 일부러 남에게 보이기 위해 과잉 화장이나 노출없는 은은한 매력이 오히려 눈 부시구나.
전사의 후예답게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는 폼이 여유를 느끼게 한다
처음엔 우리에게 일본말로 인사하던 주민과 아이들이
며칠 낯이 익었다고 한국말로 인사하며 아는체 한다.
대부분의 시골길들이 수로 옆, 혹은 수로를 복개한 좁은 오솔길이다.
중간에 어린아이 대갈통보다 더 큰 카메라를 움켜잡고 산책하는 한국 처녀 2명을 만났는데,
이미 2달을 중국말 한마디 못하며 대륙을 여행했고 이곳과 인도를 거쳐 한두달 더 있겠다는 용감한 아가씨
함께 저녁 식사하고, 내일의 라카포시 트레킹에 함께 할 것을 권했으나 워낙 자유로운 영혼들이라....
악기 소리따라 무조건 들어가 보니 결혼식 전야제..
본 예식은 신랑, 신부 각 집에서 3일을 계속한다나
같이 춤추자며 잡아 끄는데 흉내내다가 내 척추 엉클어지겠네
위 차량은 생닭 운반차. 그리고 아래는 시내 버스 대용 일제 스즈키..
닭이 사람보다 더 대우받는 군
이미 책 한권을 출간한 오 음이라는 여행 수필 작가를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역시 올 1월부터 약 20개월 예정으로 여행을 계속하고 있단다.
이 곳 훈자가 네팔의 안나푸르나보다 한결 좋다는 말에 동의하며 뽕술 한잔 브라보!!
내일은 이번 여행중 가장 기대가 큰 라카포시 베이스캠프 오르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