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 전체적으로 완전히 일자형(?)의 대나무로 단소를 만들면 소리가 균일하고 좋을까....? "
뿌리도 없고 마디도 없고....그래서 이미 만들어진 단소중에 모양이 덜이쁜 단소의 외경을 완전히 미끈하게 다듬어 보았습니다...
정말 힘든 작업....이었습니다....팔이뻐근하고........사포로 얼마나 문질렀던지....먼지도 많이 나고.....
결과는.......
겉모양은 사진에서보다 훨씬더 괜찮은 느낌입니다.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네요.
하지만 소리는 별다르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좀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첫댓글 하하하 탐구정신이 놀랍습니다,... 곧 아주 멋진 악기가 탄생할 것 같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사람을 발가벗겨 놓은것 같아 보기는 좋지 않읍니다. 굴곡이 있는 몸매가 아름답지 않을른지요? 외부 마디를 깍은것이 소리에 영향을 줄까요? 마디가 약해져 갈라질 확률이 클것 같기도 합니다. 하여간 대단하신 탐구심이고 열정이십니다.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소리나 울림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듯...고수님들은 느끼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웃깁니다....남의 일이 아니내요....충분히 공감이 가내요....장용재씨 사랑합니다...ㅋㅋㅋㅋ
마디가 소리에 영향을 줄때는 지공이 마디에 걸릴때입니다. 그래서 지공이 마디에 걸리게 되면 용재님처럼 마디부분을 평평하게 갈아주게 되니다. 마디가 다른부분보다 위로 솟아 있기때문에 거기에 지공이 걸리면 취구부터 지공까지가 길이가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음이 달라지기때문에 이걸 갈아내서 평평하게 갈아주는게 좋습니다. 갈아주실때 그냥 갈면 겉껍질이 갈아져서 모양이 안이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단 앞부분만 갈아주시면 되구요..지공이 있는쪽...갈아낼 마디의 위 아래에 검은색 전기 절연 테잎을 두바퀴정도 감아주시고 조금 거친 사포를 이용하여 위아래로 갈아줍니다. 그런다음 고운 사포를 이용하여 다시 갈아주시구요..마무리 해주시면 마디외의 부분 껍질이 상하지 않고 마디부분만 예쁘게 잘 갈아진답니다. 그런다음..겉에 연하게 희석시킨 락카를 얇게 펴 발라주시면 대나무의 색깔도 살아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