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와 파스후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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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집 총감독인 임메르의 아들 파스후르 사제가 이런 일을 예언하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서, |
2 |
예레미야 예언자를 때리고 그를 주님의 집 ‘벤야민 윗대문’ 안에 있는 기둥에 묶어 놓았다. |
3 |
다음 날 파스후르가 예레미야를 기둥에서 풀어 놓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파스후르가 아니라 마고르 미싸빕이라 부르실 것이오. |
4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라, 내가 너를 너 자신과 네 모든 친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또한 네 친구들은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수들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내가 온 유다를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그 주민들을 바빌론에 유배시키고 그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
5 |
또한 내가 이 도성의 온갖 재물과 생산품과 귀중품을, 그리고 유다 임금들의 온갖 보물을 원수들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원수들은 그것들을 약탈하고 가로채 바빌론으로 가져갈 것이다. |
6 |
파스후르야,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도 바빌론에 유배될 것이다.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친구들도 모두 거기에서 죽어 그곳에 묻힐 것이다.’” |
예레미야의 다섯 번재 고백 |
7 |
주님, 당신께서 저를 꾀시어 저는 그 꾐에 넘어갔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압도하시고 저보다 우세하시니 제가 날마다 놀림감이 되어 모든 이에게 조롱만 받습니다. |
8 |
말할 때마다 저는 소리를 지르며 “폭력과 억압뿐이다!” 하고 외칩니다.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날마다 치욕과 비웃음 거리만 되었습니다. |
9 |
‘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 내지 못하겠습니다. |
10 |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11 |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리이다. |
12 |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
13 |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
14 |
저주를 받아라, 내가 태어난 날! 복을 받지 마라,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 |
15 |
저주를 받아라, “당신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났소!” 하며 아버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여 그를 몹시 기쁘게 한 사람! |
16 |
바로 그 사람을 주님께서 사정없이 뒤엎으신 성읍처럼 되게 하여라. 아침에는 울부짖음을, 한낮에는 전쟁의 함성을 듣게 하여라. |
17 |
그가 모태에 든 나를 죽여 어머니가 내 무덤이 되고 내가 언제까지나 모태에 있지 못하게 한 탓이다. |
18 |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와 고난과 슬픔을 겪으며 내 일생을 수치 속에서 마감해야 하는가? |
첫댓글 레지오 주회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또 내리네요. 기분 활짝 업시키세요.
오늘도 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