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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투어챔피언십 우승후보
“페덱스컵 우승 상금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은 정해졌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29명이 투어챔피언십 우승 트로피까지 포기한 건 아니다.”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25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154야드)에서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서 앤서니 김은 지난주 라이더컵 활약의 여세를 몰아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미국의 골프 전문지인 골프 월드의 칼럼리스트인 론 시락은 “앤서니는 라이더컵을 통해 조만간 ‘넘버 2’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앤서니 김은 ESPN닷컴에서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비제이 싱(피지). 짐 퓨릭(미국).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함께 투어챔피언십의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앤서니 김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그린 중앙을 노린 뒤 2퍼트로 홀아웃하는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건 우승 트로피”라는 말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6위로 투어챔피언십에 나섰으며 2주 전 BMW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올랐다.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대회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며 126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싱은 더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의 연승으로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위(12만 2651점)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기권이나 실격만 당하지 않으면 페덱스컵 10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를 마친 후 앤서니 김은 다음달 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개막하는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에. 최경주는 그 다음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각각 초청 출전할 예정이다.
이강래기자 altimus@
재미동포 앤서니 김, 투어챔피언십 1R 단독 선두기사입력 2008-09-26 07:03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앤서니 김.2위 그룹을 4타차로 앞서고 있다.ⓒGetty Images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 |
-LPGA- 장정 "이제 우승할 때 됐죠"기사입력 2008-09-26 08:22
장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골프장(파72.6천57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나비스타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뿜어냈다. 장정은 2005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기며 랭킹 10위 이내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도 88만9천달러를 벌어들여 11위에 올라 있는 꾸준함이 돋보이지만 정작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다. 장기인 아이언샷이 불을 뿜은 장정은 16차례 버디 찬스를 절반 가까이 살려내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하나도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6위를 달렸다. 한달 만에 그린에 모습을 드러낸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여전한 장타력과 컴퓨터 아이언샷을 뽐냈다. 이글 1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오초아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6위에 올랐지만 그동안 고민거리였던 퍼팅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다. khoon@yna.co.kr |
삼성베네스트오픈 1R, 김형성 공동 2위
상금랭킹 선두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SBS 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3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형성은 25일 경기도 가평베네스트GC(파71·70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 송기준(21·우리골프), 권태규(37)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앤드류 매킨지(호주)와는 1타차. 전반에 1타를 줄인 김형성은 11,1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뒤 마지막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독사' 최광수(48·동아제약)는 3언더파 68타로 선전해 이인우(36·투어스테이지)와 함께 공동 6위를 달렸다. 최광수는 올해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후반기부터 투어생활을 재개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승호(22·투어스테이지)는 이븐파로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주 KEB인비테이셔널에서 3년 만에 우승한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은 3오버파 74타(공동 88위)로 부진해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강래기자 |
-KLPGA선수권- 신지애 "시즌 5승 보이네" 뿔난 신지애 "이번엔 우승"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의 '분풀이'가 멈추지 않았다. 신지애는 25일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세계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지연(21ㆍ하이마트), 임지나(21ㆍFnC코오롱), 박우곤(29)과 함께 이틀째 공동선두를 달렸다. 지난 주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이 2라운드로 축소되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던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6월 비씨카드클래식 이후 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권은 나다예(21)와 최우리(23ㆍ김영주골프)가 공동 5위그룹(6언더파 138타)을 형성했고, 조미현(28ㆍADT캡스)과 윤채영(21ㆍLIG)이 공동 7위그룹(5언더파 13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었다. 신지애는 타수를 좀더 줄일 수도 있었으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퍼팅이 애를 태웠다. 전반에 버디 1개의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낸 신지애는 10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12~ 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16번홀(파3)에서는 버디퍼트가 홀에 맞고 나오는 불운에 울었고, 17번홀(파4)에서도 짧은 거리의 버디 찬스를 날렸다. 신지애는 경기 후 "오늘은 어제보다 퍼팅이 더 안 됐다. 홀을 맞고 돌아나온 것도 3~ 4개 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어 "원래 시합 중에는 퍼팅연습을 하지 않는데 오늘은 좀 해야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는 '넘버 2의 전쟁'은 전날과 180도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공동 100위로 출발한 김하늘(20ㆍ코오롱엘로드)은 8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뿜어내며 공동 9위(4언더파 140타)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22ㆍ하이트)은 16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으나 이븐파에 그쳐 공동 15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여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nomy.co.kr |
‘8언더 폭발’..김하늘,KLPGA선수권 2R서 생애최고 기록【여주(경기도)=이지연기자】 “아침에 짐을 싸서 대회장으로 왔는데 귀향하지 않게 돼 기뻐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신세계배 제30회 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100위에 머물렀던 김하늘(20·엘로드)이 2라운드에서 생애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치며 기사회생했다. 김하늘은 25일 경기도 여주 자유CC(파 72·6507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하늘은 18번홀까지 4타를 줄인데 이어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번홀(파 4)에서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운까지 따른 김하늘은 5번홀까지 8타를 줄이며 기분 좋은 플레이를 이어갔다. 2002년 KLPGA선수권 2라운드에서 이미나(26·KTF)가 세운 코스 레코드 기록(9언더파 63타)까지 넘봤던 김하늘은 그러나 8번홀(파 3)에서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1타를 잃었지만 9번홀(파 5)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해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에 1타 모자란 8언더파 64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적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 레코드 타이를 세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7언더파 65타(2007년 실크리버CC)의 기존 생애 베스트 기록을 갈아치운 김하늘은 “어제 부진했기 때문에 오늘은 4타 정도만 만회해 3라운드에 진출하자는 각오로 플레이를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기쁘다”며 “어제 부진했던 것이 오늘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늘이 2라운드에서 기록한 퍼팅 수는 22개. 절정의 퍼팅감을 앞세워 2라운드에서 순위를 91단계나 끌어올리며 선두 그룹에 3타차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김하늘은 이로써 시즌 4번째 우승컵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20·하이마트)와 박우곤(29·테일러메이드)이 나란히 2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이틀째 지킨 가운데 2라운드에서 나란히 3타를 줄인 우지연(21·하이마트)과 임지나(21·코오롱)도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나다예(21)와 최우리(23·김영주골프)가 공동 5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조미현(28·ADT캡스)과 윤채영(21·LIG)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메이저 왕관’을 향한 접전을 예고했다. /easygolf@fnnews.com |
투어 8년차 박우곤 "얘들아 언니가 간다"신세계KLPGA선수권 2R 투어 8년차 박우곤(29ㆍ테일러메이드)이 신세대의 높은 파도를 넘을 수 있을까. 박우곤은 25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세계 KLPGA선수권 2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첫날 5타를 줄인 그는 중간합계 언더파 타로 신지애(20ㆍ하이마트), 우지연(21ㆍ하이마트), 임지나(21ㆍ코오롱) 등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지난 2001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우곤은 그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가장 높았던 순위가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 공동 22위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틀째 순위표 맨윗줄을 지켜 고대했던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수년째 신세대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한 우승컵을 빼앗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난해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1승을 기록한 임지나는 1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고 우지연도 지난해 비씨카드클래식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이날 5타를 줄인 나다예(21)가 최우리(23ㆍ김영주골프)와 함께 합계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5위에 올랐고 이어 조미현(28ㆍADT캡스)과 윤채영(21ㆍLIG)이 공동 7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3위 김하늘(20ㆍ코오롱)은 8언더파 64타의 '슈퍼샷'으로 전날 4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했다. 공동 100위였던 순위를 단숨에 공동 9위(4언더파)까지 솟구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현주(20)와 장타자 이혜인(23ㆍ푸마) 등도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상금 2위 서희경(22ㆍ하이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언더파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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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개장한 퍼블릭 아리지골프장(27홀.경기 여주)은 주중 및 일요일 오후 내장하는 골퍼들에게 그린피를 할인해주는 '아리지 그린카드' 두 종류를 내놓았다. A형은 가격이 100만원으로 20회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마다 5만원만 추가로 내면 돼 정상가(12만원)보다 2만원 할인을 받는 셈이다. B형은 55만원으로 10회 사용 가능하다. ☎(031)887-8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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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소식] 뉴로네이드, 어드레스 돕는 'B캐디' 판매항공기의 항법 및 균형보정 장치 등에 사용되는 자이로 센서를 이용, 사용자의 미세 움직임을 감지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얼라인먼트를 잡아주는 기기다. 충전식으로 작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하다. B캐디를 허리에 착용하고 타깃을 정면으로 향해 서서 플레이 버튼을 누른 후 어드레스를 취한다. 정렬 방향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면(오차범위 ±0.5도) 진동이 울린다. 착시현상이나 심리적인 불안요인을 물리적으로 교정해 주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070)8256-0082 |
미셸 위-로빈 로페즈, 세계최고 스포츠 스타-연예인 커플
▶미녀를 얻은 영웅들
역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남성 스포츠 스타와 여성 연예인 커플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엘린 우즈(전직 모델), 미남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지젤 번천, 축구의 데이비드 베컴-빅토리아 베컴, NBA의 토니 파커-에바 롱고리아 등이 대표적인 '선남선녀 커플'로 꼽혔다. '미녀와 야수'라고 할 수 있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다. 지난해 미국의 한 잡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운동선수의 부인'으로 뽑힌 카르멜라 디케사르(모델)과 수수한 외모의 제프 가르시아(NFL 필라델피아), 이종격투기 선수 티토 오티즈와 유명 배우 제나 제임스 커플 등이다.
▶다재다능한 스포츠 스타 커플
둘 다 스포츠 스타인 커플이 미셸 위-로빈 로페즈 외에도 많이 있었다. 똑같이 운동을 하는 관계로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높다는 점이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반려자를 버리고 결합한 그렉 노먼(골프)-크리스 에버트(테니스), 행크 쿠엔(골프)-비너스 윌리엄스(테니스), 가브리엘라 리스(배구)-라이어드 해밀턴(서핑) 등이다.
▶여자 테니스 스타들은 유능하다?
28쌍의 커플 중 여성 스포츠 스타와 남자 연예인 커플은 단 둘뿐이었다. 마리아 샤라포바 이전의 대표적인 러시아 미녀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와 가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테니스의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와 가수 겸 배우 커먼(common) 커플이었다. 남자 스포츠 스타-여자 연예인 커플에 비해 그 반대의 경우가 드문 가운데, 쿠르니코바와 윌리엄스 두 사람은 연예인 남자친구와 함께 눈에 띄는 존재였다.
< 이예은 기자 scblog.chosun.com/yeeu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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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골프장 종부세' 위헌 심판 제청기사입력 2008-09-25 11:33
별도합산 과세대상 불명확, 헌법에 위배"
[골프투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리조트
【시엠립(캄보디아)=이지연기자】‘캄보디아는 지금 골프장 건설 붐.’ 1970년대 ‘킬링필드’로 대표되는 참혹한 내전을 딛고 경제 발전을 서두르려 했던 캄보디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캄보디아의 박정희’로 불리는 훈센 총리가 선진국을 찾아 직접 원조를 부탁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외국 자본의 투자를 유도한 것. 그 결과 캄보디아 내 외국인 투자규모가 2000년 2억1800만달러에서 2006년 44억1400만달러로 불어났다. 6년새 무려 22배 가까이 뜀박질한 셈이다. 캄보디아는 이 같은 개발붐에 힘입어 최근 시엠립 지역에 2개의 골프장이 문을 여는 등 골프산업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닉 팔도가 설계한 앙코르와트골프리조트 시엠립하면 앙코르와트만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최근 골프장과 호텔 등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곳 대표격 골프장으로는 앙코르와트 골프리조트다. 세계적인 골프 스타이자 코스 설계가로도 명성을 얻고 있는 닉 팔도(잉글랜드)의 설계로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내 4번째 골프 코스이면서 유일한 토너먼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시엠립 중심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평탄한 대지 위에 펼쳐진 이 코스의 첫 인상은 편안한 느낌 그 자체다. 하지만 팔도 티(일반적으로는 블랙 티로 사용되지만 설계가의 이름을 따 팔도로 명명) 기준으로 전장이 7239야드나 될 만큼 거리가 만만치 않은 데다 드라이버 티샷의 IP(Intermediate Point) 지점과 그린을 둘러싸고 흩어져 있는 벙커, 18홀을 돌고 도는 해저드,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 등이 핸디캡으로 작용해 골퍼들에게 쉬운 정복을 허용하지 않는다. 설계가 닉 팔도가 “시야의 확 트임, 균형, 전략, 도전, 게임성, 다양성, 즐거움 등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담았다. 까다롭지만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하면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코스다”고 평가했을 정도. 시그네처 홀은 파 5, 13번홀(559야드)이다. 엄청난 크기의 벙커들이 티샷과 두번째 샷이 떨어지는 IP 지점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이 홀은 페어웨이와 벙커, 그린이 웅장한 조화를 이뤄 골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S라인’으로 펼쳐진 페어웨이를 전략적으로 공략해야만 낭패를 면할 수 있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티 기준으로 전장이 353야드밖에 되지 않는 짧은 11번홀(파 4)은 일명 ‘보상의 홀’로 불린다. 이 홀은 페어웨이는 평탄하고 넓은 데다 벙커 하나 눈에 띄지 않아 편안한 티샷을 구사할 수 있으며 장타자들은 원 온을 노려볼 수도 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뒤 아시안 PGA투어를 개최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앙코르와트리조트측은 관광지에 위치한 입지를 십분발휘해 앙코르와트 관광여행과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모션 추진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그린피는 18홀 기준 100달러, 카트비는 36달러(2인 기준), 캐디피는 12달러(1인 기준)이며 골프 패키지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라운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Tour Tip 인천부터 시엠립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매일 운항하는 직항편을 이용하면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엠립국제공항에서 골프장까지는 승용차로 10분 정도 소요될 만큼 가깝고 시내 중심가에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골프장 내에는 드라이빙레인지와 숏게임 연습장이 마련돼 있지만 숙소는 시내의 호텔을 이용해야 한다. 로얄 퍼시픽호텔이나 앙코르팰리스, 빅토리아호텔&스파 등과 연계한 패키지를 홈페이지(www.angkor-golf.com)에서 판매 중이다. 리엘(Riel)이 공식 화폐지만 달러나 태국 바트가 더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한국의 220v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easygolf@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