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짤들은 이제 레전드 축도 못 낌
.
.
.
.
.
.
.
.
.
.
.
.
.
.
.
.
헤임달이 마지막에 힘을 끌어모아서 헐크를 지구로 보내는 장면을 보면 "선조들이시여 저에게 어둠의 힘을.."이라고 중얼거리는데 사악한 어둠의 힘 그런게 아니라 암흑에너지를 말한것이다. 공간이동능력자의 최후의 발악을 악마와 계약한 마법사처럼 만들어버렸다.
에보니 모는 시종 문어체에 가까운 고급스러운 어조로 타노스를 제외한 다른 생명체들을 멸시하는데, 이걸 전부 뭉뚱그려 번역했다. 예를들어 뉴욕에 첫등장 했을 땐 닥터 스트레인지만 '스톤 키퍼'라고 부르고 토니는 미물 취급하면서 개무시하는 대사도 그냥 넘어갔다.
비전이 블랙 오더의 공격을 받은 후 물질 통과 능력을 잃자 "페이징 능력이 사라졌어"라고 한다. 충분히 번역이 가능한 부분인데 '페이징' 능력이라고 말하면 바로 어떤 능력인지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관객 중에 얼마나 있을지 생각하면 난감한 번역.
예고편에도 나왔던 스타로드가 아이언맨의 계획을 지적하는 장면에서 "네 계획은 최고야. 구리다는 것만 빼면(I think it's good, except it su..ck ..s.)"이라는 개그 대사를 그냥 밋밋하게 네 계획은 좀 별로다 라는 식으로만 번역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센스도 재미도 없는 번역.
마찬가지로, 블랙오더의 일원인 컬 옵시디언을 포탈을 열어 팔을 잘라낸 웡을 보고 토니가 자기 결혼식에 초대하겠다는 평이한 문장을 사용했는데 표현과 어감 및 상황을 보면 '웡, 내 결혼식에 와서 마술쑈 좀 해줄래?'라고 번역했어야 마땅할 것이었다. 또 토르의 멋진 외모를 보고 열등감이 폭발한 스타로드가 토르의 목소리 톤과 억양을 흉내내어 말할 때에도 존칭과 표현을 재미있게 사용하는 것이 적지 않았는데 그냥 밋밋하게 번역되었다. 전체적으로 암울한 분위기의 작품이었지만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적절한 시기에 위트있는 연출과 표현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번역가가 이것을 살려주지 않음으로 인해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를 조율하고 청량감을 더해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먹어 마냥 어두운 영화가 되어버리게 만들었다.
가장 치명적인 오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닥터가 토니를 살리기 위해 타임스톤을 넘겨주고 난 이후, 왜 그런 짓을 했냐는 토니의 질문에 "We're in the end game now.(이제 최종 단계에 들어선거야)"[14]이라고 답한다. 그 이후 닥터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타노스에 의해 사라진다. 이는 타노스와의 결전에 앞서 타임스톤으로 약 1천4백만 가지의 미래를 내다보고 그중 타노스를 이기는 단 한 가지 시나리오를 알아낸 닥터가 타노스에게 타임스톤을 넘겨준 것은 미래를 내다본 시나리오의 과정이었으며, 이제 그 결말을 위한 최종 단계가 시작될 것이라는 뜻을 토니에게 알려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하지만 공식 번역에서는 문장을 "이제 끝이야"라는 식으로 번역하여 닥터가 마치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고 타임 스톤을 타노스에게 그냥 넘겨줬다는 뜻으로 관객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다.## [15] 이 장면은 영어권 관객들에게는 "역시 닥터가 뭔가 계획이 있구나"고 환호하며 차기작 어벤져스 4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장면이지만, 한국 관객들 입장에서는 그냥 아무런 반전의 씨앗도 없이 타노스에게 완벽히 패배한 꼴이어서 "결말이 왜 이래?"라는 김빠진 생각이 들게 만든다.[16] 그나마 웃어 넘길 수 있는 다른 오역그거 할래?들과 차원이 다른 최악의 오역이다. 대사 하나로 영화 마지막의 톤을 완전히 바꿔버렸고 영화의 결말을 맥빠지게 만들어 버렸으며 감독의 연출 의도 및 제작사의 후속작 기대 수익, 마케팅과 브랜드 관리에까지 손상을 입혀버렸다고 볼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이므로, 상영이 막 시작된 이 시점에서 재빨리 오역 수정이 이루어져야만 할 부분이다.
쿠키영상에서 새뮤얼 L. 잭슨의 전매특허 대사인 Motherfu...를 어머니로 번역해 버렸다. 퓨리가 의도했던 말을 다 하지 못했기에 f 발음을 캐치하기 어려울 소지는 있겠으나 화면에서 퓨리의 입모양을 자세히 보면 'Mother' 뒤 f발음을 내기 위해 윗니를 아랫입술에 갖다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배우나 캐릭터의 특색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장면의 느낌까지 망친 최악의 오역.[17] 오죽하면 국장의 어머니가 캡틴 마블이냐는 반응도 있다. 히갤에서는 스테판울프가 되어버렸다 상식적으로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와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고, 닉 퓨리의 입모양과 마지막에 들리는 'fu'발음을 보면 당시 상황이 절대 엄마나 찾는게 아니라는 걸 모를수가 없다. 상황이나 문맥을 고려한다면 "이런 씹..."이나 "아, 씨ㅂ..." 라는 말이 나와야 하며, 관람 연령대를 고려하더라도 "이런 제길 / 젠장..." 정도로 번역헀어야 했다. 심지어 스파이더맨: 홈커밍 마지막 장면이랑 거의 똑같은 상황이다. 메이숙모 : 어머니..
캡틴이 비전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하는 "We don't trade lives"가 친구를 버릴수 없다는 말로 번역이 되었다. 뉘앙스 자체가 아예 다른데, 원문은 생명을 두고 서로 저울질하며 거래를 할 수 없다, 즉 수백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한 생명을 희생시키는 선택을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는 지금까지 MCU를 통해 나타난 캡틴의 신념을 나타낸 중요하고 비장한 대사임과 동시에 생명을 저울질해 우주를 구하려는 타노스와 완벽히 대치되는 대사인데, 영화에선 그냥 비전은 우리 편이니까 못 버린다는 1차원적인 대사로 번역해버린 것. 이는 "친구를 버릴 순 없어"라는 말도 비전의 생명을 소중히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명백한 오역인 닥터나 퓨리의 대사와는 경우가 조금 다르나, "생명을 저울질 할 순 없어"와 같이 번역했어도 충분했을 내용이므로 번역의 질이 높다곤 할 수 없다.
나무위키펌
ㄷㄱ
캡틴팬으로서 다빡치지만 닥스오역+마지막오역이 젤빡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