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서울 목동에 제법 큰 아파트에서 살았다.
남편도 사업에 최선을 다해서 잘산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던 어느 해, 경제가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남편의 사업도 문을 닫아야 했다.
그 와중에 남편은 남은 재산을 주식에 투자를 했다.
주식이 제법 잘 됐다.
그러다 개미군단의 주식은 어느날 휴지가 됐다.
직장에 취직을 하려 해도 쉽지가 않았다.
결국 아파트까지 처분해야 했다.
그녀는 옷 장사를 시작했다.
새벽에 동대문 시장에 나가서 도매로 옷을 받아 오고
도소매로 장사를 했다.
남편도 새벽시장을 함께 봐 줬다.
그녀는 남편이 놀고 있으면 안된다며 작은 수입이라도 좋으니
직장을 구해 보라고 했다.
그 와중에 아들은 군대에 가고 딸은 대학에 들어갔다.
밤 늦게까지 장사를 하고 집에 새벽까지 장사를 하고 집에 들어와
집안 일을 해 놓고 새벽 장을 보러 다녀온다.
아침 나절에야 잠자리에 들고 9시면 일어나 출근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목동에서 전세로 아파트에 입주해 살게 됐다.
더 열심히 하여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을 가졌다.
무슨 일을 하던지 하나님 보시기에 나쁘지 않으면
천한 일이라도 하는 것이 멋지고 근사하다는 설교를 한 적이 있다.
그녀가 큰 마음을 먹었다.
아파트 전세를 빼고 월세로 옮기고
그 금액을 남편 사업에 투자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남편은 부천 소사동 여우고개 근처에 컨테이너 물류저장을
시작하기로 하고 세를 얻고 터를 닦았다.
월세로 이사를 해 놓고 하룻만에 이사감사 예배를 드려 달라고 했다.
감사했다.
아파트로 이동을 하다가 남편의 사업터전에 들려 통성으로 기도를 해 줬다.
먼저 부부가 영적인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시고,
이 사업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
이 사업터를 통하여 이 시대의 오병이어 역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줬다.
오천명이 벌어서 한명을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한 가정이 벌어서 오천명을 먹이고도 남도록 허락해 달라고 기도를 해 줬다.
출13:17-22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섭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촐하게 드리는 이사감사 예배였지만 얼마나 은혜였던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멋지고 근사한 가정,
복된 가정이 되리라 믿는다.
그녀는 내 막내 여동생, 양 집사다.
첫댓글 그녀의 집에 범사가 잘되어 그녀 때문에 하나님이 덕을 많이많이 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