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제야 숨을 고릅니다.
원래 성격도 급하지만 정말 오늘 주일 하루종일 단 30분도 앉아서 있어본적에 없네요.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많은 이야기가 있고 많은 섬김이 있는 행복한 치앙라이 선교소식 전해드립니다.
1. 주일 오전 예배
할렐루야!
찬양으로 시작한 주일 오전 예배.
제법 가득차는 우리 교회. 매주일마다 날마다 축복해주시는 손길이 우리교회에 있음을 우리 아이들이 느낍니다.
근데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이젠 다음 달 초 다시 긴 방학,,,,,두 달 정도의 긴 방학에 들어갑니다.
방학이면 다시 우리아이들 다 돌아가니 방학기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 걱정입니다. 방학기간에 유익한 시간들을 보낼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오늘은 하루종일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참으로 스트레스?가 없는 주일입니다.
오랫만에 오전에도 태국인 목사님 초빙해서 설교듣고, 저녁에도 좋은 목회자 오셔서 태국어 설교해주셨으니 오늘 하루만은 제가 태국어 설교에 해방된 주일입니다. 아마 일년정도만에 처음으로 주일날 설교 하지않은 주일같네요.^^
오늘 오전에 오셔서 설교해주신 분은,
"벤" 목사님.
아직 총각이고 젊으신 분인데 우리가 후원하는 신학생, 인도차이나 신학교 교수님입니다.
벌써 우리교회 오늘로 4번정도 오셔서 말씀 전하시네요. 아직 총각이지만 신학생들이 잘 따르고, 인자하고 항상 웃는 모습의 인자한 교수님이십니다. 우리 교회아이들도 자주 뵈어서 이제 친근하네요.
오늘 오셔서 귀한 말씀 전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2.닭의 부흥이 있기를....버마 난민가족 후원금 전달
오전 예배후 모든 성도 같이 식사같이하고 잠시 리더들과 회의하고, 오후 4시경 오토바이몰고 팟 전도사님 동네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팟 전도사님과 은혜사모님이 한국 가기전 자기 교회 성도중에서 정말 도움이 절실한 버마 난민 가족을 소개해주었거든요.
오늘 오후 4시경에 갔더니 성도님들이 예배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왼쪽 계신 분이 팟 전도사님 어머니이시구요^^ 중앙이 팟 전도사님 친 형님, 중앙이 버마에서 이곳으로 이주온 아카족 형제인데 온 가족이 모두 8명입니다 .어른 3명에 자녀 4명, 여동생 한 명이서 왔는데 불법체류신분이라서 어디서 일할 형편이 못되고 말 그래도 처절하게 사는데....참 난감한 가족이죠. 팟 전도사님이 한국 가기전에 걱정한 가족이라서 직접 찾아뵈었고 도울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매달 얼마씩 재정적으로 도와주는 것은 영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도 좋지 않기에 근본적으로 도울 방법을 생각해보았는데 어디가서 일할 형편이 안되고 태국 경찰에 잡히니깐 집에서 동네에서 할 일일 무엇일까 생각한것이 바로 닭 기르는 일입니다.
여기저기 수소문해보니 큰 닭이 약 200밧정도니깐 열마리면 2천밧이면 일단 10마리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을 카페에 올렸는데 한국에 계신 선생님 한 분이 금방 후원해주셔서 오늘 오후 전해드렸습니다. 사실은 내일 전해주어도 되는데 아무래도 좋은 소식이다보니 제가 기다릴수 없어서 이 좋은 소식을 오토바이로 쒹....하고 달려가서 전해주었습니다.
오른쪽 계신 분이 가나안교회 동역하시는 교역자부인데 이 분에게 아카어로 축복기도 부탁했습니다.
처음 시작 10마리로 시작하지만 30마리, 60마리로 배가 부흥? 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축복기도 부탁했습니다.^^
사실 이 형제가족을 방문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도 참 가난하지만 그에 비하면 더 열악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 가족과 아이들이 가슴에 선합니다.
아무튼 한국의 선생님 한분의 귀한 헌금에 감사드리며 정말 절실하게 닭 10마리가 이 가정의 작은, 아주 작은 도움이 되기 소망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예상못한 장애가 있습니다.
바로 닭만 사주면 될 줄 알았는데 문제는 아직 자기 소유의 집이나 땅이 없어서 사실 닭 10마리 기르는 것이 작은 일이 아니랍니다. 주위 주민들 동의도 있어야 하고 동네 어른의 동의도 있어야 하고 아무래도 자기 소유의 밭이 없으니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아무래도 주변의 크리스챤들이 많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좋은 소식 있기 소망합니다. 닭 구입하고 연락해주기로 했으니 다음 번에는 귀여운 닭의 사진도 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주여 불쌍하고 가난한 우리 아카족 형제가족을 돌보아 주십시요. 가난한 형제도 우리가 돌봐야 할 대상입니다.
3. 저녁 예배
오늘 저녁 예배는 정말 획기적이고 감사함이 넘치는 주일 저녁입니다.
정말 배부른 저녁입니다.
배도 부르고, 영적으로 부르고^^
무슨 말인고 하니....바로 이 사진.
오늘 우리교회 남자 형제들,,,여자 아이들이 아닙니다.
남자 형제들이 직접 만든 요리입니다. 믿겨지십니까?
제가 음식하라고 준 돈은 단돈 300밧, 그리고 남자 형제 두 명이서 오후 4시부터 열심히 2시간동안 만든 음식입니다.
모두 20명 넘게 먹었으니 정말 대......박 이죠.
우리 아내 선교사도 먹고는 몇 번을 놀라고, 우리 여자 대학생들이 오늘 이 맛에 완전히 사로잡혔습니다.^^
바로 이 음식 만든 주인공들입니다.
"따오"와 "윳" 두 남자애인데 오늘 이 음식으로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여자 아이들이 음식 먹고 이 남자 대학생들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인기 절정!!
이 사진에 보이는 음식은 사실 태국음식 전문 음식점이나 좀 비싼 곳에서 나오는 음식인데 한 그릇에 100밧, 150밧 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한 마리당 40밧주고 4마리 사서 이렇게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음식먹는 풍경입니다. 우리 은지도 맛나게^^
이 음식 테이블이 다른쪽에도 있으니 정말 많은 아이들이 저렴하게 맛나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말씀을 전해주신 "꼽" 사역자.
지난번에 와서 좋은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정말 말씀 잘 전해주십니다.
우리 대학생들이 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깊고 그렇다고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게 유익하게 잘 가르쳐주십니다.
역시 전문 학생 선교단체에서 사역하시는 분이라서 일반 태국인 목회자들보다는 훨씬 유익합니다. 저도 뒤에서 말씀 들으면서 참으로 귀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우리아이들의 예배 후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예배가 살아나고 힘이 넘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좋은 목회자들의 살아있는 말씀 증거입니다.
제가 언제 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교회가 정착되고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면 바로 이런 목회자님을 초빙해서 우리교회 담당하게 하고 싶습니다. 주여 이 땅에 정말 진실하고 참된 목회자들이 세워지도록 축복하여 주십시요.
4. 2012년 단기선교 여행 기도제목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많이 피곤하지만 .....넘치는 기쁨으로 인해서 이 글만 한시간정도 쓰고 있네요.^^
동역자와 협력교회 목사님들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일단 프로젝트 명은 "2012년 새생명교회 단기선교' 입니다.
아래와 같은 기본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1) 비전: 대학생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직접 선교를 경험함으로 영적 성장과 더불어 지역 복음화
2) 일정: 4월 말경 10-12일간.
3) 참여 인원: 13-15명
4) 선교 장소: 치앙라이 - 론타부리 - 방콕 - 이산지역 (부리람, 러이) - 라오스
5) 주사역 : 방콕 - 한국 선교사님의 개척교회에 어린이 주일학교 사역, 동네 방문 전도사역
이산지역 - 주로 교회가 없는 동네에 교회 개척사역, 지역 목회자 없는 교회방문 어린이 주일사역
라오스 - 우리가 후원하는 라오스 다니엘 기숙사 방문, 라오스 개척교회 방문
6) 경비: 약 40,000밧 (160만원 정도 / 최소한의 경비)
7) 수입예산: 한국 후원금 100만원 + 우리 학생들 자체 경비 60만원
이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글을 올리겠으나
드릴 말씀은 우리 교회가 매번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무조건 후원해달라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 소수민족 마을에서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구입해서 한국의 관심있는 교회에 보내어서 선교 후원전을 받기 원합니다.
즉 우리가 무조건 후원금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동네의 소수민족 수공예품을 한국에 보내어서 성도님들이 감동되시면 구입하시고 그 수익금으로 이번 우리 대학생들의 선교 비전 여행을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회의도 여러번 했고 그래서 그 결과가 바로 수공예품 판매입니다.
수공예품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카렌족에서 만든 스카프의 일종인데요,
현지에서는 100밧 정도에 판매, 우리돈으로 4000원 정도이니 한국 성도님들이 만원에 구입해주시면 약 6천원정도의 이익금이 나는 거죠.^^
우리 은지가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여성들 스카프용으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색상은 다양하구요 일단 샘플만 보여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잘나지도 않은 제가 모델이 되었네요.
역시 카렌족에서 만든 - 엠므 동네 사람들이 만든 - 가방 전통가방입니다.
한국 선교사님들은 많이 하고 다니시죠. 이런 가방이 여기서 150밧 정도 (6천원) 팔리니깐 역시 이 가방도 만원, 이만원에 구입해주셔도 도움이 되죠.
이것은 어린이들 작은 가방입니다. 동전이나 작은 물건 담는 것인데 현지에서는 10밧, 400원에 팔리죠.
이것도 천원, 이천원으로 구입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관심있고 도와주실 교회가 있으면 죄송하지만 메일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이 더 많은 샘플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사로, 교회 유지하랴, 기숙사 두개 유지하라, 아이들 도와주랴, 가난한 버마 사람들 도와주랴, 라오스 기숙사 도와주랴,,,정신도 없고 가끔은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 끝날까지 쉬지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적지만 작은 발걸음으로 주님을 따라갈려고 합니다.
작은 발걸음에 동참하여 주시고 무엇보다 이번에 우리 대학생들에게 정말 전도의 열정, 선교의 비전 세워주고 싶은 마음이고 우리 대학생들 가운데서 목회자로 선교사로 헌신하는 한 두명이 나오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축복하여 주십시요.
첫댓글 우와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또 후원해 주신 한국 분 에게도 감사드리구요
왠지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너무 부끄러워요.. 늘 감사해요 목사님 그리고 기도할게요~^^
아니지...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신 거지..그런데 첨엔 닭을 기렀으면 했는데 동네 사람과 상의하더니 돼지를 길렀으면 한다고 하더라. 아마도 자기 공간이나 땅이 없어서 그런지 아무튼 본인의 의사대로 돼지사서 길러보라고 햇지..아무튼 한국에서 기도많이 해주기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