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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침묵을 가르고 ... 갑오년 마지막 늦여름의 주말 강화학파를 찾아 보성으로 순천으로 가게된 일정이 춤을 추게 생겼다고.. 하루 딜레이 일요일 출발해 월요일 돌아오게 되는 일정이라고 ㅡ 인샬라 !!! 흐르는대로~~
어디선들 햇님 서산을 넘지않으랴만 섬 볼음도의 일몰 또한 장화리 일몰 저리가라키두 ㅡ 어느 순간 갑자기 침묵이 주위를 감싸고 흘렀다
바다는 발밑에서 사르락 사르르락 자잘한 모래들을 채로치듯 연신 파도가 써 내릴적마다 노랠 부르고 이름모를 바다새들은 낮게낮게 무리지어 날며 집으로 돌아가고
덩달아 흥얼흥얼 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노랠 불렀다 그 곳에서 그 바닷가에서 뜰아래 반짝이는 햇싸알같이~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에 이런사랑~~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사알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때론 솔로로 때론 이중창이었다가 다시 삼중창
그러나 바다가 뛰어들어 뜻하지않게 대합창이 되고야 말았다. 거기 무경계의 바다는 찬란하고!!!
지나가던 해군아저씨들 셋 웃으며 좋은시간 되라고...당신들은 나들길 걸었다고 저녁산책으로 .. 나들길은 완전 풀길 풀들의 잔치
섬 왼쪽은 남한 오른쪽은 북한 황해도 연백 ㅡ 구름이 마치 산처럼 솟아 놀 아름답던 그 바닷가의 운치를 더했던 날
바다는 더할나위없이 부드럽게 출렁거리다 이내 거울처럼 흐르더니 곧 실물결 이는가운데서도 잔잔했다. 그렇게 물이 꽉찬 바다는 하늘처럼 광활하고 광활하고 광활하였으니... .
세쌍의 갈매기들은 이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 날아올라 북으로 북으로 날아가고 시인은 말한다. " 어? 두쌍인줄 알았더니 또 한쌍이 있었네~ㅎㅎ"
지금도 교회에 다니는 그녀는 스므살시절 지금은 부산에서 목사님이 되어있는 친구랑 이 섬 볼음도로 수련대회를 와보고 처음이라며 감회가 남달라선지 기억을 더듬으며 시간을 강을 거스르는데 서서이 별들이 떠 오르기 시작한다. 오늘밤 별들이 장관일건데 해지는 놀 마주했으니 집에 드가 저녁먹고 다시 나오자 배고프다. 북으로 날아간 갈매기들은 아침에 다시 날아와주려나?
주문해 놓은 백합은 아직 와 있지 않았고 볼음도 원주민 들고 나타나신 백합으로 저녁을 대신하는데
속살이게 (pea crab)의 알을 보니 넘 놀랍고 경이롭다. 어쩜 세상에~ 마치 세쌍알 노른자처럼 요롷게나 히야~ 상상밖이었다. 알이 많은줄은 알았지만...
어디로 가시는 님들이신지? 엄마들이신지 알수없지만 오늘 행복하시길 ~
막둥 갯골이 생겨나려는지? 바다는 아니지 갯벌은 끊임없이 흐른다. 평평한가 싶으면 또 새로운 갯골이 생겨나고 갯골인가 싶으면 어느새 다시 평평 갯벌로 바뀌어 있기도하고 그렇게 어린 물길을 따라 같이 흐른다 바다로 바다로~~ 천렵도 안하고 아니 해렵 백합을 캘 뜻도 없고 그냥 바라보고 바다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노랠 들으며 그냥 그냥있을 참.
바위틈을 집삼아 자라고 있는 저녀석은 눌까? 방금전엔 이르모를 산새 한마리 푸득~ 날아올랐다.
썰물따라 나가는 시인 ㅡ 시상이 떠오르게 하는 갯벌이라고 사진한컷 담는다고만 하면 급 경직 그러나 이것은 찍는 줄도 모르던 순간
벌레에게 물린 다리가 어찌되었는지 가려워서 되돌아보는 모양이다.야아~ 하며 썰물을 따라 뛰어가다 말고 서 있다.
나들배낭속에 카메라 받데리도 들어있고 이것저것 글구 먹거리도 있는데 갯벌에서 놀다가 다시 되돌아갔다 왔다하기엔 펄 넘 멀어 그냥 바다로 가져 왔다는... 젖지않게 우산껍질 바닥에 깔고..ㅎㅎ
잘익은 포도? 머루?? 아니 아니라니더 잘익은 포도처럼 싱싱 자체인 섬의 인동과에 속하는 댕댕이열매는 이렇게 건강하게 익어 와아~ 탄성을 지르게하고 비타민 함유량도 엄청많고 특히나 간에 좋다는.. 인석은 순전히 자연산 ㅡ 그냥 참 예쁘지요 보기만해두.
ㅡ 바다로 간 곰돌이가 밀물에 그만 쫓겨나야 했던 첫날 .. 엄마바다는 발뒤꿈아래 온천인양 따뜻했고 갯벌처럼 부드러웠으며 더할수없이 수려했다 ㅡ
뜰아래 반짝이는 햇살같이 창가에 속삭이는 달빛같이 반짝이는 마음들이 모여삽니다. 오손도손 속삭이며 살아갑니다
비바람이 불어도 꽃은 피듯이 어려움속에서도 꿈은 있지요~ 웃음이 번져가는 새동네 ~ 꽃동네 행복이 번져가는 꽃동네 새동네~ 가수 정훈희씨가 부른 꽃동네 새동네를 지으신 님을 뵙고 온다해놓고 그만 깜빡했다. 바부바부~ 바아~부!
볼음도가 좋아 볼음도에 사시는.. 은행나무 가는 길 언덕아래 어진 길벗님
ㅡ 800살 은행나무곁 .. 1살배기 정자 ㅡ
ㅡ 바다엄마 울 Mom ㅡ
ㅡ 볼음도표 비치 파라솔 ..바다로 간 갓버섯 ㅡ
선호랑 준호가 1차 볼음도 2박3일때 그리도 아침부터 부표타고 놀자고 느닷없이 바닷물속으로 머리를 넣어달라고 조르던 부표이고 바닷물인데 아이들이 지금 없다. 그녀석들 있었더면 아마 이 바닷가는 완전 웃음바다였을건데 그냥 씩 웃으며 놀았다. 물소리도 때론 밀려오는 파도소리에조차 잦아들기도하고 그래도 넘넘 신나고 재미졌다. 저 빈 바다는 저 일점 부족함 없던 그 가득턴 바다는 ㅡ 머리두건이 바닷물에 빠진줄도 몰랐는데 바다는 다시 내어주었다. 아직은 더 쪽빛 염색물캉 놀라고 ... 이렇게 물속에서 철벙대면 가슴도 쪽빛으로 물들까?
모래사장 한켠 그늘막에 바다를 짝하여 홀로 한잔 하더니 시인은 누워 하늘과 친구놀고.
시인은 뭍에서 소주를 마시며 시심에 젖어들고 철딱서닌 이곳에서 족히 1시간은 바닷물속을 휘젓고 놀았다. 짬쪼롬한 바닷물은 간도 딱 !!! 모래에 거꾸로 누워 바다도 바라보고 그러다 다시 바다로첨벙
갯벌에서의 놀이와는 완연 다르지만 동심으로 돌아가는건 이거나 그거나 다르지않고.
묵묵 말이없는 바위가 친구해주고 간간이 물고기 종아리를 스치고 멀어져갔다. 메롱~ 왼종일 햇살에 달쳐진 바위는 물위로 올라가 배를 대고 엎디면 엄마품 ㅡ 무척 따스따시 아~ 땃해!!!
ㅡ 백사장 금모래위의 예술 ..뉘 작품일꾸? ㅡ
53년생 볼음도 원주민 ㅡ 그러나 뭍에 나가 산 세월 50년 지난봄 다시 본향찾아 귀향하셨다고. 나들길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실린모습 뵈며 완주도장 사라졌어도 볼음도 나들길이 든든했는데 당신 드실 백합을 냉장고에서 꺼내들고 오셔서 우리들은 황소배가 되었다는 ㅡ 감사했답니다 샘 강아지 한마리랑 조금 자란 두마리 산책겸 같이 데불고 다녔는데 젤루 어린 강아지 잘 찾으셨는지요?
뜻하지않게 뵈었지만 각별한 볼음도의 사랑은 정말 감명깊었지요. 담길엔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아우님과 오래뜰 같이 사시면서 늘 건강하시길요.
선생님으로부터 듣던 볼음도 옛 이야기는 동검도의 붉은 석양을 생각나게 하였답니다.
가다가 되돌아오는 녀석들 ㅡ 앞서간 녀석들.. 왜 언능 안오구 구래여?? 어린녀석 ㅡ 힘 이제 고만가면 안되나여? 집에가자구~ 여 응? 이녀석을 끝내 잃어버려 한참을 찾아다녔는데 어찌 ~
갯벌로 드간 인석들의 발밑에서 철박거리는 소리 그 신선한 노래라니 연주라니~ 고개절로 도리도리해지고 그러나 이내 뛰어와 그 발로 반갑다고 기어오르니 이런이런 애제라~ 그래도 저리가 그냥 나들길만 걷지 청해보지만 어데여 웃음이 그냥 막 터져버리고 곁에서 그 모양 지켜보느라 완전 숨 넘어간다. 으이구~
볼음도 원주민이신 할아버지께서 이 흑송들을 밭에 묘목 심어서 심은것이라고.. 물론 지금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어린 흑송들은 이렇게 잘 자라 해안선 1Km의 방풍림역을 제대로 해내는데 이곳에도 2층 정자가 세워져 보기 좋았는데 멀리 또 하나의 정자가 보인다.
그렇게 새로 본 정자만해도 도합 셋 ㅡ 전라남도의 정자문화가 생각나고 섬 볼음도도 그렇게 풍류의 세상으로 전진하나 보다 아니지 원래는 더 풍류세상이었는데 잠시 일제며 근대화과정중 사라졌다가 다시 초가정자는 아니지만 어쨋든 정자문화가 발달하는건 개인적으로 대찬성
아직 8월이지만 늦여름의 끝자락이어선지 바다는 텅 비어있었다. 덩달아 나들길도 시원한 흑송의 솔숲도 볕과는 달리 시원한 바람만 가득하고
저 달려오는 녀석이 곁을 주는게 외려 무서워 벌벌떠는 시인덕에 또 한차례 헤프닝 물려고하는 개들은 짖지 그냥 꼬리치며 반갑다고 안하니까 이쁘다고 해주면 되는데 하지만 그게 어디 그리 쉬운가 ㅡ 자기가 겁이 참 많은가보다고 그래도 개 무섭다고 그러더니 나중엔?
친구되었다. 둘이서두 개가 더 먼저 마음문 열어준거 맞지? 그러게하고 웃었다 시인은 !!!
ㅡ 지난해. 지지난해 천렵해 주셨던 문곰탱님..정자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던 중 ㅡ
문곰탱님의 몸빼바지가 엄마들건데 하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에 까르륵~ 시인을 웃게했다. ㅡ 영뜰 해수욕장의 솔숲에서 본 나들길 ㅡ
ㅡ 무궁화 꽃피는 대한민국에 산다 나는.. 그리고 영원토록 무궁할 강화나들길ㅡ
해당화 꽃사진이 어디루 갔지? 지금은 해당화꽃이 더 잘 어울리는데 말이다. 그것참.. 나두 취했나?
살아있는 뭇생명 모두의 석양은 이렇게 그냥 벙어리가 되라고,, 살아있는 동안에 언능 불덩어리가 되라는데 ㅡ 볼음저수지 둑방 너머 바다 ㅡ
제 속에 들앉은 바다를 어느생에 꺼내 이리궁글 저리궁글 놀수 있을까? 먼 스승님들은 벽력같이 밖에서 찾지 마라는데... ^^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7 갑오년 팔월 스므아흐레 춤추는 꽃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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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행은 늘 돌발사태의 연속인가보다.
정작 나오시기로 한 오반장님은 아니 나오시고 ..
강화 나가셨단다. 어? 뭐예요? 우덜은 어케하라구?
결국 오반장님 깜빡 잊으셨다고 미안타시며 다른분께 데불러 나가라고
급 연락취하시느라 부산한시각 ㅡ 우덜은 배터에서
전혀 뜻하지 못했던.. 처음으로 해군들과 함께 강화나들길
숙소까지 가게 되었다는 ㅡ 참 고마웠습니다. 해군 아저씨들여 !!!
그래서 결국 오반장님 다시 취소헤프닝이 첫날부터~ 그렇게 그 섬 볼음도는 살아있었다 *^ㅡ^*
그나저나 섬 볼음도의 아기 고라니 눈동자를 어찌할꾸??
출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숲속의공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