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최근의 치앙라이 일기가 매우 이상합니다. 이때까지 치앙라이가 공기가 좋고 맑은줄 알았는데 올해 유독 산을 태운 연기가 치앙라이 하늘을 덮고 있어서 마치 우리나라 황사현상같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종려주일 고난주간,
이젠 또다시 이번 주 금요일을 기일로 치앙라이 라차팟 대학교 여름 썸머 학기가 마치고 이젠 다시 긴 여름방학 약 2개월동안 긴 방학에 들어갑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이 이번 여름학기의 마지막 주일이네요.
최근에는 라차팟 대학교앞에 썰렁합니다. 썸머기간엔 사범대계열 학생들은 공부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런지 좀 침침한 분위기가 지속되지만 오늘 거룩한 주일 변함없이 우리 아이들 모여서 찬양하고 예배드렸습니다.
아쉬운 것은 어린이 주일학교를 시작한지 두 달되었나?
초등학교도 방학하고 하니 주변 어린이 주일학교 학생들이 놀러가고, 친척집에 가고,,,,,아쉽지만 어린이 주일학교는 방학기간에 잠시 쉬어야 합니다. 주일학교 지속헀으면 하는데 태국 아이들이 모두 놀러가고 방학하니 우리 은지,은총이, 은비만 남아있네요.
그동안 주일마다 오전에 수고한 우리 대학생들 격려합니다.
오늘은 고난 주간.
오늘 전한 말씀은 지난 주일과 연결되어서 "하나님의 말씀 2- 말씀은 우리의 인생도 바꿀수 있다"
라는 주제로 열왕기상 17장 8-16절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네 인생가운데서 직접 역사해서 실제로 힘이 있고, 파워가 있고, 변화가 일어나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간증과 더불어 실제적 말씀의 적용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역시 우리 태국대학생들의 성향을 보면 일반적인 관념적인 설교보다는 실제적으로 체험하고, 실제적으로 말씀을 적용할수 있는 그런 살아있는 설교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번에도 여러번 말씀 드렸듯이 아무리 많은 아이들이 나와도 제 자신이 설교에 대한 은혜가 없고 확신이 없고, 속된말로 죽을 쑤었다고 하죠...그런 주일은 예배를 드려도 아무리 많은 아이들이 와도 낙심과 힘이 듭니다.
그러나 오늘 주일 말씀, 일단 제가 먼저 은혜받은 말씀이고 실제적으로 삶에 적용하는 큐티식 설교라서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저도 감사함이 넘치는 주일 오전이였습니다.^^
최근에 밤에 밤을 설치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어제도 새벽 2시에 이런 저런 생각과 기도로 늦게 잠이 들었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전혀 피곤함을 모르겠습니다.^^
감사하게 오늘은 새로온 친구 2명이 있었습니다. 자매 한명, 형제 한 명인데요
이 사진의 왼쪽 자매는 "껟" 몽족 학생이고 저번에 설명드렸듯이 좀 특별한 아이죠.
집 고향은 치앙라이가 아니라 "난"이란 지방에서 온 학생이고 자기 마을에 몽족 마을 여러 가구가 있는데 현재 크리스챤 가정은 이 자매 가정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방콕에 살던 이모가 먼저 그리스도인이되고 직접 집으로 와서 전도해서 모든 가족이 다 개종한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이 자매 집안에 형제가 모두 9명,. 그중에서 자매는 둘째이고 이 남자는 바로 아래의 남동생입니다.
고3 졸업하고 현재 대학교 입학준비중인데 누나 집에 놀러와서 오늘 오전 주일예배 참석햿네요.
이 자매는 특별하게 기도가 필요합니다.
현재 대학3년 내년에 졸업하고 될수 있다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고향에 복음전하고 사역자로 살기를 원하는 자매인데 일단 기본 성품이나 섬김, 인격적인 부분은 충분히 사역자의 자질이 있습니다. 우리교회 오고나서도 쉽게 아이들과 교제하고 잘 섬기는 스타일입니다. 주께서 이 자매의 마음에 충만한 은혜를 주셔서 몽족 사역과 자기 고향 사역외에 더 넓은 사명과 비전을 가지고 섬길수 있는 자매가 되기 소망합니다.
태국 치앙라이 현지에서 이렇게 대학교 정식 4년제 졸업하고 신학할려고하고 사역자가 될려고하는 사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왼쪽 자매는 이름이 "잉"이고 "화"의 친구입니다.
오늘 이 자매가 와서 얼마나 기뻤는지요^^
우리 에스더 기숙사에 사는 화의 친구라서 벌써 거의 일년가까이 알고 지내왔고 몇 번을 교회로 초대했는데 드디어 오늘 드디어 오늘 생각지도 않았는데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확실하게 따지면 아마도 7-8번 교회에 초대했고 시간적으로는 거의 일년만에 교회 처음 왔네요. 거의 일년 걸렸네요ㅣ.
아마도 "화"가 전도했나봅니다.
역시 상냥하고, 친절하고 중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인데 오늘 예배참석하고 감사한 주일입니다.
오늘이 아마도 여름 썸머 학기의 마지막 주일이 될 듯한데
우리교회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방학이 되면 우리 아이들이 거의 다 집으로 돌아갑니다.
긴 방학동안 2개월동안 우리교회가 성도가 다 대학생임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 와중에서라도 매주 주일 지속적인 예배가 가능할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주일 저녁 보고드립니다.
오늘 저녁도 역시 우리 아이들이 직접 저녁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에스더 기숙사에서 남자애들 여자애들 서로 힘을 모아 아기자기하게 저녁 식사 준비하는데...이 모습이 가장 행복합니다.
선교사로 이렇게 재미있게 섬기는 모습을 볼때마다 행복하죠.
기도해주시기를 우리 교회에 어서 어서 식당 주방시설과 가스가 설치되기 소망합니다. 교회에 기본 주방시설이 없어서 이렇게 에스더 기숙사에서 식사준비합니다.
매 주일저녁마다 놀라운 것은,
그냥 제가 담당 선교사이고 우리 교회 아이들이라서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정말...맛있습니다.
애매하네요.
맛이 정말 정말 좋은데 설명할 길이 없네요.
오늘 제가 준 돈은 단돈 400밧 정도, 이렇게 맛있게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식당을 열어야 겠습니다.
정말이지 일반 식당에서 사 먹는 것보다 신기하게 맛있습니다.
맛나는 식사^^
우리 아내 선교사도 두 그릇^^
우리 사랑하는 협력자님들 태국으로 오시면 대접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저녁 예배는 특별예배.
바로 팟 전도사님 교회의 사역자인데 아카족 언어로 오늘 저녁 주일예배드렸습니다.
이 분이 태국어보단 아카족 언어가 더 편해서 오늘은 저녁예배를 통역없이 아카족 언어로 설교들었습니다.
우리교회 대부분이 아카족 학생이고, 그 외는 바로 우리 한국가정, 몽족 학생 한 명, 카렌족 학생 한 명 이렇게 있어서 아카족 언어로 설교들었습니다.
저도 뭐....들어도 무슨 말인지는 이해가 안되지만
아무튼 우리교회 개척하고 처음으로 아카족 언어로 설교를 듣는 특별한 날이였네요.^^
감사합니다.
우리 학생들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이번 주 마지막 주간이라서 모두 시험에 들어갑니다. 당장 내일 오전부터 시험에 들어가는데 이번 마지막 시험기간 모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갈수 있기를 기도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