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님의 글*
선유도를 여기저기 돌아보고
몽돌해수욕장에 가면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기에
열심히 달려가 보았습니다.
파도소리와 함께 몽돌이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잠시 또 다른 느낌으로 머물렀던 선유 3구에 있는
몽돌해수욕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몽돌과 파도가 어우러져 들려오던
그 아름다운 하모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귓가에 들려오는 듯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사진으로 감상하시면서
그 아름다운 소리를 가슴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선유도에서 북쪽 맨 끝에 자리 잡은 선유 3구에 있는
몽돌해수욕장을 가보기로 하고
전동카트를 타고 바삐 달려갔습니다.
여기가 몽돌해수욕장인가?
그런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마을까지 갔더니 이정표가 있더군요..
저기 보이는 마을이 선유 3구 마을입니다.
저 마을 집들이 있는 곳 너머에 몽돌해수욕장이랍니다.
가는 길에 잠시 선유 3구 앞바다를 담아보고...
저기 앞에 보이는 섬이 어제 올렸던 대장도 옆 모습이랍니다.
선유도를 한 바퀴 돌아 몽돌해수욕장까지 달려왔답니다..
물론 전동카트를 타고서 ...
마을을 지나 몽돌 해수욕장으로 올라가다가 뒤돌아 담아본 마을입니다.
정말 작은 어촌이더군요...
카트는 마을 입구에 세워두고 걸었습니다...
민박촌도 보이고... 길가에 장미꽃도 피었고...
아주 전형적인 어촌 풍경을 만끽하면서
걸었습니다..
여기 몽돌 해수욕장은
아담한... 100여m 정도 돼 보이더군요.
파도와 돌 구르는 소리가
정말 예뻤습니다...
순간 소리를 지를 뻔 했지요....
또르르 굴러가는 소리가
어찌나 아름답게 들리던지요....
뭐라 설명이 안될 만큼 예쁜 소리였습니다..
어떤 음악 소리에도 비교가 안될 만큼요....
여기 해수욕장은 전체가 이런 자갈이더군요..
파도에 씻겨 둥그러진 작은 조약돌...
해수욕장 한쪽에 나팔꽃 군락지가 있더라고요..
활짝 피어있던 모습이 예뻐서 담아보았습니다..
자갈밭에 주저앉아 음악처럼 들려오던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러분 들리시지요?
아마도 들리실 겁니다... 눈감고 들어보세요.....
마치 한여름에 소나기 쏟아지는 소리와 같이
차르르..
또르르...
와르르...
조약돌 구르는 소리가
어찌나 듣는이를 기쁘게 하던지요...
가슴에 쌓인 그 어떤 것도 씻겨지고 마는...
아주 훌륭한 소리였습니다....
여러분 올여름은 몽돌이 굴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또 다른 피서를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실는지요?
아직 이곳 선유도 몽돌해수욕장은
어떤 해수욕장보다 순수하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소박하고
때가 묻지 않은 곳이라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그대의 목소리/윤영초
그대의 목소리는
내 그리움이다
그대의 목소리는
내 가슴설렘이다
그대의 목소리는
내 삶의 청량제다
그대의 목소리는
내 기억의 환희다
그대의 목소리는
좋아하는 음악이다
그대의 목소리는
내 가슴에 머문
한 사랑이다
아침 바다/ 윤영초
여명에 물든 안갯속에 젖어든 아침
새벽에 들리는 파도와 어울려
밤새 어둠에 잠겼던 깊은 시름 내려
안개 걷힌 먼 바닷속으로
가슴 가득 푸른빛 되어
마음이 물들어 출렁입니다
멀리 보이는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아름다운 바닷가 아침처럼
우리 사랑도 싱그러워
설레는 가슴으로 안아봅니다
멀어지는 갈매기 울음도
한가락 음악으로 흐르고
날갯짓 한번에 그리움 닦아
먼바다 위를 활주합니다
해변의 아침은 이렇게 넉넉합니다.
파도 / 윤영초
내 아픔을 모두
너에게 주었던
나를 기억하는지 모르지
힘들 때마다
젖은 눈으로 달려드는
너를 만나는 일이
위로였으니
나는 늘 떠나지만
너는 오겠지
내 맘 안에 출렁이는 파도소리로,
한동안 머물러 이 세상에서 자연이 주는 가장 아름다운
몽돌이 들려주는 음악 소리를 듣고
돌아가기 싫지만 또 나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툴툴 털고 일어서야 했던...
그러나 나는 일상으로 돌아가 일손을 멈추거나
잠 못 이루는 밤에는
가끔 눈을 감고 이 소리를 기억해낼 것이다..
선유도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갈대밭...
제법 너른 갈대밭이 마을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 선유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답고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곳이 많았습니다.
전월리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잠시 멈춰 담아본 갈대밭 가는길입니다..
다녀와 들어보니 갈대밭사이로 100m 정도의 오솔길이 있다고 하는데
전 마을 입구서 바라봐서 그 여유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갈대밭을 걸으면서 해풍과 어울려 들려주는
갈대의 노래를 듣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에 선유도에 가면 꼭 가서 걷고 싶은 길입니다.
갈대밭에서 바라본 선유도 해수욕장 앞 풍경입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선유도 해수욕장 풍경을 또 담아보고....
갈대밭에서 바라본 망주봉 모습입니다..
이렇게 갈대밭 풍경을 겉으로만 보고
이제 마지막 선유도 코스로
전월리 선착장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내일 그 마지막 선유도 풍경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초희님의 글을
담은 것입니다.
첫댓글 덩말 멎진곳이군 지기야 니가 시인이다**
한번 쯤 가보고 싶은 곳
아름다운 섬이네욤...
영래야 언제 날 잡아라 함 가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