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주)신일(대표이사 최완근)이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인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1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전주에 본사를 둔 (주)신일은 지난해 기성 실적이 3780억원9300만원에 달해 전북 일반건설회사중 1위, 전국 순위에서도 57위를 기록했으나, 12일 1차부도에 이어 13일 최종 부도 처리됨으로써 관련 업계는 물론, 지역경제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신일은 지난 12일 신한은행 전주지점에 돌아온 어음 40억원을 막지 못한데 이어 13일 은행마감 시한까지 잇따라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주)신일은 대구, 구미, 화성, 동탄 등에서 수천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발생,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부도를 피하지 못했다.
(주)신일은 전북은행과 농협 등의 당좌대출 금액이 100억여원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 돌아올 어음이 1260억원에 달하는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규모도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금융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전북도내 18개 전문건설업체와 2개 설비업체 등 모두 20여개의 하청업체가 300억원 가까운 금액의 공사를 해와 자칫 이들 회사들이 부도 후폭풍에 노출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주)신일은 일시적 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부도를 맞았으나 전반적 경영상태가 좋기 때문에 화의나 법정관리를 통한 극적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