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 财富)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25인'에 중국 기업인만 11명이 포함돼 중국 경제의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포춘지가 19일 발표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25인'에 따르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가 5위를 차지해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뒤를 이어 팍스콘의 대주주인 타이완(台湾) 훙하이(鸿海)그룹 궈타이밍(郭台铭) 회장과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 中国电信) CEO 왕샤오추(王晓初) 회장이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또한 21위를 차지한 중국전력 최고경영자(CEO) 리샤오린(李小琳) 회장이 중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기업인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22위를 차지한 중국중신(中信)산업투자기금의 류러페이류러페이(刘乐飞)는 최연소 기업인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 회장이 18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기업인만 11명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삼성그룹 이건회 회장이 4위,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10위,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16위로 이름을 올렸으며, 1위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丰田章男)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춘 관계자는 "매년 선정 과정에서 해당 기업인이 이끄는 기업의 매출, 순이익, 성장속도 뿐만 아니라 기업 성공에 기여한 기업인의 영향력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리스트를 통해 아시아 기업의 중심축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