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남매중의 막내이다 보니
다른친구들의 엄마보다는
더 늙어보였던 엄마다.
다른엄마들은 퍼머를 했는데
울엄마는 긴머리에 쪽을 틀어 은비녀를 꽂으셨다.
한복저고리와 다우다치마를 잘 입었고
겨울엔 쉐타를 걸쳐입곤 했는데
저고리는 새로 입을 때마다 동정을 달아야 했다.
바늘에 실을 꿰려면 힘들어하던 모습을 보고
"엄마는 바늘구멍도 안보여??..."
이해가 되지않던 나는
저고리깃에 동정 다는 방법을 익혀서
시간나는데로 저고리동정을 달아 드렸고
지금 생각하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때로는
딸 정한이에게 바늘에 실좀 꿰어달라고 부탁하면
문득 호롱불아래에서 바느질 하던
엄마의 그 겨울밤이 생각난다.
지금은 바느질 할일이 거의 없지만
가끔은 엄마의 모습이 나와 겹쳐서 영상이 되어진다.
나도 어느새
신문을 보거나 책을 볼때
멀리 놓고 보아야 촛점이 맞고
오래 보면 난시로 변해가니
50대의 피해갈 수 없는 시절을 감수해야 하나보다.
바느질 야기에 울엄마 생각난다~울엄마는 짜집기를 했다~보은에 세탁소들은 다 우리집에서 짜집기를 해갔는데~잠못자고 짜집기하는 엄마모습이 난 보기싫어 못하게 했지만 ~지금지나 생각하니 나두 배워놓을걸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된다~내일은 짜집기 바늘 사다가 연습좀 해볼까나?~나두 거울보며 엄마를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첫댓글 ㅎㅎ 아직도 젊디스런 네가 시력얘길하니 웃음이 나온다 나는 둗보기 쓴지가 오래됐는데 말야~ 산이랑 열심히 다녀서인지 .. 아직도 쌩쌩해보여서 좋단다~ 글도 잘쓰고.... ㅎㅎ
바느질 야기에 울엄마 생각난다~울엄마는 짜집기를 했다~보은에 세탁소들은 다 우리집에서 짜집기를 해갔는데~잠못자고 짜집기하는 엄마모습이 난 보기싫어 못하게 했지만 ~지금지나 생각하니 나두 배워놓을걸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된다~내일은 짜집기 바늘 사다가 연습좀 해볼까나?~나두 거울보며 엄마를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엄마들은 언제나 고향 그 자체이고 사랑이고 눈물이고 추억이야~~~우리도 그런모습으로 남아질지~~~~
나는 멋내느냐고..칼라염색을 82녀부터 했던탓인지 시력이 정말 안좋아진거 같아...전에는 책한권도 하룻저녁에 다아 읽곤 했는데....공부도 때가 있다던 그말이 이제야 실감이 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