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라차팟 대학교 전도하러 가는날^^
아직 개학은 정확히 일주일정도 남았는데 오늘 신입생들 교복받으로 학교 오는 날입니다.수 천명이 오는 날이죠.
바로 오늘부터 27일까지 전체 신입생들 교복 받는 기간입니다. 우리로 생소한 풍경이죠. 대학생들이 교복도 안입을뿐더러 일부러 교복을 대학교까지 가서 받아야 하니깐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무튼,,,여기는 태국이니깐.
오전 9시에 모여 잠시 기도하고 출발합니다.
우와!!
이 많은 물고기들^^
2달동안 방학이라서 정말 우리 대학교 주변 상가가 죽고, 썰렁한 분위기에서 드디어 이렇게 활기찬 풍경을 보니 힘이 납니다.
오토바이 뒤에 있던 아내가 하는 말이
"우리 자기, 힘 나겠네^^ 이렇게 아이들이 많으니"
당연하죠. 어부가 물고기 보지 못하다가 이렇게 많은 물고기 보니 힘이 저절로 나죠.
날씨가 아직 너무 무더운데 이렇게 줄서서 2-3시간 기다려서 교복받습니다.
태국 사람들이라서 가능한가 봅니다. 그래도 누구 하나 짜증내거나 화내는 사람 없습니다.
이 사진의 중앙 흰 옷 입은 형제가 바로 "요" 입니다.
어제 우리가 준비한 전도지는 모두 500장.
근데 오전 9시에 가서 30분도 안되어서 전도지 500장이 바닥이 나 버렸습니다. ㅜㅜ
"언"이 전도지 나눠주는 장면이구요.
전도지와 사탕 500장이 다 떨어지고 다시 교회에 급하게 가서 다시 전도지 500장 다시 만들었습니다.
500장 전도지가 그렇게 빨리 없어질줄 몰랐거든요.
사실 전도하러 갔지만 전도가 아니라 전도지 나눠주었다고 하는 표현이 맞는 표현이죠.
새로 공부하러 온 신입생들 가운데 우리 교회를 소개하고, 우리 교회 예배 순서, 그리고 산골에서 온 크리스챤들을 위해서 교회 안내를 한 전도지입니다.
중앙에 머리 흰 모자를 쓰고 청바지 입고 가는 사람이 바로........
아내입니다.
요즘 아내 신났습니다.
선교 4년간 아이들 세 명 낳고, 키우니라 정신없이 집에서만 살던 사람이 우리 아이들 모두 초등학교, 유치원 다니니 오전 시간과 오후시간이 너무 자유스러워져서 최근엔 저랑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전도하는 곳으로 오늘 처음으로 따라왔는데....진작 우리가 이런 시간을 가질껄 하는 후회가 듭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좋아라하고 저도 혼자 사역하는 것보단 아내가 옆에 있으니 서로 도움이 되고.
아무튼 오늘 전도 대장은 우리 아내 선교사입니다.^^
전도지 돌리는데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은 아직 부끄러워서 그런지 소극적인데 우리 아내가 가장 많은 전도지를 돌렸습니다.
학교 앞에서 만난 학생들.
이 두 자매가 저를 보고 인사를 하길래 누군가...했더니 - 사실 제가 라차팟 대학교에서 한국어도 가르치고 매일 다니니깐 저를 아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 저를 보고 인사하길래 누구냐고 했더니 우리 여자 기숙사에 거하는 "화"의 친구라고 하네요. 저를 몇 번 학교에서 보고 인사했다고 하네요. 저야 모두 다 기억을 못하죠.
그래서 우리 아내와 이런 저런 인사와 이야기 나누고, 기념 사진^^
이 두 자매는 크리스챤은 아닙니다.
오늘 날씨는 무더웠지만
우리 같이 힘을 모아 전도한 우리 대학생 아이들에게 감사드리고, 아내도 홧팅이고
전도지를 받아들인 기존의 산골에서 온 크리스챤들은 그 신앙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매주 그 신앙을 지키고 하나님이 예배하신 영혼들 우리교회에서 잘 양육하고 잘 지도하고 잘 감당하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