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이사도 했고 콩을 사서 직접 메주쑤기를 희망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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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치 않아 귀농장터에서 메주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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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마솥에서 쑤었고 잘띄워지고 잘말랐다는 말을 듣고 쉽게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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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가 도착하여 한개를 잘라보니 덜 마른것 같고, 곰팡이도 원하는 만큼 피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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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분께 보여드리니 나와 같은 견해...덜 띄워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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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짚으로 엮어 다시 말리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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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녘분들은 음력정월에 장을 담그고 이월에는 절대 안담근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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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치 않으면 이월을 넘겨 삼월삼짓날 담가야 골깍지등이 안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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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이 맛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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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초짜가 같은 메주를 받고 시키는대로 정월장을 담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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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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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님께 정월에 장을 담그지 못해서 어째요???하고 전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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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정월된장을 이야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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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선 2월첫날 된장은 어쩌구 둘째날은...하고 말씀하시는데 하나도 기억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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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여섯째날(음력) 담그면 장이 조청같단다.. 하는 말에 귀가 번쩍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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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무조건 이월 여섯째날 된장을 담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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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담글 옹기를 미리 잘씻고 물을 충분히 채워넣어 여러날 울궈 다시 씻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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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야 옹기 안씻은 내음이 아니난다.(깔끔한 된장내음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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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집어 놓아 물기를 빼고 다시 햇볕에 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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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일전에 메주의 겉을 솔로 문질러 씻어 물기를 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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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엔 소금물을 타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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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한말의 분량에는 물 한동이(18리터~20리터)에, 소금 닷되를 넣어 잘저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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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뜨는 검불등이 있다면 걷우어 내고 다음날 침전물은 제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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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씻은 달걀를 넣어 500원짜리 주화크기만 남겨놓은채 뜨면 소금의 농도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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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그는 날,당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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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에 메주 넣고, 전날 침전시킨 소금물 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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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씻은 숯 몇조각 넣고, 마른 고추 몇개 넣고, 대추 몇개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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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창 천을 둘러 고무줄로 동여매고 옹기 뚜껑을 덮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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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햇볕을 좋아하니 뚜껑을 열어 햇볕을 자주 쪼이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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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어지기 전 뚜껑을 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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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창천을 둘러주어야 파리가 침범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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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가 자연히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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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있는 유리뚜껑은 질색!(숨을 못쉰다. 꽃가루등이 들어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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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된 된장맛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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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에 액체(소금물)만을 따라내어 다른옹기에 보관하여 발효시키면 조선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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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메주덩이는 손으로 주물러 분쇄하며 떠낸 간장을 조금 넣어 묽기를 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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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판히 다져 놓으면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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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드디어 자력갱생으로 된장 간장 담그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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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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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가 잘 띄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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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의 딸 님~! 올해 음력 2월 여섯째 날은 일진이 계사(癸巳)로 장담그기엔 적당하지 않을듯합니다. 오히려 하루 뒷날인 음력 7일이 갑오(甲午)날이라 장담그는 날로 좋을것같아요. 아니면 3월 9일인 음력 2월10일 정유날에 담는것도 추천합니다. 옛날부터 비늘없는 짐승날에 장을 담그면 장맛이 비리고 맛없다네요.
현재를 살면서 이것저것 너무 따지면 고리타분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옛 어른들의 말씀은 새겨들어도 손해날것 하나도 없지요.굳이 좋지 않다는 날을 골라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날이나 닭날을 골라 담는것도 장이 달고 맛좋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합니다.미신이라고 터부시 하면 탈나겠지요.
![[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이왕지사 담그는 장....죽염으로 한번 담가보세요. 항암력이 뛰어나고 해독에 제일좋은 죽염간장,죽염된장이 됩니다.착햔션님한테 9회 장석(장을 담을수 있는 죽염)이 있더군요.가격도 저렴하고요.
죽염이 좋은줄은 알고있으나, 비싸서 민폐가 될까 부탁을 아니하였는데, 좋은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부탁을 하여야겠습니다.^^*
착하션님의 9회 장석,,, 장터에 올려주시면 필요하신분, 구입하지 않을까요? ..(저도 이번 된장 담을때 넣고 싶군요)~~^^*
레사님,착한션님께 메일 보내보세요..
^^ 산적의 딸님!! 착한션님께 전화로 죽염 5kg 주문 했어요...^^*
일손필요하면 연락주셔요 정말 괜찮습니다.
어디사세요? 저희동네에 350평을 농사짓기로 했는데 주말마다 오셔 함께 주말농장 하실래요? 산수가 아주 좋은곳이고요...회비는 없으나 유기농비료등 공동비용만 분담하고 공동경작, 공동 분배...어떠하신지요? 목천 ic에서 10분거리의 산속.
유리뚜껑은 꽃가루가 침범하지 못해 숙성된 된장맛이 약하다~~~~~수긍이 갑니다 ....자연속에 어울러진맛이 깊은맛이더 하다는것을~~~~~
제가 예전에 술 두동이를 담근적이 있어요.하나는 옹기뚜껑을, 한개는 유리뚜껑을..맛이 확연히 달랐어요.장도 마찬가지겠지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늘 고맙습니다..
좋은정보 항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스크랩 해놓았다가 자주 볼께요.. 고맙습니다..
레사님 귀농지를 오래 찾으시고 좋은 정보 나누어 주시던데 요즈음은 어디서 사세요? ^^
홍천으로의 귀농이 아이들 학교문제로 여의치 않아 아직도 서울에 살고 있어요...ㅠㅠ
착한션 님~! 반갑습니다. 착한션님 덕분에 쥐눈이콩메주로 장도 담고 고추장도 맛있게 담갔습니다. 고맙습니다. 참 그리고 죽염 더 필요한데 5kg만 보내주세요. 포화죽염수 내리기가 좀 번거롭지만 아주 좋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산적의 딸 님~! 올해 음력 2월 여섯째 날은 일진이 계사(癸巳)로 장담그기엔 적당하지 않을듯합니다. 오히려 하루 뒷날인 음력 7일이 갑오(甲午)날이라 장담그는 날로 좋을것같아요. 아니면 3월 9일인 음력 2월10일 정유날에 담는것도 추천합니다. 옛날부터 비늘없는 짐승날에 장을 담그면 장맛이 비리고 맛없다네요.
고맙습니다. 귀한말씀에 따릅지요..^^
현재를 살면서 이것저것 너무 따지면 고리타분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옛 어른들의 말씀은 새겨들어도 손해날것 하나도 없지요.굳이 좋지 않다는 날을 골라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날이나 닭날을 골라 담는것도 장이 달고 맛좋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합니다.미신이라고 터부시 하면 탈나겠지요.
그렇지요? ^^ 조상님의 지혜는 무조건 따르는 편이라 저도 그리해야겠지요?^^
레사님 홍천쪽에 풀무원이나 간디학교가 있지 않나요?
제천에 간디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홍천에 뜻있는 분들이 먼저 자리잡으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집 아이들이 시골학교로 가고 싶어하질 않아, 저의부부 맘대로 할수가 없겠더라고요..싫다는 아이들 억지로 데리고 가서 적응 못하고 방황 한다면 그건 더욱 힘들것 같아요..
목마른 말을 연못으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떠먹일 수는 없지요.. 아이들에게 라인이 아닌 레인을 세워줄 필요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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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가 잘 띄워지길...빌면서 그 장 뒷 소식도 올려주세요. 그래야 지나는 길에 훌쩍 가서 한 숟갈 얻어 먹지요.^^
언제든지 들르세요...아직은 제어무이가 담그신 된장 고추장이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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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지나가다 들려도 될런지요....천안에 가끔씩 갑니다 광덕사 부근에요...산적의 딸님 ...눈에 않보이는 팬인데....ㅎㅎㅎ...*^^*
전화 먼저 주시고 오세요...일주일에 세번 망아지처럼 뛰어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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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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