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 일주문>
<흥선대원군이 쓴 화계사 현판>
< 화계사 아기보살>
<4`19탑 기념비>
<몽양 여운형 묘소>
일상탈출 짧은 여행 49(삼각산 화계사-4`19국립묘지 - 여운형 묘소)
목필균
향토문화탐방단에서 오후 2시에 수유역에서 만나 화계사로 향했다.
화계사는 고려 광종 때 세운 보덕암이 근처에 있었는데, 조선 중종11년(1511년) 신월스님이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이후 고종 2년 흥선대원군의 후원으로 대웅전을 조성하고, 친필로 현판을 써 붙이기도 했다고 한다.
화계사는 국제선원으로 발돋음하여, 다국적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이기도 하다.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난지 며칠 되지 않아서인지 연등이 경내에 빼곡히 달려있었다.
화계사에서 버스로 국립4`19민주묘지로 갔다.
4`19 혁명 희생자 199위를 모신 묘역이다.
묘역이긴하지만 너른 공원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갖추고 있어서 근처 학교 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위렵탑 앞에서 묵념으로 나라 사항의 마음을 새기는데 마침 대통령 선거날이라서 더 의미가 깊었다.
단비가 조금씩 내리는 길을 10분 정도 걸어가니 도봉도서관 맞은 편에 조성된 솔밭공원이 주민들의 쉼터로 애용되고 있었다. 솔밭공원은 시비들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어서 주민들의 감성적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
솔밭공원에서 5분정도 걸어가니 독립운동가로서 김구선생님과 함께 임시정부 수립에 가담했던 몽양 여운형 선생님 묘역이 있었다.
해방 후 이데오르기에 대한 갈등은 있었지만, 우리나라이 온전한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몽양선생은 혜화동 로터리에서 저격당했다고 하니 마음 아픈 일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단비를 맞으며 돌아오는 길, 대선날임에도 일찍 투표를 마치고 모인 향토문화탐방 회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2017.5.9>
첫댓글 예전에 수유리,화계사란 10번 버스 종점 안내판을 수없이 보았건만 정작 화계사의 존재를 목후배님의 짧은 여행기로 알게됩니다.
4.19 위령탑 주변은 소싯적 데이트 코스였으니 익히 알고있고 오랫만에 사진으로 라도 보게되니 손잡고,팔짱끼고,뽀뽀도 했던 여인네들이 떠올라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그당시는 꽤나 외진곳 이었거든요..ㅋㅋ
추억을 떠올리며 리즈시절 되새김 시켜준 목후배님이 고맙네요..ㅎㅎ
추억은 늘 아름답습니다. 돌아보면 단맛도 쓴맛도 다 사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제 신혼살림이 미아8동 이었죠 그 때 사일구 탑 공원 일대 가끔 갔었는데~ 함 또 가봐야겠습니다. 사일구 터졌을 때 약 한 달을 학교 안가 마냥 좋기만 했었는데 그 후 이 날들이 나라위한 영령들의 가슴 아픈 나날이었던 걸 한참 후에야 알았지요 -__-
강북구에 민족 지사들의 기념비나 무덤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사의 발자취이니 알고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설을 들으며 보니 새롭게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첫눈에 들어 오는 현판의 글씨가 너무 너무 멋집니다
가끔 화선지에 붓을 들어 저렇게 멋진 글씨체를 흉내내어 보고 싶은데 마음만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동창님은 제겐 다소 생소한 곳의 소개를 많이 해 주시니
점점 더 강북 쪽의 동향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아직도 도전해 볼거리가 여러가지 남아있다니 좋은 소리로 들립니다.
강북지역에 역사적 발자취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마음 먹고 한번 살펴보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