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無明) |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을 때처럼 눈앞이 선명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 또한 밝지 않아서 어떤 그릇된 생각을 하고도 그것이 옳은 생각이라고 판단하게 되고.. (무명의 소치, 무지의 소치) |
행(行) |
'무명'에 의해 그릇된 것을 옳은 것 이라고 판단하게 되면 그 대상에 대한 집착이 발생하게 되고, 그렇게 발생한 대상을 실재화, 구체화 하려는 행동을 하게 되고.. |
식(識) |
'행'에 의해 실재화, 구체화 된 대상이 생성되면 그 대상에 대해 무의식적으로나 또는 의식적으로 분별하고, 식별하게 되고.. |
명색 (名色) |
그 다음 부터 는 인식에 의해 그것이 물질적 존재인지 비물질적 존재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게 되고.. |
육처 (六處) |
그 다음에는 눈,귀,코,혀,몸,뜻에 의해 새롭게 그 대상을 인식하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는 인간이 내가 뭔가를 보고,듣고,냄새맡고,맛보고,만져보고,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전까지의 단계는 인간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것 들입니다. |
촉(觸) |
'육처'에 의해서 그 사물을 인식하게 되면 색(色)·성(聲)·향(香)·미(味)·촉(燭)·법(法) 이 발생하는데 그것을 해석하면 보고,듣고,냄새맡고,맛보고,만져보고,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촉' 이라하고 모든 중생은 '육처'(눈,귀,코,혀,몸,뜻)로 인식하게 되면 반드시 '촉'(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의식)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촉'이란 접촉을 말하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도 접촉입니다. |
수(受) |
'촉'에 의해서 어떤 사물의 형상, 소리, 냄새, 맛, 촉감, 생각 이 발생하게 되어 그것을 느끼게 되면 그 대상에 대한 苦(괴로움), 樂(즐거움), 不苦不樂(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의 세 가지 중에서 한 가지 이상 의 느낌이나 감정이 발생 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이 인식 할 수 있는 모든 대상에는 언제나 괴로움, 즐거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3가지 감정 중에 한 가지 이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
애(愛) |
'수'에 의해서 3가지 감정 중에 어느 한 가지 감정이 발생하게 되면, 모든 중생들은 그 세 가지 감정 중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대상만을 끝없는 갈증 같은 욕심으로 갈애(渴愛)하게 되고 그 대상을 맹목적으로 추구하게 됩니다. 그 대상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기 위하여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 부울 수도 있는 그것 을 불교에서는 '애' 라고 합니다. 여기서 '애'는 자비와 같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으로서의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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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取) |
'애'에 의하여 그 어떤 대상에게 사랑을 쏟아 부었을 때 그 대상이 자신에게 즐거움의 대상이 된다면, 그 다음부터는 그렇게 추구된 즐거움의 대상을 자기가 소유하기 위하여 어떤 일을 하게 됩니다. 다른 말로 그것을 취득하여 병합하는 작용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
유(有) |
'취'에 의해서 즐거움의 대상을 취하려고 노력한다면, 모든 중생은 그 소유하는 작업을 하게 된 대상을 결국 자신이 소유하게 됩니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유’라고 하고 여기에서는 ‘유’ 라는 글자에 포함된 뜻은 '있다'(be), '된다'(become)의 두 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대상이 어떤 물질이면 소유하게 되면 '있다', '없다' 중에 있다가 되겠지만 그 대상이 어떤 물질이 아니고 생각이나 느낌라면 그것을 소유하게 되면 '된다', '안 된다' 중에 '된다'가 되는 것입니다. |
생(生) |
'유'에 의해서 그것을 있다, 또는 된다로 소유하게 되면 그 사물이나 생각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생'이란 단어는 모든 존재의 출생, 태어남을 뜻합니다. 여기서 '생'이란, 알에서 태어난 것, 모태에 서 태어난 것,
물에서 태어난 것, 갑자기 태어난 것, 형태가 있는 것, 형태가 없는 것, 지각이 있는 것, 지각이 없는 것, 지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닌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나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 생각 자체만으로도 죽지 않겠다는 생각을 태어나게 만들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
노사 (老死) |
'생'에 의해서 그 대상이 태어나게 되면 그대상이 그 무엇이더라도 결국 늙고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노사’ 라는 것은 단순 하 게 사람의 육체가 늙고 죽는 것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자기 자신이 태어 나고, 또 늙고 죽는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 생각 만으로도 괴로움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발생한 괴로움을 불교에서는 괴로움 이 태어났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괴로움조차도 그렇게 태어난 괴로움이기 때문에 반드시 늙고 죽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생각이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것 그 자체도 불교에서는 태어났다가 늙고 죽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
‘십이연기설’은 초기 경전에 설해진 가장 심오한 법문일 뿐만 아니라, 그곳에 설해진 여러 가지 법문을 하나로 종합하고 체계화한 형태임을 보여준다.
석가모니부처님뿐만 아니라 비바시불(Vipasyin)을 비롯하여 과거에 출현하셨던
여러 부처님들도 모두가 보리수 아래서 십이연기를 역(逆),순(順)으로 관찰해서 깨달음을 이루셨다고 설해져 있다.
<잡아함 권 15>
순관(順觀)은 무명에서 노사의 방향으로 관찰하는 것이고, 역관(逆觀)은 노사에서 무명의 방향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잡아함 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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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명으로 가리어져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리석어 집착을 하니 괴로움을 끝이 없습니다 애착으로 착이 생기고 분별하고..12연기의 괴로움 끝이 없습니다...역순으로 되집어 가면서 괴로움을 소멸하니 적멸과 평안을 얻으리라 여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허당님께 감사 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