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쁜건 아닌데 바쁜척 하느라 정신없는 공도리입니다...
자 그럼 들어갑니다...
중국에서 사업한다고 돌아다닌지 꽤 되었다...
자리를 잡을락 말락 잡을락 말락. 하고 있는 공도리가 주제 넘게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할 말이 있다...
여럿 중국통 제인들이 항상 불만에 차서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중국직원들에 대한 불만이다...
솔직히 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게 한국인사 당담자의 문제가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사장이건 직원이건... 물론 회사를 위한 충정도 충정이지만 문제는 그런게 아닌 정말 회사를 위한다면 몇가지 원칙을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켜야 한다.
자, 이제 인사 관련된 불만들을 정리해서 왜 한국회사 사장 또는 인사당담자의 문제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이야기를 해보자...
1. “ 난 직원들에게 정말 마음까지 주었는데 직원들은 그렇지 않아서 섭섭하다.”
직원들은 종교인이나 사회봉사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돈을 벌기위해 직장생활을 하는 거다. 그들이 받은 급여만큼의 일만을 기대해라.
그렇게 열심히 하길 원한다면 돈을 더 주면 된다. 돈은 말도 안되게 주면서 무슨 기대를 그렇게 많이 하나?
이런 사장들 대부분이 악덕업주로 변하는 행태를 띄고 있다. 이제는 공생의 길이다.
2. “ 식구처럼 대하면서 지냈는데 나중에 배신하고 다 털고 나가더라.”
자기 자식은 잘 키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왜 남을 식구처럼 허물없이 지내는가?
공도리는 가끔 이런사람 많이 본다. 그는 내 자식 같습니다. 그는 나의 심복입니다.
보스는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설혹 말은 그렇게 해도 마음속에 진정 믿는것은 나 혼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거 못하면 사업하지 마라. 괜히 자식들 고생만 시틴다.
직원들 하고는 격을 갖추어야 하며 그들은 회사의 조직원으로 기억하고 그에 맞게 움직일수 있게 하여라.
3. “ 영업하는 애들 뒷거래에 아주 진절머리 납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요? 거기다가 그놈들 거래선 채어가는것도 보통이 아닙니다...”
참 어이없는 회사다.
가끔 대기업 당담자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
무능함에 극치가 아닐수 없다.
거래처는 본시 영업사원이 관리하는게 아니고 총책임자 즉 사장에 준하는 자가 직접 챙겨야 한다.
중국에서 한국의 중견기업이 거들먹거리며 들어와서 영업은 중국 영업관리자에게 맡긴다?
만약 한국이라면 어쩌는가? 한국에서도 거래처 상대를 그렇게 허술하게 하는지? 한심한 이야기의 한탄에 참 어이없다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다...
한국에서 영업직원이 나가면 제일먼저 하는것이 그 거래선들의 라인 점검이다.
허기사 그건에 첩보를 얻게 되고 바로 그런자들의 영업선은 책임자선에서 직접 챙기는게 한국의 영업인데 중국의 영업이 뭐가 잘났다고 일개 영업 직원에게 맡기는가?
한국이 이상한 나라인지 중국이 이상한 나라인지... 참네...
거기다가 영업직원 커미션 먹는다고라?
그럼 우리는 그런 게 없을까? 영업은 가장 중요한 회사의 조직이다.
영업을 못하면 회사는 망한다.
그런데 우리가 중국 영업 직원에게 그렇게 소중히 여기고 일을 시켰는가?
거기다가 매출이 향상되고 실제적인 이익이 날 경우 그런 커미션이 관행이라면 일단 모른척 넘어가는게 상책이다.
그러다가 결국 그렇지 않은자와 그런자가 분리가 되면 커미션없이 진행하는 영업직원우선으로 조직을 정비하면 그만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을 잊지말지어다...
4. “ 직원들이 속였다. 나쁜 놈들이다.“
이 무슨 말인가? 직원들이 바쁘면 절대 속이는 일이 없다.
그럴 새가 없도록 만들어라. 일이 있는데 안하는 직원은 없다.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주고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최고책임자에게 있는 것이다.
유혹은 언제나 있는 일이다. 젊은 처자가 유혹을 하는데 안 넘어간다는 것도 우습다.
하지만 지일이 바쁘면 그게 유혹인지 지랄인지 헛갈리는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회사는 직원들에게 마약 투여를 하는 것인데 사장들이 항시 직시해야 하는것은 일중독자로 만드는 게 중국사업의 관건이다.
자기가 하는일에 빠지면 얼마나 무서운가면 밥먹는것도 까먹고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어떻게 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회사에 나오는게 재미있고 환상의 시간을 즐기도록 해야한다.
그걸 어떻게 하냐고라... 그건 공도리가 전부 가르쳐줄수는 없고 가장 중요한것은 업무량이 일단 많아야 하고 그리고 이쁜 직원들이 많아야 한다...
5. " 직원들이 자기 일만 하고 집에 가요. 아주 다른걸 찾아서 할 일머리가 준비 되어있지 않네요.“
중국은 후진국이다. 덩치 큰 후진국...
공도리 생각에 왜 너희는 이정도밖에 생각을 못하냐 하고 중국인을 성토하는것은 가난한 집 잔치에 가서 왜 먹을게 이 모양이죠? 라고 떠드는 거나 마찬가지다.
가난하다고 자존심까지 가난한건 아니니깐... 그럴꺼면 중국을 떠나서 미국가서 사업해라. 찌찔대지 말고...
중국은 생산형 제조업 산업의 나라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에 기획이나 계획 그리고 노무에 관해서는 아주 처절하게 개판인데 그도그럴 것이 그런 기획이나 계획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지금 그걸 배우려고 경영인들은 난리이다. 쉽지 않은 일이니깐...
그런 일을 해본적 없는 사람들... 즉 자신의 맡은바 임무만 완수하면 그만인 일을 옃십년간 해온 사람에게 그걸 가대해서 될 일인가?
잘 돌아가는 회사에서 중국직원들의 불만은 찾아볼 일 없다.
불만을 갖더라도 일단 매출좋고 수익나니 그런거는 자연히 덮히는것이다.
또한 잘 되는 회사란게 일이 많은 회사이니 당연히 직원들이 그럴 시간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보통 잘 안되는 회사들 또는 처음 생긴 회사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것이다.
또한 나쁜직원들은 항상 생기기 마련인데 그걸 극복하는 것은 현대문명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철기를 들고 설치는 시대에 아직도 청동검들고 싸우자고 덤비면 죽는수밖에 더 있는가?
고대나 현대나 신문물과 신문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적응한 민족은 살아나고 아닌 민족은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게 정석 아닌가?
결국 시스템화를 하고 매뉴얼화하여 직원관리를 한다면 한국이나 중국이나 무리없이 커나간다고 보면 된다.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회사관리가 엉망이라는 뜻이다...
첫댓글 하 하 하 ~~~~ 시원합니다. 너무 시원합니다. 마치 제 생각을 읽는것 같습니다. 1000% 공감공감. 요즘 좀 우울했었는데....덕분에 간만에 웃습니다. 감쏴~~~~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잘 찍어보셨네요....
원래 제 일본이름이 안깐데만 골라까입니다...ㅎㅎ
님의 글도 맞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은 중국인이 아닙니다. 님의 글에 100% 맞는 경영과 운영을 한다고 하여도 중국인은 중국인 사장과 한국인 사장을 구분하여 대합니다. 모든면에서. 따라서 저는 10년 넘게 중국을 오가는데 중국을 모르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글로벌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다른 나라 CEO들은 다 잘해냅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과 일본 CEO만 버벅대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만의 잣대라는 거지요... 중국은 의외로 유연성이 좋습니다... 솔직히 일본 미국에서 보다 중국에서의 사업이 차별이 덜합니다... HP의 사장인가요? 그여자분은 한국에 1990년대초에 와서 고급 식당에서 접대를 받고 아주 죽는줄 알았답니다... 술돌리고 안먹는 고기접대에 냄새나는 한국김치하며... 그래도 참고 견디어 비지니스를 만들어 냈다고 하네요... 그 여자분이 그걸 못견디고 한국문화에 진저리를 냈다면 과연 비지니스가 성사가 되었을까요?
저는 참고로 35여년간 서울에 살았는데도 한국은 커녕 서울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 나름대로 포기하고 될수 있으면 중앙정부나 서울시시책에 맞게 살고 있습니다... 한국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한번 예를 들어 보지요...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세를 10%기준으로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부가가치세는 3-$%기준이 맞는겁니다... 제아무리 물리고 무는 관계라 해도 마지막의 소비하는 일반 소비자가 결국 다 물어주는건데 예전에 전산화가 힘들고 세금이 안걷힐때에 운영하던 10%를 지금도 걷고 있는겁니다. 주민세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운 악덕세금의일종인 인구세와 같은겁니다. 중국에서 이런 세금 내본적있나요
역시 중국통 고참.현지화는 다른면으로 보면,참아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도 할수있겠습니다.말씀하신 휴렛페커드 경영자처럼,문화차이를 불평이 아닌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드는것.,그것이 진정한 고수이지요..
스프링님... 건강하세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제가 한번 쏘러 가겠습니다... 칭다오신님하고 말죽거리 배박사님으로 부터 소식은 자주 듣고 있습니다... 한번 서울에 오시면 소주한잔 마셔야지요... 그런데 정말 청도까페 많은자료에 놀랐습니다...
공감 백배입니다! 근본적으로는 경제적 수준에 따른 문화적 개념의 차이가 아닐까요? 70년대의 경제,문화 개념을 가진 사람들이 어느날 21세기의 산업사회로 들어왔으니 우리의 생각과 많이 다른건 당연한 겁니다. 70년대의 한국 노동자를 지금 데려다 써도 아마 별반 차이가 없을겁니다. 그리고, 회사의 최고 책임자는 오너입니다. 따라서 직원이 어떻든, 상황이 어떻든, 이런 저런 탓을 할게 아니라 오너가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 또 책임질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전에 직원이 하도 내가 화를 자주내서 술자리에서 그러더군요... 사장님 왜그렇게 화만내시나요? 니들이 너무 일을 못해서 그런다... 죄송해요... 그런데 우리도 잘 몰라서 잘 못따라가네요... 사장님 화내지 마시고 이해해주세요... 그사람이 우리회사 말단직원으로 들어와 지금 경리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인이 빠져나가면 그사람이 중국회사 사장을 시킬생각입니다... 그때 충격이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직원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아니 모르니? 모른다고 하면 화낼까봐 안다고 하겠지요...ㅎㅎㅎ
경험에서 우러나오신 글인 거 같네요.... 조금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얘기하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뭐... 누구나 사람은 자신의 기준을 갖고 세상을 판단하는 거니까요...
단정적이기 보다 싸가지가 없는거죠... 덜덜덜... 그리고 기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말로 가치관... 그리고 희안한것은 가치관은 변한다는거... 그리고 그래야만 살아남는다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80% 정도 공감합니다. 특히 한국인 관리자의 경험과 리더쉽부족.....다만 님의 글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가령 시스템을 강조 하면서 직원들을 일 중독자로 만든다는 생각은 뒤죽박죽이란 느낌이 들고요... 경영도 흐르는 물과 같은거라 고정불변은 없다고 봅니다.
술한잔 했습니다... 수주하나 했거든요...ㅎㅎㅎ... 님말씀 맞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대표하는 자가 된후로 부터 자꾸 난 냉혈한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자 각설하고요... 회사의 최고중요한건 영업 그다음이 생산이죠... 허름한건물 공장 2층 사무실과 스타타워 건물 20층의 사무실의 차이는 시스템이죠... 그런데 어디가 더 악랄하게 사람을 부릴까요? 빅브라더의 의미는 시스템의 무서움입니다... 경영이 고정불변이 되면 안되죠... 어떻하든 효과적으로 얼마나 직원을 쥐어짜는가가 경영의 관점입니다... 그걸 잭웰치는 어렵게 두권이나쓰고 그걸 우리는 열광하면서 읽습니다... 잭월치 말 죽이지 않습니까?
오늘 수주한 회사 부사장이 나보고 한말이 뭔지 아십니까? " 이새끼야 너 이가격에 안하면 정말 죽여버릴꺼야!! 내가 전에 망해서 지금 쫄딱 망했거든... X새끼.." 오늘 오후 회의중에 한 말입니다... 나보고... 둘다 맨정신에... 그런데 난 그순간 그가격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왜나고요... 그사람이 정말 그렇게 안받아주면 죽일드했습니다... 사업은 전쟁입니다... 망하면 그냥 죽어요... 나만 죽나요 자식이고 아내고 식구모두가 적에게 능멸당합니다... 남이 일군사업에 대해서 웃고 떠들고 마시고 하지만 그러면서 모든것은 총쏘고 대포쏘고 피튀기는 전쟁터이지요... 100명 뛰어들면 1명사는 전쟁터입니다...
그 부사장은 보급부대에 해당하는 내가 독과점으로 진행하는 가격에 너무 화가 나있었지요... 가격을 깍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도저히 못참고 터진겁니다...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안되지만... 이렇게 그래도 공급하면 그후 우리가 전쟁할때 보급도 해주겠지요... 그러나 정말로 그런말할수 있는 용기에 또 놀라고 배웁니다... 솔직함도 사업에 자질입니다... 우리가 갑에게 큰소리 치면서 일할수 있는것도 다 우리 직원즉 우리전투원들 덕이지요... 자 결론은 각자들 사업을 중국에서 펼쳐나가 보십시요... 오너가 되어서 말이지요... 뛰어들기도 전에 유탄에 맞아죽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글 공감이 갑니다. 소중히 간직하고 갑니다.
네에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인데 인제서 보았네요 ^:^ System 이 처음엔 적응하기가 어렵겠지만..역시 객관성을 유지하는것과 약점을 잡히지않도록 하는부분이 중요한것 같네요 ^:^
시스템 도입으로 추천할만한것이 RFID입니다... 이걸 심리분석에 활용하면 직원들 태도와 어떤식의 동선이 나오는지 알수 있습니다... 굴지의 삼성이 이병철에서 이건희 체제로 넘어가면서도 별문제가 없었던것이 시스템의 밑바탕이 되었죠... 그것도 지금 완성단계가 아니라고 하니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삼성이 제일의 회사가 되는데에는 시스템이라는 말에는 이견이 없더라고요...
ㅎㅎㅎ 요즈음 세금정책이 바뀐다고 이곳 청도는 울상입니다. 힘들겝니다.. 그러나 예전의 특혜를 그리워하며 투덜되는건 현명치 못하는 것이고, 남의 탓하는게 또한 우울합니다. 점점 한국인의 설자리가 줄어드는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듯 보이며, 남의 나라에 와서 내 방식으로로 한다면 이도한 어의 없는 일이지요. 그래도 표준화된 방식을 따르면 이곳도 쓸만합니다... 아마도 그도를 넘어으면 동의할 사람 별로 없겠지요.
중국은 아마 이렇게 진행할듯합니다... 일단 세금을 올리고 그다음에는 관제파업을 시행하려 할겁니다... 결국 재빠르게 진행시켜야하는게 2차제조업에서 3차 써비스로의 전환을 해야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두쪽만 남고 쫓겨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보고 갑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기쁘네요...^^;;;
7/1일부터 증치세가 바뀌내요 제가하는 무역에도 지장이 있내요 공감하고 글잘보고갑니다.
네에... 증치세... 이거 나중에 대혼란이 올거란 생각이 드는 아주 골치아픈 저질 세금이죠... 지대로 하던가... 아님 안하던가... 물에 물탄듯... 아 짜증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