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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모 돌리기
상모를 돌리기에 앞서 몸의 자세, 소고(버꾸)치는 법, 상모 쓰는 법, 모자끝에 목(용두) 만드는 법, 종이 다는 법, 소고 쥐는 법, 지역별 차이(진자의 높이, 멍에목의 조이기 정도, 물체길이…) 등을 미리 배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며 위의 내용에 대해 전수하는 틈틈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 호흡법(오금법 : 자연스런 몸의 감각을 익히기)
1) 오금을 정확히 준다.(처음 배울 때는 무릎을 깊이 넣는다)
2) 두 손은 크게 원을 그린다. 때론 뒷짐지고 하기도 한다. (초보자는 뒷짐을 지므로써 가슴과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가 나오게 한다. 또한 필요 이상의 손동작(손떨림)을 막을 수 있다.)
3) 하-나-아의 셋 동작으로 표현된다. 입장단을 크게 함으로써 동작과 심호흡을 일치시킨다.
4) 하나-둘-셋-(하나)
〃 (둘)
〃 (셋)
〃 (넷)의 구호로 열 번이나 다섯 번 되풀이
5) 개인적으로 배울 때에는 자연스러운 출렁임, 끊어지지 않고 연결짓는 몸짓의 연습이 필요하며 여럿이 함께 배울 때는 단체의 오금이 하나의 통일된 감각(호흡)으로 나타나야 한다.
6) 북이나 장구 장단을 원박 위주로 쳐주면 피로감이 적게 온다.
7) 소고를 자연스럽게 세게 치며 처음에는 상모를 돌리지 않고 오금만을 익히는게 좋다.
8) 빠르기와 느낌은 오금을 넣을 때(몸이 내려갈 때)와 뺄 때(몸을 올릴 때)가 같아야 한다.
9) 겉오금과 속오금으로 나눌 때 속오금을 키워야 한다.
2. 상모감각 익히기 ( 물체와 진자의 감 익히기 )
1) 오금에 따라 물체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가는지를 몸으로 익혀야 한다.
2) 몸(특히, 목이나 시선)을 좌우로 흔들거리지 말고 (좌우로 흔들면 쉽게 돌릴 수도 있으나, 배울 때는 고개를 흔들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목을 약간씩 위아래로 끄덕거리는 느낌으로 움직인다. 목의 역할은 자동차의 운전대와도 같다.
3) 시선은 앞 15°높이로 정면을 바라 본다. (시선을 고정시켜 연습하는 것이 좋다.)
4) 몸이 내려갈 때, 물체도 함께 내려간다. 처음부터 발 뒷꿈치를 들어 버릇하면, 돌리기는 쉬우나, 깊이 있는 동작을 펼칠 수가 없다. 곳에 따라 뒷꿈치를 들게 하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다.
5) 물체가 어깨의 위에까지 온 뒤에 떨어지는 힘을 이용하여 무릎 오금과 함께 내려가야 한다.
6) 하나와 둘의 호흡에 몸이 내려갈 때 물체가 함께 내려간다. (몸으로 물체를 잡아 당기는 느낌을 받아야 하며, 잡아당기는 순간에 강을 주고, 놓는 순간에 약을 준다.)
7) 몸체의 상하운동은 자동차 피스톤의 왕복운동에, 물체의 회전 운동은 바퀴의 회전운동에, 목의 기능은 운전대에 각각 비유할 수 있겠다.
8) 물체가 넘어가기 직전까지 올렸다 떨어뜨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장단의 빠르기를 천천히 할수록 좋다)
3. 감각과 외사의 흐름 익히기(양쪽)
1) 하나-둘-(셋)-넷(오금을 살릴 것)에 돌린다.(왼쪽 한 번, 오른쪽 한 번씩 돌린다)
2) 몸의 출렁거리는 힘과 떨어지는 물체(진자)의 무게를 이용하여 다음 동작으로 연결시킬 때 자연스럽게 이어주어야 한다.
3)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안되고, 눈길은 정면을 보며, 호흡(오금)을 깊이 넣는다.
4) 좌우의 오금이 똑같이 들어간다. 몸이 좌우로 흔들거리는 경우가 많으나 잘못된 몸짓이다.
5) (셋)에 무릎 오금의 힘을 조금 더 주어 돌린다. (짧게 끊어 ‘뚝’ 떨어졌다 일어서는 기분으로 오금을 주면 오금의 속힘을 키워 보다 쉽게 돌릴 수 있다.)
6) 연습할 때는 천천히 돌리는 자세가 유지되어야 하며, 마당 판에 들어가서는 가락의 속도에 따라서 빠르기를 조절하며 돌려야 한다.
4. 허튼상 (물체가 장단과 몸짓에 맞게 자유로이 돌려주는 동작)
1) (하나)-둘-(셋)-넷의 동작에서 (하나)와 (셋)에 물체를 자연스럽게 돌린다.
2) 오른 버꾸는 하나를 (오른쪽 - 시계반대 방향)으로왼 버꾸는 하나를 (왼쪽 - 시계도는 방향)으로 하면 된다.
지역과 사람에 따라 하나를 오른쪽에서부터 또는 왼쪽부터 돌리는 경우가 있다.
셋에 나비상 퍼올리기를 하거나, 악기를 왼쪽에 매고 칠 때는 하나에 왼쪽(왼버꾸)부터 돌리는 것이 더 좋고 자연스러운 자세가 나온다.
3) 몸은 학습순서 3번 동작과 같으나 다음 동작을 위해 (둘)과 (넷) 동작에서는 물체를 약간 잡아주는 느낌(더이상 못 가게)으로 돌린다.
4) 안성풍물놀이에서는 이를 양사라 한다, 물체가 몸앞 중앙에서 갈라질 때 (완전한 두 바퀴) 다른 곳에서는 이를 양상(늦은 장단 - 삼채배는 양사) 또는 사사(빠른 장단 - 휘모리배)라고 하며, 걷거나 뛸 때도 사사(양상, 양사)를 돌리기도 한다.
5) 곳에 따라서는 상하의 오금법에 따르기보다 좌우 고개짓부터 배우기도 한다. (옛날 어른들의 학습법:좌우 고개짓으로 물체를 좌우로 돌려 얼굴 좌우의 광대뼈 부근에 오게 하였음)
6) 허튼상에서 가락이 빠른삼채로 될 때 물체는 좌우로 각각 한 바퀴 반 이상을 돌리게 된다.
5. 소고치면서 허튼상
1) 4번 동작에 소고(버꾸)를 자연스럽게 친다.
2) 소고는 하나(아래치기:소고채를 살짝 올려치기)-둘(아래치기:소고채를 살짝 내려치기)-셋(안치기)-넷(위 치기)에 치며, 연습할 때부터 위(상모 윗부분)배꼽 밑부분)의 간격을 크게 잡아서 친다.
3) 소고를 힘차게 친다. - 소고치는 힘으로 돌린다는 얘기도 있다.(안성풍물놀이 이민조 선생님)
4) 고깔 소고는 주로 춤소고와 놀이소고라 하며, 채상 버꾸는 춤과 더불어 기술적인 기능과 전투적인 긴장감도 중요시한다. 버꾸의 소리가 북소리 못지 않게 나며 버꾸가죽은 주로 원피를 사용한다. (가죽 재활용 : 소고가죽이 찢어지면 찢어진 장구 가죽이나 북 가죽을 오려서 사용한다. - 오히려 튼튼한 소고가 될 수 있다)
5) 소고를 하나(아래) ,둘(위),,셋(춤 - 두 손이 옆으로 벌어짐), 넷(위)으로 하기도 한다. 허튼상에서 나비상으로 연결하여 소고를 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수영 선생님)
6. 발뛰며 허튼상(가볍게 뛰며)
1) 5번 동작에 한 발씩 가볍게 들며 돌린다.
2) 고개를 좌우로 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제로공연 할 때엔 고개를 조금씩 돌린다.)
- 보통 웃다리판굿을 배울 때 양사라 하며, 허튼상이라고도 한다.
3) 한 발을 들으며 칠 때의 동작도 호흡법(오금법)으로 한다.
4) 허튼상은 물체의 종이(생피지-한지-닦종이)가 그때 그때의 느낌에 따라 어깨선 위로 또는 어깨선에, 때론 그 밑으로 자유 자제로 출렁거린다. (연주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모두 다 할 줄 알아야겠다.) 뒤에 나오는 사사와는 구별이 된다. 사사(휘모리배)는 종이의 끝이 몸 중앙에까지 가서 방향이 바뀌는 것으로 경상도에서는 이를 양사(삼채배)라하고, 전라도에서 두마치(이채, 휘모리)를 칠 때의 동작을 말한다.
5) 허튼상의 개념은 어떤 가락에도 자유스럽게 여러 모양으로 상모를 돌리는 것을 허튼상이라 한다. 마치 허튼춤의 개념과도 같다고 볼 수 있겠다.
7. 발뛰며 허튼상(솟구치며)
1) 제자리에서 오금을 깊이 주고 힘차게 높이 뛴다. (두 발이 함께 올라갔다 떨어진다)
8. 걸으며 허튼상
1) 여럿이 함께 할 때는 원을 만들어 돈다.
2) 시선을 좌우로 약간 돌리며, 좌우 시선을 크게 할수록 편하게 돌리는 경우에 해당할 수도 있다.
3) 앉았다 일어설 때에도 앞의 허튼상과 같은 호흡을 유지해야 한다.
9. 앉은상1(소리말 대로는 안질상이라고도 한다.) Ⅰ
1) 하나에 앉고(앉으면서 오금이 들어감), 둘에(오금으로 이어줌) 몸을 수직으로 세우고, 셋에 다리를 대고(오금에 주의)-넷(오금을 준다.)에 일어선다. 앉을 때는 몸통을 수직으로 세우고, 가슴을 펴며, 엉덩이를 발뒷굽치에다 대었다 떼며 일어난다. 몸에 탄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2) 소고치는 것은 위와 같고, 허튼상이다.
10. 앉은상 Ⅱ
1) 하나에 앉고 둘 반에 서고, 셋에 앉고 넷 반에 앉으며 나아간다.
2)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연습량이 많아야 한다.
3) 무릎 관절의 위험이 따르니 몸을 충분히 푼 뒤에 연습해야 한다.
4) 앞의 허튼상의 연장이다.
11. 자즌앉은상
1) 앉아서 걸으며 나간다. 몸통을 똑바로 세우고 뒤꿈치의 탄력을 이용한다.
2) 속 호흡(오금)이 몸에 베어 있어야 한다.
3) 무릎 관절의 위험이 있으니, 몸을 알맞게 푼 뒤에 연습해야 한다.
4) 앞의 허튼상의 연장이다.
12. 나비상(걸으며)
1) 하나-둘-셋-넷에 걷기
2) 하나와 넷에 소고(버꾸)치기 또는 하나(아래) ,둘(위) ,셋(춤) ,넷(위)으로 치기도 한다.
3) 셋에 찍엄상(퍼넘기기)을 하며 간다. 전라도에서는 둘에 퍼넘기기를 하기도 한다. 셋에 찍어 올릴 때에는 보통 오른쪽으로 올리며, 기능과 기분에 따라 왼쪽으로 올리기도 한다. 그리고 셋, 넷에서 넷에 고개를 가볍게 떨어뜨리기도 하나, 멋을 부릴 때는 고개를 안 떨군 상태(오금을 준다)에서 바로 하나의 다음 동작으로 가기도 한다.
4) 찍엄상(퍼넘기기)을 할 때는 무릎오금을 깊이 주며, 고개를 너무 많이 들어올리면 보기가 싫다. 사람과 지역에 따라서는 턱을 들어올리게끔 지도하기도 한다.
5) 찍엄상(퍼넘기기)을 할 때, 물체의 탄력(좋은 물체의 효과가 여기서 나옴)으로 종이(생피지)의 모양이 멋있게 나오는가를 신경 써야 하며 종이가 엉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평소에 거울을 보아가며 연습하는 것이 좋다)
6) 찍엄상과 퍼넘기기를 구별 짓기도 한다. 찍엄상은 머리 앞으로 물체를 똑똑히 찍는 것이고, 퍼넘기기는 말 그대로 머리 뒤로 물체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최근에 두루뭉실하게 같이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다.
7) 하나와 넷에 칠 때 오른손과 왼손을 위 아래로 움직여 가며 멋을 내어 치는 몸짓을 취하기도 한다.
① 하나(아래에서)와 넷(위에서)은 소고치기, 둘은 왼손 버꾸 위, 오른손 채 아래, 셋은 왼손 버꾸 위, 오른손 채 위
② 하나(아래)와 넷(위)은 소고치기, 둘은 왼손 버꾸 위, 오른손 채 아래, 셋은 왼손 버꾸 아래, 오른손 채 위
③ 셋 : 하나(아래) ,둘(위) ,셋(춤사위) ,넷(위) 치기 (이수영 선생님)
13. 앉은상(나비상)
1) 앉았다 일어서며 나비상
2) 하나와 넷에 소고치기
3) 하나에 두 발 모으고 앉고, 둘에 왼쪽 다리를 들고 일어나며, 셋에 왼발 땅에 대고, 넷에 위로솟구치며 오른발을 댄다.
14. 자즌앉은상(나비상)
1) 앉아 뛰며 나비상
2) 하나와 넷에 소고치기(또는 12번의 ①②③ 가운데 하나를 친다.)
3) 두 발 모아 종종걸음으로 뛰기
15. 마당삼채(외사)
1)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걷기(발뒤꿈치와 앞꿈치가 땅바닥에 닿으며 뛰기)
2) 아래 위 한 번씩 소고치기(하나 둘의 동작으로 돌사위 한 바퀴에 상모를 두 번 돌린다.)
3) 갯개갱그라(덩구궁따다 덩구궁따다)를 친다.
4) 하나에 한 바퀴를 돌리며 왼쪽 어깨와 머리의 중간 부분에서 처음과 끝의 동작이 이루어진다.
5)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든 상태로 외사(외상이라고도 함)를 친다.
16. 제자리 서
서 사사
1) 좌우 오금 네 번이며, 둘.넷의 오금이 하나.셋의 오금보다 조금 깊다. 이 동작이 숙달되어지면 둘과 넷에만 짧고 힘 있는 오금을 주어돌린다.
2) 하나-둘(오른쪽)-셋- 넷(왼쪽), 고개를 분명히 돌려주며, 종이의 끝이 몸앞 중앙선까지 와서 돌리는 방향이 바뀐다. ①둘.넷에서 턱의 꼬리표( , )를 조금 그려 주기도 한다.
②꼬리표를 그리지 않고 힘있게 턱을 끌어당겼다가 놓는 느낌으로 끊어친다. ②번의 원리가 웃다리 양상으로 가는 바른 길이다. ②좌우의 시선을 90도를 유지하기도 한다.
3) 꽹가리는 갯개갱그라-갱그라-은지갯개의 순서로 침.
4) 버꾸는 아래(하나)에 얼굴의 왼쪽 광대뼈 면, 셋(아래)에 얼굴의 오른쪽 광대뼈 면을 각각 친다.
5) 점점 빠르게 돌리다 일사로 넘긴다. 뛰어 다니며 사사를 치기도 한다.
17. 제자리 서서 일사
1) 현재 사물놀이 선반에서는 일반적으로 갯갯갯(궁따따)을 신호로 일사로 바뀐다. 웃다리 판굿에서는 사사를 계속해서 빠르게 몰아치고 끝낸다.
2) 좌우를 보며, ①옆사람의 상모의 학(뚜껑, 벙거지, 전립)을 쳐다본다. ②좌우의 시선을 90도를 유지하기도 한다.
3) 돌리다 방향이 틀리면(다른 사람과 돌리는 방향이 틀리는 경우를 쪽버꾸 친다라고 함-이수영 선생님 또는 박자를 못맞추어 일어나는 현상을 쪽버꾸라함 ) 한 쪽으로 한 번 더 돌리면서 옆사람(상버꾸)과 맞춘다.
4) 가락이 끝날 때는 느린 나비상으로 맺는다.(때론 왼쪽을 보며 끝낸다)
5)버꾸는 아래(하나-오른쪽보기)(둘-왼쪽보기)를 친다.
6) 종이의 모양이 좌우로 서 있게끔 한다.(원이 좌우 밑으로 퍼지지 않고 최대한 좌우로 높이 세워 돌린다.)
7) 좌우의 원이 똑같게 그려지며, 원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도는 빠르기도 좌우가
같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금의 호흡을 좌우로 일정하게 주어야 한다.
18. 양상(제자리 서서)
1) 사사는 오금 네 번(좌우)으로 하나,둘,셋,넷의 호흡(둘과 넷에 깊은 오금을 주면 몸이 보다 편하고 물체의 끝이 깨끗하게 돌아감)이나 양상은 하나, 둘이라는 두 번이 연속되는 몸짓의 호흡이다. 하-나와 두-울에 고개를 각각 돌리며, 하-나는 동작의 초입(도입)으로 힘차게 들어가고 두-울의 반복으로 -울에 좀 더 힘을 준다. 물체의 속도가 사사(완전한 두 바퀴로 넷의 호흡)보다 훨씬 빠르게 갈 수 있다.
2) 버꾸는 아래(오른쪽으로 90도나 45도를 쳐다 봄-45도가 더 자연스런 자세임) 위(왼쪽 봄)를 친다.
3) 가락은 쇠-갠지갯지(자즌가락, 일채), 장구-궁따궁기궁따궁기나 덩덩궁따궁, 북은 둥두 둥두를치며 북장단에 몸을 싣는 것이 편안하다.
4)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오금의 느낌은 튀어오르는 힘을 이용하듯 하-에 몸이 내려가고 -나에 몸을 올리며, 두-에 내리고 -울에 치어 오른다. 두울에 힘을 준다. 둘째로는, 하-에 예비동작 나-에 내리고 두-에 예비동작 울-에 내리는 것이다. 몸이 떠 있을 때는 무중력 상태의 느낌이 있어야 한다. (굿패 노름마치 김운태 님) 하나에 초입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두울의 반복으로 연결된다. 초입의 느낌(박자)이 좋지 않으면 올바른 양상이 나올 수 없다.
5) 웃다리의 나비상(한지를 꼬아 물체로 쓰고, 초리는 넓게 쓰며, 두 가닥 또는 네 가닥으로 한다.)이라는 짧은 물체를 빠르게 돌리던 호흡(오금)이 발전된 형태인 듯하다.
6) 때로는 무릎오금에 의존하지 않고 몸전체에 힘을 주고 머리를 좌우로 똑똑쳐주어도 양상이 깨끗하게 잘 나올 수도 있다. (옛어른들은 무릎오금을 요즘처럼 많이 주지 않고 몸을 짧게 짧게 끊어친다.
7) 양상을 배우는 법 (순서)
ㄱ) 제자리에서 소고치는 법과 고개짓부터 익힌다.
ㄴ) 두 발 함께 솟아오르며 소고치기(옆걸음 양상에 필요한 몸짓)
ㄷ) 상모 두 번 돌리기
ㄹ) 한 쪽 발로 솟아오르기
ㅁ) 양상은 절대로 혼자서 배워선 안된다. 선생님 밑에서 지적을 받아가며 배워야 한다고 함 - 물론 상모가 다 그러함
ㅂ) 좌우 느린 일사를 정확히 할 때만이 올바른 양상을 할 수 있다.
8) 일사의 연속된 동작으로 본다. 일사를 하다가 일사의 호흡에 물체를 두 바퀴 돌리는 연습을 해 본다.
9) 고개짓을 하며 시선이 좌우 180°보다 90°정도로 꺾이는 것이 보기에 자연스럽고 보기에 좋다고 한다.(임광식 선생님) 단 물체의 모양은 좌우로 수직으로 세워서 돌아가게 한다.
10) 양상을 할 때에는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김용래 선생님)
11) 소고치는 부분은 위 아래의 간격을 최대한 벌리며 친다 (진명환 선생님)
19. 솟음버꾸(발 바꾸며 서서 뛰기)
1) 제자리에서 양 쪽 발을 번갈아 들어 올리며 뛴다.
2) 하나에 한 발을 들고, 두울에 든 발을 찍어내리는 호흡으로 몸 전체가 치솟아오르는 듯 찍어내리는 느낌으로 뛴다.
3) 솟음버꾸 칠 때 몸의 힘을 가볍게 하라는 입장과 온몸에 힘을 주고 치라는 입장(안성 풍물놀이 이민조 선생님)이 있다. 둘 다 귀기울여 연습해 볼 내용인 듯하다.
4) 억지로 몸을 치솟는 것이 아니라 발뒷꿈치를 살짝살짝 들다가 자연스럽게 몸이 솟아오르는 느낌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5) 발뒷꿈치를 바닥에 대이지 않고 앞꿈치로만 뛰어야 한다. (진명환 선생님)
6) 하나에 몸이 위로 뜨고 둘에 몸을 아래로 찍어내리는 몸짓 - 무당이 굿하며 뛰는 기분이라 함
7) 발 바꾸며 서서 뛰기 전에 제자리에서 양상 치다가 뒷걸음질 하며 양상을 치다가 솟음버꾸(발 바꾸어 뛰기)로 들어간다. (진명환 선생님)
20. 솟음버꾸(앉았다 일어서기)
1) 하나에 최대한 주저 앉고, 둘에 최대한 높이 일어서고 하며 앞으로 조끔씩 나아간다.
2) 둘에 설 때마다 발을 번갈아 가며 가볍고 깔끔하게 들어준다.(옆발 복숭아 뼈 부근에 발을 살짝 댄다.
3) 중심균형을 잡아야하며, 좌우 양상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4) 서서 양상을 하듯 자연스럽게 한다. 표정이 좋아야 한다.(입이 찌그러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5) 가장 어려운 기예로서 요즘들어 그 자취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부분이다.
21. 솟음버꾸(앉아서 총총걸음 걷기)
1) 하나-둘, 앉아서 총총히 뛰며 걸음걷기 또는 제자리에서 뛰며 양상치기 (진명환 선생님)
2) 무릎오금과 더불어 고갯짓도 중요 요소로 작용된다.
3) 일사로 가거나 일사없이 바로 엎어빼기로 가기도 함
22. 일사 또는 번개상 치며 맺기
1) 일사 또는 번개상을 빠르게 치며 앞으로 총총걸음으로 나아가다가 끝을 맺거나 엎어빼기 동작으로 가기도 한다.
2) 일사는 하나-둘의 좌우 고갯짓을 빨리하는 것이라면 번개상은 하나에 고개가 좌우로 갔다 왔다 하는 고갯짓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옛 어른들은 일사와 번개상을 함께 부르기도 한다.
3) 요즘 사람들은 번개상을 치며 끝을 맺는 경우가 많으나 바로 엎어빼기로 가라고 가르치기도 한다.
23. 엎어빼기 허튼상(4장단)
1) 가락은 갱개갱개갱, 갱그라갱개갱(덩따따궁따궁, 따구궁따궁따궁 이나 더궁따다궁따궁)을 친다.
2) 소고는 앞·뒤·앞·뒤로 치고, 상모는 앞에 나온 동작 4번의 허튼상을 친다.
3) 소고치는 세기는 보통 강(앞), 약(뒤), 중간(앞), 약(뒤)으로 한다.
4) 엎어빼기 허튼상이라 하면 엎어빼기 장단에 상모를 자유롭게 돌리는 것을 말하며 보통 허튼상과 찍엄상을 중심으로 논다.
24. 엎어빼기 일사(뒷걸음 8장단)
1) 고개를 좌우로 살짝씩 흔드는 느린 일사를 친다.
2) 버꾸를 앞 ,뒤· 앞 ,뒤의 네 번을 친다.
3) 몸이 가볍고 자연스럽고 또박또박하게 소고를 뚝뚝 끊어친다는 느낌으로 돌린다.
25. 엎어빼기 돌사위
1) 외상(외사)을 치며 앞으로 4번(시계 반대방향의 돌사위), 뒤로 4번(시계방향의 돌사위) 가볍게뛰면서 나갔다 돌아온다.
2) 보통 웃다리 판굿에서 버꾸들이 마당 삼채 대형인 원주 상에 있다가 한 명씩 나와놀 때 돌사위로 놀기도 한다. 또한 개인놀이에서도 많이 논다.
26. 엎어빼기 응용동작
1) 엎어빼기 (보통 4장단씩) : 한 장단에 연속해서 세 바퀴 - 삼상(셋에 무릎을 살짝 굽힌다)
2) 〃 (보통 4장단씩) : 퍼넘기기 - 한 장단에 연속해서 두 바퀴 돌리고 퍼넘기기 (고개를 측면보며 돌린 뒤, 셋에 정면을 본다. 순간적으로 멈춰야 한다. 물체가 돌아가게끔 한 뒤 몸(고개)을 반대로 틀어줌으로써 상모의 도는 힘을 상쇄시키므로써 물체가 중앙에서 서게 한다는 원리이다.)
3) 〃 (보통 4장단씩) : 한 장단에 한 바퀴 돌리고 퍼넘기기(좌우 번갈아)
4) 상모는 돌아가나 버꾸를 치며 제 속도를 내기란 여간 힘들지가 않다.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곳이다.
5) 좌우 각각 두 장단으로 한 장단에 느리게 두 바퀴 돌리고 나머지 한 장단에 퍼넘기기를 하는
것을 좌우로 번갈아 가며 친다.
27. 돌사위(연풍대)
1) 외사의 이음동작에 주의한다. (끊어져도 안되고 무작정 돌려도 안된다. 박자에 맞게 돌아가야 한다)
2) 하나에 한 바퀴, 둘에 또 한 바퀴를 돌리며, 하나-둘의 동작으로 외사를 두 번 친다.
3) 돌사위의 부분 동작은 하나(아래)와 둘(위 - 얼굴 오른쪽 귀부분)에 소고를 치며 뒷발을 띠면서 바로 발을 틀어서 앞발 앞에다 놓는다. 시선은 앞사람의 뒤통수를 끝까지 보다가 몸을 먼저 돌린 뒤에 이어 고개를 빠른 속도로 돌린다. 고개를 돌린 뒤에 발을 찍으며 놓는다. 발을 놓는 순간에 상모 외사를 한 번씩 친다. 이른바 시선으로 보고 찍고(다리), 보고 찍고 식의 돌사위(연풍대)이다.
4) 돌사위(연풍대)를 돌 때에 첫발이 오른발이거나 왼발일 경우로 나뉘며, 왼발은 앞꿈치를 오른발은 뒤꿈치를 이용하는 경우가 좋다는 얘기도 있다.
5)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편다. 두 발 간격을 좁혀도는 것이 더 빠르게 돌 수 있는 요령인 듯하다.
28. 양상
1) 양상(옆걸음뛰기) - 옆걸음 치며 원을 그리기도 하나, 때에 따라선 앞을 오가는 밀버꾸의 형식으로 하기도 한다.
2) 번개상(앉아)을 치며 끝낼 수도 있고 자반뒤지기가 가능하면 자반뒤지기로 간다.
29. 자반뒤지기(자반뒤집기) 준비동작
1) 하나에 소고 치고, 둘에 발로 소고를 차면서 돈다. 셋에 소고채를 들고 넷에 버꾸(소고)를 어깨에 올리면서 소고채는 몸뒤로 간다. 둘에 발차고 셋에 도는 돌사위이다. 또는 하나에 소고 치고, 둘에 발차고, 셋에 돌고, 넷에 소고치기를 하는 것도 것도 멋있다. 곳에 따라 하나에 오른발로 발차기가 들어가기도 한다.
2) 자반뒤집기란 말은 굽는 고기를 이리저리로 뒤집을 때 쓰인 말이라 한다.
30. 자반뒤지기 (8번)
1) 몸을 비스듬이 세우고, 발을 차지 않고 살짝 땅에 붙이며 돈다. 도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진다. 전통적인 자반뒤지기로서 난이도가 높으며, 아래의 두루걸이(일명 3단뛰기, 자반뒤집기)와는 차이가 있으나 명칭에서는 곳에 따라 함께 쓰고 있다.2) 하나에는 소고와 소고채를 뿌리고, 둘에는 소고를 어깨쪽에 놓으며 소고채는 자연스럽게 허리 뒷쪽에 살짝 놓는 움직임이다.
31. 두루걸이(자반뒤지기, 3단뛰기)
1) 소고를 앞으로 멀리 뿌리듯이 땅을 치며 돈다.
2) 등을 땅쪽에 대일 때(하늘을 볼 때) 소고의 뒷면을 가볍게 친다. 몸은 비스듬히 선 상태
3) 오른발이 땅을 구를 때 힘이 들어가도록 하며 돌 때는 두 다리가 쭉 편 상태이어야 한다.
4) 끝 동작은 높게 뛰어 끝맺음의 여운을 나타낸다.
5) 엉덩이를 안쪽으로 집어넣고, 고개의 시선은 원점(중심자리)을 보며 돈다.
6) 연습할 때엔, 하나에 소고를 땅에 뿌려 치고, 둘에 소고의 등을 소고채로 치면서 연습한다.
(부분동작과 느린 속도로 연습을 해야 바른 자세가 나온다)
32. 맺음가락에 번개상 또는 일사
1) 일사(하나, 둘의 호흡)와 번개상(하-나의 호흡)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보통 호흡을 의식하지 않고 일사 친다고 뭉뚱그려 말한다. 번개상(빠른일사)으로 맺는 것이 힘차고 뒷마무리가 깨끗하다.
2) 맺을 때는 때에 따라 다른 치배들이 와서 응원과 격려의 마음으로 버꾸(개인놀이일 경우) 치배에게 가락을 힘차게 쳐주기도 한다.
3) 맺을 때는 당당다당으로 치다가 다다다다……로 가락을 털어버릴 수도 있고, 전라우도의 빠른 매도지(매도진, 매조지, 어산뒤지기 : 사물놀이 일부에서는 이를 영산가락이라고도 함) 가락으로 맺기도 한다.
4) 고개를 빠르게 돌릴 때는 좌우의 표적을 정해 놓고 치는 것이 좋으며, 느린 일사 연습을 평소에 많이 해 두는 것이 좋다.
※ 위의 학습내용(주로 사물놀이 호흡과 오금법에 기초) 외에도 지역에 따라, 사람에 따라, 작품에 따라 다른 여러 학습법과 교육내용이 많이 있음을 밝혀둔다.
그외의 동작연습
1. 찍엄상 연습
1) 오른쪽 찍엄상 : 몸 가운데에 물체를 세운 뒤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린 뒤 앞에서 세운다
2) 왼쪽 찍엄상 : 몸 가운데에 물체를 세운 뒤 왼쪽으로 한 바퀴 돌린 뒤 앞에서 세운다
3) 좌우 한 바퀴씩이 되면 두 바퀴, 세 바퀴, 네 바퀴씩 늘려가며 연습한다.
4) 처음에는 천천히 제자리에서 연습하나, 숙달되면 여러 장단에 맞게 움직여 가며 연습한다. 때론 느린 연풍대(돌사위라고도 함)를 쳐가며 찍엄상을 돌려 본다.5) 초보자에게 좌우 찍엄상을 가르치면 물체와 진자의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다.
2. 퍼넘기기 연습
1) 서서 퍼넘기기 (제자리 또한 걸어나가며)
2) 앉아서 퍼넘기기 (제자리 또한 걸어나가며)
3) 앉았다 일어서며 퍼넘기기 (제자리 또한 걸어나가며)
4) 하나.둘 또는 하나.둘.셋.넷(연속으로 네 번)
5) 생피지의 모양이 깨끗한 지를 거울로 보면서 익힌다.
6) 턱과 목을 뒤로 너무 많이 젖히지 말고 무릎 오금을 짧고 깊게 넣어 준다.
3. 엎어빼기 연습
1) 엎어빼기 소고 동작(하나뀿?셋뀽?- 앞뀿?앞뀿?에 나비상, 허튼상, 앉은상, 돌사위, 좌우치기 등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2) 장단은 휘모리나 삼채를 활용해 본다.
3) 옛날 웃다리에서는 양상과 엎어빼기를 많이 쳤으며 특히 엎어빼기에서 버꾸들이 신명나게 노는 판을 연출해 내었다.
4. 상모 돌린 뒤에 몸으로 세우기
1) 상모를 돌린 뒤, 몸을 반대방향으로 짧게 끊어서 틀어주면서 물체를 가운데서 세우거나 위로
서게 하는 연습(좌우로 한다)
2) 먼저 도는 방향의 힘과 반대로 목을 도는 방향의 반대로 틀어서 놓으므로써 두 힘이 상쇄될 때 물체가 위에서나 아래에서 세울 수 있게 한다.
5. 외사 연습
1) 오른쪽, 왼쪽, 느리게, 빠르게 소고를 치면서 바른 자세에서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해본다.
2) 서서, 앉아서, 앉았다 일어서며, 옆걸음 치며(좌우치기 - 소고를 첫박 치기나 엇박 치기 또는 아래 위의 두 박 치기의 세 종류)
3) 외사 중에 퍼올리기 : 귀거리상이란 말이 있듯이 물체가 중앙에 와서 세우는 것(호남 풍물버꾸는 중앙에서 퍼 넘기는 맛도 있다.)이 아니라 오른쪽, 왼쪽 귀 부분에 와서 세울 때 자연스럽게 중앙에서 퍼 올리게 된다.
6. 일사와 퍼넘기기의 연결 연습
1) 일사 두 번, 퍼넘기기 두 번(당그당 당그당 당그당그 당그당) - 부산 아미풍물
2) 일사와 퍼넘기기의 연속동작이 나 비상이 된다.
7. 농사풀이에 따른 버꾸 동작 연습
1) 지역별로 연구해야 됨 - 함안 칠북 화천풍물, 부산아미풍물, 강릉 풍물
2)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노동 현장의 일하는 모습을 담아내기도 한다.
8. 버꾸 개인놀이와 단체놀이 연습
1) 지역별로 연구해야 됨. 직접 전수가 중요하며, 여유가 없을 시 비디오를 보고 배울 수도 있다.
2) 개인놀이의 한 작품: 먼저 외사로 마당에 뛰어나와 한 바퀴를 돈다. 그 뒤에 돌사위로 원을 만들어 돌다가, 가끔 발차고 돌기를 두서너 번 한 뒤에 상쇠 앞으로 가서 선다. 선 자리에서 일사(번개상)를 빠르게 친 뒤에 맺고, 자즌가락에 맞추어 양상을 몇 번 돌리다가, 뒷걸음질 치며 뒤로 빠진 뒤에, 자리를 잡고 서서 제자리에서 발바꾸어 양상뛰기를 한다. 몇 차례 뛰다가 앉았다 일어서는 솟음버꾸를 서너차례 하면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간다. 맨 처음 서 있던 위치 부근까지 와서 제자리 뛰기 솟음버꾸를 치다가 엎어빼기 신호 가락에 맞추어 엎어빼기 소고치기를 하며 허튼상과 찍엄상을 갖고 신명나게 놀다가 다시 쇠 가락이 자즌가락을 내면 양상을 치며 뒤걸음질 하며 솟음버꾸를 치다가 다시 제자리 뛰기를 한다. 상쇠의 가락 맺는 것에 맞추어 보통 찍엄상으로 끝낸다. 그 뒤에 두루걸이를 할 수 있으며 마당 한 바퀴 이상을 두루걸이를 한 뒤에 끝을 내면 더 더욱 좋다. - 이상은 진명환 선생님 작품임-물론 웃다리의 다른 어른들도 위와 같게 공연을 많이 한다.
9. 부들상모(좌도), 삣상모(우도), 종이부포(경기, 충청, 영남), 뻑상모(강릉)의 연습
1) 물체의 무게와 멍에목의 뻣뻣하기의 정도에 따라, 가락과 몸짓에 따라 다 다르게 나타난다.
2) 지역별, 선생님별로 다르게 학습해야 하며, 채상버꾸의 원리와 호흡과는 또 다른 요소가 있다.
3) 특히, 진자(꼬다리 또는 우눌)의 모양과 높이, 멍에목의 감는 정도와 쪼인 힘, 자전거 살의 길이와 멍에목에 거는 정도, 납의 무게와 위치, 물체의 길이와 탄력, 털이나 종이의 무게와 크기(종이의 길이와 넓이), 돌리는 방향의 차이, 상모 쓰는 자세, 걷거나 뛰는 발림, 채발림의 순서와 느낌 등의 세부적인 차이가 있음을 밝혀 둔다.
4) 많이 돌리는 것도 중요하나 각종 도구의 올바른 정비가 학습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진자, 물체, 멍에목 등을 큰 선생님 밑에서 수시로 점검받는 것이 좋다.
5) 옛날에는 주로 두루미털을 써 왔으나 요즈음에는 칠면조털이나 타조털을 쓴다.
* 소고춤
아래의 글은 전라 우도 판굿 속에서의 소고 동작보다는 소고춤 개인 놀이 동작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물론 개인놀이 학습에 충실하면 판굿 속의 소고놀이 또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설장구가 보통 개인놀이에서 홀로 나와 연주하던 것이 쌍장구, 단체장구로 변화하였듯이 소고 개인놀이도 홀로 연주하던 것이었다. 여기서는 여러 사람을 함께 교육하는 방법으로 단체놀이(군무) 형식을 취하였으며, 단체 소고 연주 또한 그 나름의 멋을 갖기도 한다. 허나 소고수 혼자서 정해진 형식과 순서에 관계없이 자신의 흥과 멋을 맘껏 나타내기에는 옛날식의 개인놀이가 더욱 더 발전적인 형식인 듯 싶다. 첫장단에 첫발은 오른발부터 나간다.
< 소고춤 기본 동작 >
1. 삼채 기본 동작
기본 동작에서 시작해서 여러 동작이 응용되어 나오고, 다시 기본으로 이어진다.
1) 발림
하나 -- 오른발 앞꿈치로 살짝 딛기 (땅에 가볍게 놓는 기분)
둘 -- 오른발 뒤꿈치로 딛기
셋 -- 왼발 앞꿈치로 살짝 딛기 (땅에 가볍게 놓는 기분)
넷 -- 왼발 뒤꿈치로 딛기
※ 몸은 상하 오금 운동을 계속해준다.
2) 소고치기
하나 -- 허리 쯤에서 소고 앞면.
둘 -- 가슴 높이에서 소고 뒷면.
셋 -- 머리 위에서 소고 뒷면.
넷 -- 좌우로 힘차고 짧게 뿌림.
2. 삼채 배기기
삼채 발차기의 준비동작과 같은 성격의 자세이다.
1) 발림
하나 -- 오른발 앞으로 살짝 내딛기
둘 -- 왼발을 오른발 앞으로 살짝 내딛기
셋(오른발), 넷(왼발) -- 셋(뒤쪽)과 넷(앞쪽)에을 앞뒤로 가볍게 어정거리는 느낌으로 제자리에서 어르기
2) 소고치기
하나 -- 허리 쯤에서 앞면 치기
둘 -- 가슴 쯤에서 뒷면 치기
셋 -- 소고 든 왼팔을 머리 위로 들고, 소고채 든 오른팔은 옆구리 쪽으로 가볍게 떨어뜨림.
넷 -- 두 팔을 머리위에서 짧게 뿌려줌. 기본의 넷과 같음
3. 삼채 발차기
삼채배기기에 이은 동작으로 앉았다 일어서기로 연결되는 몸짓이다. 발차고 돌 때의 고깔과 고개짓의 어울림이 멋있다.
1) 발림
하나 -- 오른발을 들어 왼손의 소고 차기 - 오른쪽 다리를 쭉 펴서 차기도 하나 여기서는 왼발로 가볍고 편하게 뚝 차는 기분으로 찬다.
둘, 셋, 넷 -- 시계 반대(왼쪽 어깨)방향으로 1바퀴 돌고 넷에 제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앉기
2) 소고치기
하나 -- 오른발로 소고차기
둘, 셋, 넷 -- 두 팔을 들고 돌고 앉기
4. 앉았다 일어나기
1) 발림
하나 -- 윗몸을 자연스럽게 세우고 앉아서 서서히 일어서기
둘 -- 연결해서 서서히 일어서기
셋, 넷 -- 다 일어서서 제자리 어르기
2) 소고치기
1. 삼채 기본 동작과 같음
※ 위의 2. 3. 4번의 연결동작을 하나의 ‘맺음새’라고 할 수 있겠다.
5. 삼채 뒷면치기
삼채 뒷면치기와 엇박치기는 하나의 연결된 동작으로 좌우치기, 매도진과 더불어 개인놀이의 정수라고 할 수 있겠다. 기본동작에서 1장단의 넷에 뒷면치기 예비동작을 취하고 뒷면치기로 들어간다.
1) 발림
기본과 같으나 기본보다 좀더 동작을 크게 한다.(앞으로 걸어 큰걸음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제자리에서 할 수도 있다.)
2) 소고치기
하나 -- 소고와 채가 배꼽쯤에서 만나 소고의 뒷면 치기(왼손의 손등을 하늘로 보이고 오른손 소고채로 힘차고 짧게 내려친다.)
둘 -- 소고는 머리 왼쪽 위로 가볍게 뻗어나가고, 채는 아래 오른쪽으로 가볍게 내림
셋 -- 소고와 채가 가슴 높이에서 뒷면 치기(왼손의 손뼉이 하늘로 보이고 오른손 소고채로 힘차고 짧게 올려친다.)
넷 -- 소고는 왼쪽 엉덩이 옆(뒷면이 앞으로 보이도록)
채는 소고의 대각선 방향으로 올림(채를 짧게 뿌림)
6. 삼채 엇박치기
엇박치기는 몸짓이 일시에 멈추었다가 ‘뚝’하고 떨어지며 다시 이어지는 기분이다.
1) 발림
삼채 기본 동작과 같으나 뒷걸음을 치며 동작을 크게 한다.
2)소고치기
① 하나, 셋 -’읏’ : 채는 머리위로 높이 들고 소고는 왼쪽 엉덩이 옆에서 칠 준비
‘덩’ : 가슴 앞에서 힘차게 소고 뒷면을 친다. (소고의 뒷면이 하늘을 보도록 한다. 이른바 왼손의 손등을 하늘로 보이고 오른손 소고채로 힘차고 짧게 내려친다.)
하나와 셋을 칠 때의 위치는 오른쪽 가슴 부분(하나)과 왼쪽 가슴 부분(셋)을 번갈아 친다.
② 둘, 넷 - 가슴 앞에서 빠르게 소고를 돌려 뒷면이 앞으로 향하게 하며 뒷면을 친다.
소고의 ‘읏 덩 그덩’에서 ‘그’는 소고의 앞면을 살짝 대고 ‘덩’은 소고의 뒷면을 힘차게 친다. ‘그덩’의 ‘그’와 ‘덩’ 사이에 틈을 주지 않고 바로 이어서 소고채로 짧고 힘있게 박아친다.
7. 삼채 물푸기
걸어가며 할 수도 있고 연풍대로 돌며 물푸기(아래의 8번임)를 할 수 있다.
1) 발림
삼채 기본과 같음
2) 소고치기
하나 -- 허리 쯤에서 소고 앞면 치기
둘 -- 머리 위(고깔 부분)에서 소고 뒷면을 친다. 둘 뒤의 손동작은 원모양으로 크게 뿌리기
셋,넷 -- 하나, 둘의 반복
8. 오른쪽 어깨 방향으로 연풍대 (돌사위)
1) 발림
하나 -- 오른발 안쪽면이 앞을 향하게
둘 -- 왼발 바깥면이 앞을 향하게
셋, 넷 -- 하나, 둘의 반복. 보통의 왼쪽 어깨 방향의 연풍대 (시계 반대방향)의 반대방 향(시계방향)
2)소고치기
물푸기와 같음
9. 삼채 좌우옆치기
1) 발림
① 옆걸음치기 : 하나 -- 가는 쪽으로 가는 쪽발을 먼저 디디면서 가는 쪽으로 옆걸음. 오금을 크게 줌
둘, 셋, 넷 -- 하나의 연결 동작으로 옆걸음 치기
② 제자리돌기 : 하나 -- 가던 쪽으로 먼저 한 발을 디디기.
둘, 셋, 넷 가) 오른쪽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돌기
나) 왼쪽에서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기
* 개인놀이에서는 가는 쪽과 도는 방향이 자유로움.
2) 소고치기
① 옆걸음치기 할 때 삼채 기본과 같음.
② 제자리에서 돌 때에는 소고는 삼채 기본을 치기도 하고, 때론 응용동작으로 첫박만 치고 춤사위로 어르기도 한다.
10. 삼채 매도진(매도지, 매조지)
1) 발림
덩 궁 세번(매도진 가락)에 시계방향으로 2바퀴 이상 빨리 돌기.(매도진 장단은 배기기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2) 소고치기
매도진 장단에 소고를 치는 것은 다음의 2가지 경우로 나누어진다.
①물푸기와 동작은 같으나 소고 뒷면 칠 때의 높이는 가슴 부분에서 치며 앞뒷면을 칠 때는짧고 빠르게 친다.
② 연속해서 소고의 뒷면만을 치는 경우이다. 그 소리는 ‘덩그덩. 덩 그덩. 덩 그덩’으로 ‘그’는 소고의 앞면을 소고채로 살짝 치면서 이어 소고의 뒷면을 빠르게 돌려 치는 경우이다.
3) 매도진 장단에 따른 동작의 종류
① 제자리에 서서 매도진
② 제자리에서 돌며 매도진
③ 허리굽혀 엉덩이 빼며 뒷걸음 치며 매도진
④ 서서 뒤쪽이나 앞쪽으로 나아가며 매도진
⑤ 소고 뒷면 치며 앞쪽이나 뒷쪽으로 나아가며 매도진
11. 앉은사위
1) 발림
① 하나에 앉고 둘에 서고, 셋, 넷에 어르기. 넷에 한발 자연스럽고 가볍게 옮기기(예비동작, 다음 장단 하나에 앉을 준비). 3∼4 장단을 되풀이 하며 좌우로 왔다갔다 함
② 하나, 셋에 앉고 둘, 넷에 일어서기 (1장단에 앉았다 일어서기 2번)
③ 1장단으로 하나에 앉고 둘에 서고, 셋, 넷에 제자리에서 서서 어르기.
2)소고치기
①과 ③은 삼채 기본과 같음.
②는 물푸기의 소고치기와 같음
12. 삼채 좌우치기
1) 발림
① 첫째 장단 --시계방향으로 1바퀴 반정도 돌기
② 둘째 장단 --나머지 반 바퀴 정도 돈 뒤 제자리에서 셋, 넷에 어르기
③ 셋째 장단 --시계 반대 방향으로 1바퀴 반정도 돌기
④ 네째 장단 --나머지 반 바퀴 정도 돈 뒤 제자리에서 셋, 넷에 어르기
좌우치기 다음에 매도진을 한다.
2) 소고치기
위의 ①과 ③은 물푸기의 소고치기와 같음
위의 ②와 ④는 삼채 기본동작
전라 우도 설장구(구정놀이)의 좌우치기를 연상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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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퍼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