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8일
목요수필 회원,
서산문인협회의 초청으로 문학기행.
![](https://t1.daumcdn.net/cfile/blog/1169F0284C9557BB1C)
천주교 운산성당(대철중학교 옆)
오늘 첫 이미지를 성당 사진으로 하는 것은,
일정이 불교(마애삼존불)와 천주교(해미 순교성지)를
아우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 지방과 서울의 글맥을 잇습니다.
이생진 시인의 첫 부임지인 대철중학교는
천주교 재단이기도하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67F304C95946822)
대철중학교(한정순님 사진)
이생진 시인은 이 학교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내었고,
첫 시집 '山 토끼'를 손수 등사하여 발간하셨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02CB254C9556A244)
서산문협 이순수 회장님과 운영진들
우리가 서산 문협 회원들과 합류 한 곳은 대철중학교에서였습니다.
그 곳 문협회원 몇 분이 저희차로 옮겨 타시면서,
문화재 답사와 문학행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아라메 길' 쪽으로 길을 떠났지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069F0284C9557BA19)
불과 두 달 전에 완성된 따끈따끈한
이생진 시인의 시비 [아라메 길 ]
아라는 바다를, 메는 산을 일컫는 순수 우리말이예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이라는 뜻입니다.
제자 현승엽의 작곡 노래로 들어 보시겠습니다. '아라메길'
![](https://t1.daumcdn.net/cfile/blog/1869F0284C9557BA1A)
시비 앞에서 목요수필의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4998264C9558D42B)
마애삼존불을 찾아서.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998264C9558D631)
불이문(不二門)을 지납니다.
불이란 뜻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세속과 부처의 세계가 둘이 아니며,
선악(善惡), 유무(有無), 깨끗함과 더러움, 등
상대적 개념에 대한 모든 대상이 둘이 아니라는 의미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4998264C9558D52F)
햇살의 각도에 따라 달라보인다는
백제의 영원한 미소
[마애 삼존불]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4998264C9558D42D)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04B2E4C959A4836)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문우들
명랑한 모습으로 자상한 설명해준
해설사님 수고 많으셨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54998264C9558D530)
용현계곡에 있는 [방선암 訪仙岩]
옛 시인들이 찾아와 시를 읊었다는 곳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2CB254C9556A34A)
보원사지 입니다.
아쉽게도 내릴 시간이 없다하여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어서
당간지주에서 오층석탑을 일직선상에서 볼수 없었어요.
보물인 석조나 보승탑도 보지 못하여 많이 아쉽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030F254C955AC052)
해미읍성은 진남문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27B314C959A7E4F)
![](https://t1.daumcdn.net/cfile/blog/11030F254C955AC156)
성안에 발을 들이자 눈에 띈 것이
호야(혜화)나무의 슬픈 몸매와 옥사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030F254C955ABF51)
해미옥사
당시에는 인근지방의 천주교신자들까지
이곳에서 처형하였기로 형틀이 모자라 밖의 호야나무 가지에
상투를 매달아서 고문을 하였다 합니다.
해미읍성은 호서좌영으로서보다
천주교 순교성지로 더 유명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030F254C955AC053)
100년(?)만에 핀다는 토란 꽃을 보았지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5030F254C955ABF50)
민속가옥
![](https://t1.daumcdn.net/cfile/blog/16030F254C955ABF4F)
민속가옥에서 보이는 동문이 단정합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보고 일행이 나갔지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9030F254C955AC055)
하지만, 저는 그냥 나오지 못했습니다.
해미읍성이 이곳에 있는 것은
'호서좌영'이 있었기 때문이므로
지나칠 수가 없었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30F254C955ABE4E)
'해미읍성 동헌'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030F254C955AC054)
'해미읍성 객사'입니다.
민태원의 '청춘예찬' 비
![](https://t1.daumcdn.net/cfile/blog/1102CB254C9556A245)
서산문협 회원들의 단란한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blog/15030F254C955AC259)
이곳에서 서산문협에서 주시는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옥호는 '소박한 밥상'이지만 실제 음식은
대단한 진수성찬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30F254C955AC35A)
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태풍 곤파스가 강타했을 때
60만그루의 소나무가 쓰러졌답니다.
화면 오른쪽에도 한 그루 보이네요. 아깝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030F254C955AC157)
문협 회장님의 제의로 건배를 하였지요.
나올 때 들려주신 순수 우리식 조청 잘 먹고,
늘 달콤하게 서산을 기억하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030F254C955AC258)
아니, 이런 곳에 미륵전이?
뜻밖의 횡재입니다.
식당 바로 위에 미륵전이 있네요.
당초엔 세 분 석조 미륵불만 있었는데
후에 전각을 세웠답니다.
설명에 의하면
이 부처님의 형상이 석굴암 본존불의 모태가 된다는데,
아직은 확인이 안된 듯 표식은 없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02CB254C9556A44C)
서산 문화회관에 있는
윤곤강 시비 '나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F5B344C955D9C47)
드디어 '서산 문화원'
이곳 이층에서 문학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향토차와 음식을 제공해 주신
서산 문우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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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시인의 문학강의
"나는 시를 어떻게 쓰느냐를 묻지 않고,
외로운 길이 어디냐를 물었습니다.
김삿갓이 육지를 떠돌았으니, 나는 섬으로 떠돌았습니다.
그랫더니 가는 곳마다 시입니다. /.../
아라메길에 많은 시의 꽃이 피기를 기원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2F5B344C955D9E4C)
![](https://t1.daumcdn.net/cfile/blog/192F5B344C955D9E4D)
특강 후
시낭송과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2F5B344C955D9D49)
기념촬영:
말씀시낭송회 회장님과 목요수필 회장님.
![](https://t1.daumcdn.net/cfile/blog/122F5B344C955D9C45)
지방과 서울을 잇는 단체사진입니다.
많은 회원을 다 담을 수 없었네요. 성황이어서...
![](https://t1.daumcdn.net/cfile/blog/152F5B344C955D9D4A)
서산문협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곳에 와서 많은 것 배우고, 좋은 대접 받고 갑니다.
오늘 보고 들은 것이
저희들이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것을 믿으며,
끝으로 '서산시민 헌장'을 올립니다.
시민헌장
우리는 다같이
사랑으로 뭉쳐 땀흘려 가꾸며
웃음이 넘치게 미래를 열어
바르게 사는 시민이 된다.
모레가 추석입니다.
가족과 더불어 행복한 중추절 맞으시길 비오며,
그날 함께 불렸던 민속음악을 올립니다.
기꺼이 참여해주신 목요수필 회원과,
함께하신 시인들,
그리고
초대해주신 서산문협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2010.9. 20.
목요수필 일동 드림.
* 이 글은 목요수필카페와 서산문협카페에 동시에 올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C90244C9C768F81)
이 사진은 서산문협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 곳 카페에 올라온 사진 중 우리회원 있는 것
몇 장 사진방에 올려놓았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목요반 행사에 권 선생님을 사진사로 모시겠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그냥 지나쳤던 부분까지 사진에 담아 올려주시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더욱이 식당 뒤에서 찍어 올린 미륵불은 보기드믄 작품입니다. 그리고 저의 미숙함 대철중학교를
메모해 놓고도 실수를 해서 고쳤습니다. 행복한 중추절 되세요.
무슨 말씀을 그대가 올린 것도 간결하고 아주 좋습니다.
사실 이번 글은 준비 시간이 좀 걸리네요.
서산문협 초청이기 때문에 그쪽에도 답례 글을 올려야 해서 신경 쓰였어요.
저는 사진 찍는답시고, 설명도 못 들어 자료 찾아 올리느라. ㅎㅎㅎ 이제 그만해야지요.
전에 단종행사도 주천문협에서 베껴갔거든요. 목요수필 자존심이 걸려 있으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문학과 삶의 안목이 접목된 수화집 입니다.
우리도 서산도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선생님있어 행복합니다. 자존심이 섭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계시므로 목요수필에 이런 행사가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한가위 맞으십시요.
참, 서산문협에는 방문 인원이 적지만,
깔끔한 내용도 자랑할만 하여 한선생님의 글도 스크랩하여 올렸습니다.
권예자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시면 더 잘하실것 같아요.
기쁜 추석 맞으셔요.
창밖의 정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민속가옥도. 그리고 모두 잘골라 역시 사진사의 안목이 돋보입니다. 약방에 감초같은 권예자 선생님 먼데서 언재나 동참해주셔서 갑사합니다. 늘건강하세요.
선생님, 추석 잘 지내셨어요?
제가 이 글을 늦게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건강하셔서 참 좋아요.
권선생님,요수필 문학기행에 항상 참석하여 사진괴 글을 올려주므로 더욱 빛이 나는 자리가 되게 해주었네요. 고마워요. 잘보고 갑니다. 성의 있게 준비하여 의미있는 기행이 되게 해준 서산지부 문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깊은 글 기대합니다.
저는 요즘 이런 행사에 가면 사진 찍는다고,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중요한 설명도 잘 못듣고,
글심을 얻지 못하여 좀 그렇답니다. 한 순간에 살려면 다른 순간은 버려야 한다고 그 누가 말했는지?
어느 곳에 꼭 필요한 분이 계십니다. 권예자 선생님 같은 분이죠.
소녀 같은 미소로 청중에게 향기를 선물하고,
사진으로 지난 기억을 되살리게 하시니,
군포시모임몇 분이 동행 했는데, 회장님을 비롯하여,
목요수필 분들의 정감 있고 좋은 모습을 부러워 했습니다.
좋은 자리 마려해주신 서산 문인협회 분들께도 감사드리면서,
좋은 하루, 기억 속에 남을 겁니다.
권예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선배님, 왜 이러십니까?
사실 목요수필이 분위기가 좋은 것은 선배님들께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던 덕이랍니다.
아는 것도 없는 신입들을 자상하게 챙겨주셨으니까요. 그것이 전통이라는 것이 아닐런지요.
불편한 내색없이 늘 배려하는 마음으로 참석하시는 이진영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진심을 베풀면 진심으로 돌아온다~~~이생진 시인님을 따르던 분들에게서 느낀 점입니다.
연예인도 아니면서, 많은 팬들을 거느리신분,
군림하려 들지 않으시고, 욕심 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향기를 지니시 분,
바다에 갔더니 바다가 그대로 시라던 분~
가까이 뵐 수록 더욱 좋은 분이라는 어느 분의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나는 그분 앞에 부끄러웠습니다. 다가설 수록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데....
다가설 수록 가려지지 않은 잡티처럼 허물이 보이니~
그런 존경심 때문인지, 사진방에 올려놓은 서산문인이 찍은 사진중에서
아라메길 시비에서 이생진 시인과 세 분이 함께하신 사진이 퍽 멋졌답니다.
권예자님 한가위 잘 보내셨나요? 쏟아진 포구로 우리동네 인터넷이 거의가 마비상태였어요. 오늘에서야 기사가와서 고쳣답니다. 예자님 사진솜씨도 일품이지만 해설까지 너무 훌융한 작품입니다. 그날을 새롭게 상기 할 수 있어 감사해요. 정말 수고 하셨어요. 목요반 행사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에요.
아, 추석에 폭우 피해를 입었군요.
인터넷외에 다른 피해는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행복한 추석 보냈을 것으로 믿습니다.
언제나 서울에서 일이 있을때면 먼길 마다 않고 올라와 수고 해주신 권예자선생님 감사합니다.
시골사람 서울 갈 때마다 반겨주시는 고길자 선생님,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