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종일.....물론 펴기작업은 완전히 끝나고 1차내경 작업까지 끝난 대나무로 만들었지만 여전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모처럼 시간이 허락하여......
원래 오늘은 단소도사님께서 말씀하신 역취태음을 낼때 삑사리 나지 않게 하는방법을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단소를 만들다보니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확실한것은 역취태음의 삑사리 부분은 내경과 지공의 크기 및 상태(?)와 관련이 깊다는것이 확실해 졌습니다.
오늘 만든 단소들은 내경을 예전보다 1mm늘린 12mm로 만들었습니다. 지공을 예전처럼 5.2mm로 만들고 다듬어 보았지만 황음에서 역취태음으로 변화가 자연스럽지 못했습니다.
지공을 5.5~6.0mm로 변화시켜 보았더니 확실히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취구부분을 수차례 변화를 주어 보았지만 지공을 넓혔을때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음정을 맞추려 각각의 지공을 다듬어 약간씩 크기가 달라졌을때 황에서 역취태음의 소리내기는 약간씩 부자연스러워 집니다.
지공의 크기가 일률적으로 같을때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내기가 된다는것을 다시한번 확인하였습니다.

뿌리부분을 많이 잘라냈습니다.
윗쪽단소는 최대한 연하게 구워 보았던 대나무 입니다. 살도 무척 단단하고.... 맹맹한 느낌이지만 나름대로 참 이쁘네요.
아래 단소는 뿌리부분을 전혀 넣지 않았지만 해묵은 흔적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첫댓글 멋진 단소군요...... 장용재님의 단소는 정말 멋지네요.... 한번 불어보고프군요 ㅎㅎㅎ
대나무를 갖고 여러 실험을 해보시는 장용재님이 부럽기도 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C&G 본청 산조단소는 계면단소와 달리 역취 황을 연주할 때보다 더 고개를 젖혀서(산조단소를 거의 세우다시피 해서) 역취 태를 연주합니다. 그래서 1공과 3공을 막는 운지법(이용구 선생님에 의하면 0공과 2공을 막는 운지법)으로 역취 태음을 연주하면 삑사리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운지법을 조금 바꾸면 역취 태를 삑사리 없이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고개를 젖히지 않은 상태에서 역취 태의 운지법의 1공(이용구선생님은 0공이라고 함)을 조금 열면 됩니다.
단소산조를 배워보지 못해서.....아쉬울 따름입니다. 물론 계면단소도 손쉽게 배울곳도 없지만요.....
시작한지 몇년 지나고 단소를 몇 구입도하였으나 쉬 갈라지고 비뚤어지고 하여 꼬옥 마음에 드는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다음에라도 기회를 주시면 어떨지요..기다리겠습니다.
이상하군요. 단소가 그렇게 쉽게 갈라지지는 않는데.... 틀어지기는 하나 아주 많이 틀어지지는 않는데....
감사합니다.제가 만든단소에 관심가져주신것 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따뜻한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