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만든 단소들 중에 100점(?)짜리 단소 2개 사진 올려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일단 음정이 정확(?)해야 하고 연주시 고음부터 저음까지 고르게 소리내기 수월해야 하며...음색 또한 맑고...
지공 위치가 마디에 걸리지 않고....내경이 일정하고 반듯하고....해묵어서 살이 단단하고.....살두께 또한 적당히 두껍고....
뿌리가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안되고.....외모도 예뻐야 하고...취구쪽 마디도 적당히 길어야 하고.....
불로 구울때 너무 까맣게 되지 않아야 하고...
아래 단소들은 위 조건들을 거의다 충족하는 사랑스러운 단소들 입니다.
이제 한달 정도 있으면 대나무를 캘수 있는 시기가 되네요.
올겨울에는 좋은 단소감 많이 캣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맘에 드셨나 보네요. 제 학생중에 악기를 구하는 분이 있는데... 여기저기 들러봐도 좋은 악기구하기가 힘드네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게 파실생각 없으신가요?
저도 한 때 100점짜리 단소가 있었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100점짜리 단소가 나를 찾아와 어떤 곡이라도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아니고, 내가 100점짜리 단소가 아닌 것을 100점짜리 단소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나무 단소는 주자와 궁합도 맞아야 하지만 이 친구는 살아 있어서 상황상황에 따라 변하더라구요. 그러기 때문에 주자와 대나무 단소가 이심전심이랄까 서로 완벽하게 교감을 할 때 연주를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저의 개인적 시각으로는 전체적인 모양은 위의 것이, 무늬는 호죽성이 있는 아래의 것이 마음에 더 듭니다.
맞습니다. 단소의 주인이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면.....집사람에게 윗단소들을 자랑했더니...소리도 못내더군요
ㅎㅎ
조금 부족하지만 좋은주인 만나면 명기가 되겠지요.
음정과 소리내기 수월함은 연주용 단소로서 기본이겠지요.
가끔 한두개씩 만들다 보니 기본+외모+ 색깔+모양...많은것을 바라고 더 멋진것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화면상으로는 대나무의 속살을 많이 갈아내지 않은 것 같아 좋습니다.
대나무 두께와 살두께가 적당한....그래서 내경이 적당한 단소들이지요.
개인적으로 윗단소는 분죽(?)이고 아래쪽단소는 왕대인데...똑같이 만들어도 분죽(?)보다는 왕대로 만든단소 소리가 좀더 부드럽게 느껴 지더군요. 분죽은 어딘지 소리가 예리하게 느껴지고....
분죽과 왕대 구분 방법이 있나요?
예전에 어돌님께서 산조단소 2개사진올리신 단소와 윗 사진중 윗단소가 분죽단소입니다. 아래단소가 왕대나무 단소이고요. 겉보기에도 왕대는 광택이 나고 분죽은 광택이 나질 않습니다. 살이 단단히기는 분죽이 더 단단합니다.
사실 사진상으로는 안보이지만 아랫단소는 캐는과정에서 상처하나 만드는과정에 상처하나.....
두개다 취구가 좀 작지요?
시원하고 강한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취구가 작으면 가늘고 깨끗한 소리를 내기가 수월하여 취구를 작게 만들었습니다.
취구가 얕아서 좋아 보입니다. 저같은 경우 새단소를 구입해도 일부러 갈아서 불지요~ 얕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