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 보훈병원에 다녀 오는 길에 환승을 위해 잠실역에 내렸다가 석촌호숫가 벚꽃 생각이 나서 지하도를 통해 밖으로 나오려니 지하도가 미로 처럼 복잡하다 간신히 밖으로 나오니 바로 롯데스카이전망대건물 현관 앞이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스카이전망대나 올라 가 보려고 하니 마침 문앞에 안내원이 서있기에 전망대 매표소위치를 물으니 지하1층으로 내려가서 어쩌구 저쩌구 알려주는데 종로 가서 김서방 찾으라는 식이다
한 참을 헤매다가 근처 안내원에게 물으니 오던 길로 되 돌아 가다가 커다란 모형 왕관 뒤로 가면 매표소가 있다고 하기에 한 참을 되돌아 가느라니 매표소가 보이는데 공항 검색대 처럼 줄을 따라 가도록 되어있다
휴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표를 사는 데 질서유지를 위해 설치한것 같다
주위를 보니 나이 든사람들이 10명씩 떼를 지어 우왕좌왕한다
줄을 서서 대기하다가 매표창구에서 입장료가 2만7000원이라고 하는데 경로우대도 할인도 없다고 한다
표를 산 후 어둠침침한 길을 벽에 붙은 전망대 가는 길이란 표지를 따라 몇 번인가를 이리저리 돌아 가 보니 마침내 표를 검색하는 곳이 나오는 데 공항 검색대처럼 휴대품 검사 ,주머니속에 휴대폰이며 금속 으로된 열쇠등을 소쿠리에 내놓은 후에 멘몸으로 검색대를 통과후 드디어 앨레베이터 입구에 도착해서 기다리다가 탔는데 2대가 운행된는것 같다
30명이 탈수있다는 승강기는 1분만에 117층에 도달했는데 전혀 상승속도감을 느끼지못했다 예전에 뉴욕이나 캐나다,에서 고층건물의 승강기를 탔을때는 속도감을 느꼈는데..
117층에 다달으니 평일인데도 관람객이 제법 많은데 외국인 들도 보인다 117층부터는에스커레터를 이용 구경하면서 올라 간다
건물 외관에서 보듯이 원추형처럼 위로 올라갈 수록 공간이 협소하다
121층에서 122층으로 올라 가는 데는 계단으로 되어있고 123층은 121층에서 다시 별도의 승강기를 타고 가야하는데 하차하는 곳이 스카이라운지다 이곳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무얼 마사는 곳이다
약이 든 커다란 가방을 메고 라운지 한가운데를 돌아다녔으니 분위기 다 망쳐 놓은 것 같아 부랴부랴 다시 내려왔다
테라스, 베란다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117층부터 올라가면서 서울시내를 조망할수 있어 좋았는데 미세먼지 덕에 시계가 20키로인데 거기다가 안과에서 검사용 동공확장 약물을 눈에 넣는 바람에 눈이 부셔서 잘 볼 수가 없었는데 서울을 공중에서 내려다 보니 마치 미네츄어로 만든 서울 구경을 하는 것 같았다
555미터상공에서 2만7천원짜리 서울 구경을 마치고 120층에서 다시 지하1층 출발점으로 내려왔다
예전엔 낙하산도 여섯번이나 탔던 나도 나이가 드니 고소공포증때문에 아래를 제대로 내려다 보지 못하고 내려 온 것이 유감이다
밖으로 나와 석촌호수 벚꽃 구경을 하려고 석촌의 東湖水로 나가는 길을 따라가느라니 마치 지하도시 처럼 넓다 한 마디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몰 지하는 지하도시 깉아서 우리 같은 나이든 사람은 잘못하다가는 미아신세가 될 확율이 많을 것 같다
117층 승강기 앞인데 승강기 앞에는 안내원이 서있다
117층에서 내려다 본 서울 전경
개미집 같다
117층
매층 승강기 앞엔 안내원이 서 있다
한강전경
잠실대교와 철교
사진을 찍느라 야단이다
올림픽 공원쪽
117층부터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테라스
이걸 타고 123층 스카이라운지로 간다
우리나라 제일 높은 카페에서근무하는사람들
기념품 매점
전망대 매표소는 이 모형왕관 뒷쪽으로 가야한다 왕관에 쪽지가 많이 붙어있다
석촌호수의 벚꽃
오나가나 쓰레기들
아침에는 꽃몽우리만 보이드니 귀가길에 보니 만개한 안산 화정천 천변의 벚꽃
첫댓글 daumho님의 덕분에, 부산 촌놈, 구경 잘 하였습니다.
언제 상경하면, 구경하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