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시스터즈(Pearl Sisters)
6~70년대를 풍미(風靡)했던 여성 듀엣이다.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당시의 시대상(時代相) 때문에 경직되어 있었던 청년문화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가수라 할 수 있다.
대학시절 여태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의 노래를 가지고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나 빼어난 미모에, 호소력 짙은 가창력,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커피 한 잔'이나 '님아'를 열창할 땐 그 인기가 지금의 아이돌 가수에 조금도 못지 않았다.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 그새 강산이 여러 번 바뀌었다.
이젠 펄시스터즈도 나이들고
같은 시대를 함께 살면서 그들의 노래에 열광하던 사람들도 나이들었다.
40년 전에 은퇴한 그들이 참으로 오랫만에 무대에 섰다.
그들을 보니 까마득한 대학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옛날의 옛된 모습은 사라졌지만 대신에 노래엔 깊은 연륜(年輪)이 배어 있었다.
첫댓글 목소리는 20대 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