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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건축 상담하는 것을 지켜보면 결론적으로 물어보는 말은 딱 한마디로 집약된다. “그거 평당 얼마에요?”
사실 전원주택 건축비에는 정해진 가격은 없다. 같은 규모라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비용이 들쭉날쭉하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포인트는 크게 설계, 시공, 마감 등 세 부분이다.
이 가운데 설계는 가장 기본사항에 해당된다. 설계 정도에 따라 비용 절감은 물론, 건축의 성패가 결정되기도 한다. 또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목조주택을 싸게, 잘 지으려면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집을 짓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이때 무엇보다도 자금계획이 중요하다. 소요될 비용에 대한 예산을 본인의 자금력 범위 안에서 미리 정확하게 세워둬야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자금계획은 시공업체와 상의, 공정표를 작성해 짠다. 이때 건축 공정별 소요 비용은 설계 및 감리 5%, 골조공사 35~40%, 설비공사 10~15%, 마감공사 40~45%로 짜는 게 적당하다.
이를 바탕으로 각 공정마다 동원해야 할 자재의 구체적인 수량과 가격, 공사기간을 정확히 계산해 둔다. 그러면 쓸데없는 비용 지출을 줄일 수가 있다.
주택의 평면과 구조를 단순화시켜도 건축비를 줄일 수 있다. 가장 경제적인 목조주택 평면형태는 정사각형이다. 상업용 건물과는 달리 주거용은 구조를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
지나치게 복잡한 평면과 구조는 건축비가 비싸고, 하자발생의 원인이 된다.
특히 지붕을 쓸데없이 복잡하게 한다거나 불필요한 창을 지나치게 많이 내면 그만큼 돈이 더 많이 든다.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만 포함시켜 단순하게 설계하는 것이 좋다.
또 자재를 여러 사람과 공동구매하면 건축비를 20% 가량 줄일 수 있다. 목조주택 자재는 대부분 미국 수입산을 쓴다. 30평 짜리 목조주택을 짓는데 소요되는 목재를 전량 수입했을 때 현지 가격은 3만달러에서 5만달러 정도다.
관세, 기타 운임비용 등을 포함하면 건축비는 25% 정도 더 비싸진다. 여기에 국내 수입업자들이 수입 대행료로 전체 가격의 3∼5%를 받는다. 이같은 유통단계를 거치면 자재비는 현지보다 대략 2배 정도 비싸지게 된다. 때문에 여럿이서 공동으로 직접 자재를 수입해 지으면 그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때 무역 라이센스가 없다면 아는 무역회사에 L/C(신용장) 개설을 맡기면 된다. 국내에 있는 개인 딜러(무역업자)를 통해 직접 구입할 때도 적어도 3∼4달 전에 미리 예약해 두는 게 좋다. 대형 도매상이 아닌 딜러의 경우에는 여건상 자재를 창고에 쌓아놓고 장사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
때문에 비수기때 미리 자재를 계약해두면 구입비를 깎을 수 있는 것. 이는 무역 관행상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다. 수요가 없는 비수기때 현지 생산업체에 주문을 내면 그만큼 비용이 낮아진다.
시공업체와의 긴밀한 협조 관계도 중요하다. 그들이 전문가이기 때문이 비용을 절감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잘 알고 있어서다. 건축 타이밍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자재를 수입해서 짓는 목조주택은 환율변동, 계절 등에 따라 건축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통나무주택은 특히 벽체 값이 비싸다. 때문에 시공단가를 낮추려면 벽체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목조주택과 마찬가지로 가급적 외관을 단순화시키면 된다.
건평 약 70평 규모의 통나무주택은 벽체 27개, 지붕 5개 정도가 가장 합리적이다. 벽체수를 줄이기 위해 다락방 형식의 2층 구조(중2층)를 채택해도 된다. 지붕 경사면을 활용해 2층 구조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1층은 콘크리트로 짓고, 2층만 통나무로 건축해 평균단가를 낮추기도 한다. 이때 1층에는 공용 공간, 즉 주방ㆍ거실ㆍ다용도실ㆍ취미생활 등을 배치한다. 벽체를 혼용해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순수 통나무로만 집을 지으면 평당 건축비가 400만원 대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외벽체만 통나무로 하고, 내벽체를 일반 목구조로 했을 경우 전체적으로 대략 10% 정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중간에 설계를 바꾸지 않는 것도 비용절감 요령이다. 공사 도중에 구조변경이 잦으면 추가 비용이 더 드는 것이 당연지사. 도면대로 집을 짓다 보면 아무리 건축에 대해 안목이 없는 건축주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그러면 건축업자는 은근히 이점을 악용해 건축비를 더 받아내기 마련이다.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건축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목조주택과 마찬가지로 통나무주택을 싸게 지으려면 자재비를 줄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통나무주택에서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대개 30∼40% 정도. 자재 도매상을 이용하거나 중고 자재상, 혹은 천연 자재 등을 최대한 이용한다. 똑같은 자재라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건축 도매상에서는 부분적인 건축 자재를 갖춰 놓고 소매보다 20% 이상 싸게 판매한다. 건물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용 주자재를 구입할 때는 시공업자와 함께 가는 것도 요령이다.
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통나무주택을 싸고 튼튼하게 짓는 방법이다. 통나무주택은 자재의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자재 발주부터 도착할 때까지는 대략 한달 반 정도가 걸리는데 그동안 착공신고를 하고 기초공사를 미리 해두면 그만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것.
3∼4채를 같이 짓는 동호인 형태로 지을 경우 10∼15% 정도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스틸하우스를 싸게 지으려면 무엇보다도 시공업체를 잘 선정해야 한다. 이때 시공 경험과 능력이 충분한 업체를 선택하는 게 관건이다.
대부분 국내산을 쓰는 스틸하우스의 자재 품질은 비슷한 수준이다. 때문에 동일한 자재를 가지고 얼마만큼 정확하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건축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현장 시공인력의 시공능력과 숙련도에 따라 소요 비용이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우선 체계적인 시공관리 시스템을 갖춘 업체가 공기를 단축하고, 건축비도 절감할 수가 있다. 때문에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업체 간에 효율적인 업무 조정과 진행이 가능한 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지속적인 공정관리, 비용관리 등을 통해 공기를 단축시키면 그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스틸하우스는 시공기간이 바로 돈이므로 집 짓는 시기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우기와 혹한기, 혹서기를 피한 봄과 가을이 적당하다.
마감재에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스틸하우스를 지을 때 건축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내ㆍ외장 마감재다. 값비싼 수입자재로 마감하는 경우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반면 주요 구조재를 제외한 나머지 자재를 국산으로 쓰면 평당 70∼100만원 정도의 건축비 절감도 가능하다. 최근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외국산 제품 못지 않은 국산 마감재가 많이 출시돼 있다.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해도 건축비는 줄어든다. 건축을 시공업체에 일임하더라도 시공업체가 하는 일은 건축의 본공사 부분이고 나머지 세부공사는 그 분야의 하도급 업자를 데려다가 일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전체 하청 공사비용은 따로 지불하면서 하도급을 받는 관리자에게 주는 관리 노임까지 이중으로 지불하는 것이 된다. 이때 건축주가 직접 하도급 업자를 고용하면 공사 마진 뿐 아니라 이중으로 지급되는 인건비 낭비를 막을 수가 있는 것.
본공사 이외의 기타 공정들, 예컨대 토목, 상하수도, 타일, 난방 등의 마감공사들은 건축주가 직접 전문 시공업체에 외주를 주는 것이 좋다. 내부 인테리어와 조경 등을 직접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블로그를 보고 전원주택시공과 관련하여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 맨 처음에는 자재나 설계 등 다양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지만 결국엔 평당 얼마에 시공하시냐고 묻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왜 그렇게 처음부터 평 단가에 연연들 하시는지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쉽게 말씀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말씀드려도 자꾸 되묻는 경우가 많아 여간 난처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왜 평당 단가로 말씀드리기 어려운지 간략하게나마 글로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집을 지으려면 기초공사는 줄기초와 평기초가 있는데 이는 현장의 지질과 건축주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어지는 것으로 30평 기준으로 볼 때 많게는 4~5백만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줄기초를 했을 경우 지면으로부터 노출되는 부분에 파벽돌 같은 자재로 마감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추가비용이 더 들기도 하고요 작업 여건에 따라 펌프카와 굴삭기 등 장비임대료가 가감될 수도 있습니다.
스타코, 사이딩, 벽돌, 드라이비트, 등 외부마감재와 단열자재 그리고 내부 마감재에 따라 시공 단가가 틀려집니다.
창호재 즉 창문과 각 문들의 자재비가 천차만별로 틀립니다. 설계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10개정도 되는 창과 5~6개 되는 문의 경우 종류별로 개당 단가가 몇 십만원씩 차이가 나므로 이 또한 합산하면 큰 금액이 되겠지요.
지붕의 모양과 마감자재 그리고 다락방 유무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붕은 각도가 커서 자재나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반면 어떤 주택은 단조로운 지붕라인으로 별 어려움 없이 간단히 끝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슁글, 금속기와, 전통기와 스페니쉬기와, 징크판넬 등 지붕마감재의 선택에 따라 공사비가 3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도기와 설비자재, 전열기구, 바닥마감재 도배 몰딩 등 인테리어에 해당되는 내부 목작업과 수장공사 비용이 자재에 따라 현저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경우 몇 백만원 정도이지만 기천만원까지 들어갈 수 있으므로 평당 단가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씽크대와 붙박이장/신발장 등 브랜드와 규모 그리고 건축공사에 포함하느냐 마냐에 따라 평당 단가가 크게 틀려집니다.(450만원~1500만원 정도)
▲일곱째 데크와 퍼걸러의 규모와 설치 여부에 따라 평당 단가가 틀려집니다.
이상 자재비를 제외하고는 50%이상 차지하는 인건비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모든 품셈과 인건비 단가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건축비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위에 열거한 것만 보아도 설계에 따른 건축구조와 작업범위 그리고 자재에 따라 대략 3천만원~ 3500만원 차이가 나는데 이는 30평 주택이라고 치면 평당 100만원에서 12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금액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선뜻 평당 얼마라고 대답하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그렇다고 막상 집을 지어놓으면 사진이나 외관상으로 눈에 확 띠도록 달라 보이느냐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닙니다. 좋은 자재란 견고한 것은 물론 사용할 때 편리하고 두고두고 변색됨이 없이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들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회사들은 평당 가격만을 따지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호객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지요.
인터넷상 많은 업체들을 살펴보면 공공연히 시공사진과 가격을 오픈하면서 마치 자기네 업체들이 투명한 것처럼 호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내막을 살피다보면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평당 단가에 넘어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은 함정인 것이지요. 교묘히 낮은 단가를 제시하기 위해 일부러 견적서 상에 품목이 빠트린 경우도 있고, 또 다른 경우는 건축주직영이라는 말로 얼버무린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 제품의 품질을 낱낱이 알 수 없는 일반인들 입장에선 여간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유명한 업체에서 지은 주택들을 보면 신뢰는 할 수 있으나 전체 건축공사비에 비해서는 모든 자재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한 곳에서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지는 아파트와는 달리 전원주택은 지방 곳곳에 산재되어 전체 공사비가 1~2억 안팎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시장인 만큼 관리비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지요.
그만치 큰 회사를 운영하려다보면 사무실 운영경비와 현장인부들이 아닌 직원들 급여 그리고 홍보비와 회사수익 때문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브랜드 때문에 꼼꼼히 지을 수도 있겠지만 마감자재에서는 다소 그 등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디자인이나 칼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 또한 고급인력이 투입되는 상황이라 결국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인건비 외에 관리에 따른 추가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자연적으로 건축주는 건축자재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지요.
그렇다고 뜨네기 회사에 맡겨서는 더더욱 안 되겠지요. 왜냐하면 자재도 믿을 수 없거니와 사후관리 면에서 제대로 A/S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맘에 안 드는 곳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때 연락을 하면 제 시간에 맞춰서 오는 경우가 없어 속상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작지만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고로 건축자재란 실리콘 하나만 봐도 일반용보다는 구조용 실리콘 가격이 6배 이상 비싸거든요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믿을 수 있는 회사인지 그리고 이미 살고 계신 다른 건축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알아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결국 건축 평당 단가는 설계에 따른 주택구조와 내/외장재 수준과 작업범위가 평당 주택시공비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현실이 반영된 건축주의 의지와 시공업자 사이에 많은 대화와 절대적인 교감이 필요한 부분인데 단순하게 평당 얼마로만 접근하기에는 너무 상투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회사란 자고로 약속된 비용에 맞춰 제대로 된 자재를 쓰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인력관리와 최소 관리비만으로 이익을 최대 창출하며 고객에게는 별도로 비용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올바른 판단으로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시어 멋진 전원생활의 단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농가주택 리모델링, 시골집 수리하기, 전원주택,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황토주택,
귀농, 귀촌, 강원도 부동산, 횡성 부동산의 모든 것이 산골전원주택이야기에 다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과 정보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를 드립니다...
참고하겟습니다 감사~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