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으로 본다면 소나무 분재 같다고나 할까요.
분죽대밭에서 나온 변종 대나무 인것 같습니다. 쌍골죽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보통 분죽은 뿌리가 탁구공처럼 둥글고 짧은것이 특징인데 이 대나무는 쌍골처럼 뿌리가 길쭉하고...마디가 울퉁불퉁.....나이를 먹고 주변대나무와 시름(?)한 흔적이....묵직하고 ....단단하고....
참 구경(?)할만한 단소인것 같습니다.
단소를 세워서 찍었는데 사진을 눕혀 놓으니 좀 어색하네요.^^
제가 만들어 놓고 제가 처다보면서..크흐윽~~멋지네 !! 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첫댓글 멋지네요..처음 국악을 접할때 단소의 청아한 소리에 매료되어 청성곡, 상령산, 타령등을 독학했었는데...한번 불어보고픈 생각이 드네요..근데 게으름에 지금 가지고있는 대금도 못불고 있으니..
단단해 뵈는것이 한번 불어보고픈 욕심이 절로나게 만드네요*^^*
단소가 좀 웅장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단소 예찬론을 설파하고 싶은 나로서는
대나무 몸에 생긴 자연의 생채기가 가슴 한구석 신경을
살짝살짝 건드리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이 감정이 단소 소리를 타고
끊어질 듯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것도 상상해 본다.
대나무 잔뿌리의 흔적이 오징어의 흡반처럼 붙어 있는
딱 세 개의 대나무 마디금은
나의 주관 속에서는 정도가 지나치지 않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4자 성어처럼
정도의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을 경계하는 듯하다.
한해한해 늘어가는 나이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흰 머리카락에
호죽성 단소와 교감하는 횟수도 늘어나는 것일까
와 정말 멋지군요
자연이 선사한 한폭을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명품단소 반열에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짝짝짝
마디가 여물은 것이 소리도 여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