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방과후보조원 '정원확대無' 단기인력 채용
도교육청, 부족인원 현원 재배치·한시적 고용 결정
최창의 의원 "차후 현황 정확히 파악 정책전환 필요"
[인천일보 김철인기자] = 두 달여 가깝게 끌어오던 도내 공립유치원 방과후 과정반 보조원 채용 문제가 정원 조정이 아닌 단기 인력 배치 방식으로 결정됐다.
15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도내 공립유치원 1778곳 방과후 과정반 보조원 가운데 163명의 부족 인원을 단기간(6개월) 한시인력으로 채용하기로 확정하고 공문을 시달했다.
2014년도 방과후과정반 보조원 정,현원 현황은 방과후과정 개설 학급수가 1788곳인데 비해 정원은 1223명, 현원은 1495명으로 기존 임시강사 120명을 추가 배치해도 163명의 현원이 부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신증설되는 방과후 과정반 보조인력은 현재의 정·현원에서 재배치하거나 학교장이 지역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6개월 미만의 단기간 한시인력을 채용하도록 했다.
정원을 초과한 현재 보조원이 퇴직한 경우에도 학교장이 지역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6개월 미만의 단기간 한시인력을 채용하도록 해 필요에 따라 방과후 과정반 운영을 지속하도록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향후 안정된 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을 위한 별도 인력(에듀케어 강사 및 계약제 교사) 배치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관련부서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학교비정규직 정·현원 관리를 소홀히 해서 생긴 문제를 정원 확대를 통해 해결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지만 뒤늦게나마 교육청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유치원 교사들의 방과후 교육에 대한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방과후 과정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정원을 확대하고, 유아교육법에 정해진 대로 방과후 과정을 담당하는 교사나 강사가 채용될 수 있도록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