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을 불지는 못하지만 좋은 쌍골죽을 캐고 싶은마음이 얼마나 큰지 가끔 꿈속에서 굵은 쌍골죽을 캐는 꿈을 꾸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말 감동 받을만한 쌍골죽을 캐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물론 좀 나이어린 쌍골죽이나 굵기가 조금 아쉬운 쌍골은 어쩌다 가끔 만났었습니다만...
정말 해묵고 굵기가 30mm이상되는 좋은 쌍골을 만나고 싶은심정 간절합니다.
꿈속에서는 살짝 과장해서 팔뚝만한 쌍골죽을 캐곤합니다.
실제로 팔뚝만하면 쓸모가 없겠지요.
그런데 오늘 우연찮게 길가 대밭을 들어가서 쌍골죽을 찾아 봤는데...
꿈에 봤던 그런 팔뚝만한 쌍골죽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 골이 깊진 않더군요.
속살은 마지막 마디만 빼고 어느정도 내경이 나올것 같기도하고....
두께가 40mm 나 됩니다.
무게가 1240 g 이나 됩니다.
야구 방망이 같은 느낌입니다.
휨이 심하여 기존에 제가 쓰던 도구로는 펼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냥 장식품으로 써야할련지....
큰 바이스를 하나 구입하여 반듯하게 편 다음에 대금을 만들어 보아야 겠습니다.
물론 만들어도 악기로서의 가치는 없겠지요.











첫댓글 정말 엄청나게 굵은데 사진상으로는 덜 굵어 보이네요.
종이컵과 플라스틱소금을 옆에 두고 사진을 찍어 봤는데도 굵은느낌이 전달되지 않네요.
대나무 길이가 상당히 긴데 워낙 두꺼워서 짧아 보입니다.
나무의 마디와 강도는 좋은것 같은데 중간에 휨이 너무 심한데요
휨이 심한 대나무를 곧게 펴기가 무척 어려울텐데요 요행히 잘 펴 놨다 하더라도 1년내에 다시 휘어질겁니다 ^^
쌍골도 100%로 만족스런 친구를 만나기엔 정말이지 어렵더라구요 ^^
만드신다고 괜한 고생하실것 같습니다 ^^
괜한고생 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내경과 지공을 뚫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좋은 쌍골죽이라면 손대지 않고 보관하다가 나중에 때가 되면 만들겠지만 이대나무는 부담이 덜 합니다.
부디 부러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살이쪄서 터진것도 과하게 벌어져 있네요.... 다시봐도 정말 엄청난 대나무입니다.
완성되면 소리가 좋을 듯 싶습니다. 제 대금도 저정도로 상당히 두껍거든요.....ㅎㅎㅎㅎㅎ
설마 저렇게 굵은것으로 대금을 만들었을리가요.^^
전에 여민락에서 어떤분이 저것 보다도 더굵은 분죽 쌍골로 만들어 놓은것을 봤는데....소리가 좋다고 하신글을 읽은것 같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지름이 5~6cm정도 되는것 같습니다만 제 대금을 재보니 그정도 두께입니다. 두껍고 단단하여 소리는 좋은데, 취구에서 청공까지 터져서 청공주의를 메꿔도 조금만 불다보면 청이 찢어지네요...ㅎㅎ기회가 되면 제 대금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세상에 그런대금이 있다니 놀라습니다. 좋은소리가 난다니 더욱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진속의 대나무는 부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저것을 펴려고 바이스까지 구입했는데.... 바이스에 또 나름 도구(?)를 만들어 펴는데도 펴지질 않더니 끝내 부러져 버리더군요....장식품으로라도 쓸것을....안타깝습니다.
처음엔 쌍골죽 옆에 놓인 플라스틱 악기가 대금인 것으로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청공이 없는 것으로 보아 플라스틱 소금인 것 같은데... 인간의 눈에는 휘어져 보이지만 쌍골죽에게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잘계셨지요.
가까이 계시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