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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Hill 2014.10.16. songbird
Frederic Francois Chopin
(1810 ~ 1849)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우는 프레드릭 쇼팽은
폴란드가 낳은 최대의 작곡가로서 폴란드인이란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조국에 대한 강한 사랑과 긍지로 살다간 쇼팽이다.
그는 39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통해
거의가 피아노 작품으로서 시적이면서도 화려하고,
때론 민족적인 색채를 흠뻑 담은 수많은 피아노 작품들을 남겼다.
아름답게 빛나는 그의 음악들,
꿈과 환상, 치밀하고 정교함, 시적 흐름의 서정이 넘치는 200여곡의 작품들이다.
쇼팽을 이야기하려면 결코 뗴어 놓을 수 없는 여인이 있다.
조르쥬 상드다.
쇼팽과 조르쥬 상드와의 사랑.
1831년 쇼팽이 파리로 왔을 때, 당시 무명이었던 쇼팽을 알아보고
그를 피아노의 명연주가로 발굴한 리스트,
그의 소개로 26세의 쇼팽은 당시 인기 절정에 있던 진취적인 여류 소설가 조르쥬 상드를 만났다.
그때 이미 그는 폐결핵을 앓고 있었다.
섬세하고 내성적인 기질의 쇼팽은 남장을 하고 엽연초를 피우는 쾌활한 성격인
6세 연상의 상드의 극진한 병간호를 받으며 작곡에 전념했다.
처음에는 별로 호감을 갖지 않았으나,
결국 1837~46년까지 9년간의 조르쥬 상드와의 사랑은 계속되었다.
그녀는 쇼팽보다 6세나 위였는데, 같이 살면서 결핵에 걸린 쇼팽을 마요르카 섬에서 요양도 시키며,
극진히 보살펴 주었지만 상드가 화려한 사교생활을 좋아하는 것에 비해,
쇼팽은 내성적이고 고독을 즐기는 성격이었으므로,
두 사람의 생활은 때론 언쟁으로 이어졌고, 더구나 쇼팽과 상드의 아이들 사이의 불화와 반목으로
마침내 1846년에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쇼팽에 있어서 마조르카에서 보낸 4개월간의 나날은
비록 궁핍했던 생활고와 열악한 환경으로 힘은 들었지만
사랑에 빠져있던 시기로서 그의 음악 세계에 가장 눈부신 빛이 발한 때이며
빗방울 전주곡 뿐 아니라 24개의 전주곡의 나머지 곡들도 많은 부분이
여기서 작곡된 것(1839년)으로
주옥같은 아름다운 많은 작품을 쓴 시기이기도 하다.
조르쥬 상드(George Sand)
(1804-1876)
그녀는 한 별난 여성의 위대한 생애를 통해
연애를 할 때에는 타오르는 불꽃으로 튀고 문학사위에서는 응당 명예로운 자리를 차지했으며
여성이 침묵하고 있던 시대의 여성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귀족의 혈통으로 좋은 가문 출신이었으나
불행히도 일찍이 세상을 등져,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고 노앙의 할머니 손에서 자라
그녀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노앙에서 자라면서 그녀는 시골을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게 되었는데,
이런 애정과 이해는 그녀의 작품 대부분의 특징으로
자연에 대한 사랑, 진실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근세 격동기에 태어나서 일생을 마친 그녀는
일찌감치 14세의 어린 나이에 수도원으로 보내졌으나
말괄량이에다 장난꾸러기에 천진과 용기와 반항의 성격으로
수녀원 생활을 견뎌내지 못하여 끝내 그녀를 환속시키고 말았다.
17세에 할머니마저 잃은 그녀는 파리로 나왔다.
18세에 결혼하여 2명의 아이까지 낳았으나 성격차이로
10년 만에 별거하고 파리에 정착하면서 작품 활동이 시작되었다.
그녀의 작품들, 처녀작이 <앙디아나>를 비롯하여 <바랑틴>, <백작부인 메테라>등등
많은 호평을 받게 되면서 별거한지 5년 만에 이혼한다.
리스트의 소개로 쇼팽을 만난 그녀는
페결핵으로 병약한 쇼팽을 위해
스페인 남쪽의 따뜻한 지중해의 섬으로 떠난다.
상드는 쇼핑이 결핵으로 죽을 것이라는 의사 진단에 따라
추운 파리의 겨울을 피해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지내기로 하여 같이 찾아간 곳이
스페인 남쪽의 지중해의 섬 마요르카이다.
그러나 막상 섬에 도착해보니 1838년 11월 초의 음산하고 추운 날씨에다
각혈까지 하는 쇼팽을 주민들은 감염될까 두려워했다.
게다가 쇼팽과 상드가 결혼하지 않은 관계였으므로
주민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 찾아 든 곳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진 곳의 발데모사 수도원이다.
상드는 마요르카 섬의 깊은 산중에 버려진 빈집 같은 발데모사(Valldemossa) 수도원으로
쇼팽과 함께 두 아이들도 데리고 찾아들어가 쇼팽을 보살피기도 하지만
가난과 열악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4개월 만에 다시 나와 바르셀로나, 마르세이유 등을 거치며
고향인 노앙에 있는 상드의 별장으로 오가기도 하며 9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다.
그러나 그 사랑도 세월과 함께 차차 퇴색되어가면서 이별을 피할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의 성격 차이, 깊어가는 병세, 쇼팽과 상드의 아이들과의 갈등으로
결국 1846년 상드는 쇼팽을 떠나고 만다.
쇼팽은 점점 악화되는 폐결핵과 함께 경제난 등
정신적인 고통으로 방황을 하다 3년 뒤에 숨을 거둔다.
비록 그들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을 맺었으나
쇼팽의 100주년 기념음악제가 그녀의 고향 노앙에서 개최될 정도로
쇼팽은 결코 상드를 벗어나서는 이야기가 불가능 하다.
쇼팽의 빛나는 불멸의 걸작들은 상드와의 사랑으로 탄생된 것이다.
“우리는 육체만의 존재도 아니고, 정신만의 존재도 아닙니다.
우리는 육체인 동시에 정신이기도 합니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 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
상처를 받기 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를 받는 것이다.”
그녀가 남긴 말이다.
그녀는 수많은 소설을 썼고 걸작으로 꼽히는 글과 서한을 남겼지만
그녀가 살아있는 동안 언제나 끊이지 않는 염문에 가려서 그의 작품이 저평가 되어 왔다.
금세기에 와서야 프랑스에서 그의 작품이 재조명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그녀는 세계가 온통 소란을 피우고 있을 때도
노래와 사랑과 예술과 이상을 신봉한 음유시인”
문호 플로베르가 말했듯 그녀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은 드물지도 모른다.
그녀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 ‘문학과 사회와 사랑의 여신’이었다.
또한 그녀의 진실하고 청초한 서정적인 문체는
한 시대의 여류작가로 문학사에 영원히 빛날 것이다.
쇼팽의 음악을 꽃피우게 한 상드.
“아마 조르쥬 상드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여성, 아니 여류작가로서 문학사상에 드물 정도이고,
사랑과 예술과 구원의 이상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프랑스 여성의 엘레강스의 심볼인 그녀의 소설은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쓰여 졌다.”
초판이 1980년이라니...
문체마저 서로로 써내려간 짙은 갈색으로 찌들고 낡아버린 책,
조르쥬 상드가 쓴 것으로
그녀의 자전적 걸작인 <내 생애의 이야기(1854-1855)>가 내게 있었다!
기억도 까마득한...
그 당시 이 책의 정가는 고작 1800원, 재고도서 표시 가는 700원이란다!
그 철부지 어린 나이에 내가 상드를 알았다니...
역자의 서문 등을 들추며 조금씩 발췌해 올리는 마음.
긴 세월과 함께 감회가 깊다.
너무 길어졌지만... 그래도 기쁘다.
Nocturne No.8 in D Flat Major Op.27-2
21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Nocturne> 중의 한 곡으로
이 녹턴 작품번호 27에는
2개의 작품 즉, Op.27-1(1936년)과 Op.27-2(1937년)로 구성되어있다.
녹턴 1번부터 18번까지는 쇼팽의 생전에 출판되었으나
19번부터 21번까지는 사후에 출판되었다.
그러나 19번부터 21번까지는
쇼팽이 폴란드에 있을 때에 작곡되어 1번보다 작곡시기가 앞선다.
제임스 본드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
1998 러시아 영화 ‘시베리아의 이발사’ 등에삽입된 곡이기도 하다.
특히 Op.27-2의 곡은 상드와의 사랑이 무르익을 무렵에 작곡된 곡으로
많이 사랑받는 곡,
내가 사랑하는 곡이기도 하다.
쇼팽의 ‘가장 우아한 엣세이 중의 하나’라고 칭하기도 하는...
두 사람의 사랑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
꿈을 꾸는 것만 같다.
부드럽게 흐르는 이 감미로움...
뽀오얗게 달빛 내린 봄밤,
먼 별들이 아련히 꿈을 꾸고
달빛 실은 엷은 구름이 부드럽게 하늘을 어루만지며
가만히 흐르는...
시인의 말
나는 민 부사장의 안내로 홍익대 구내 화구점에 가서
크레용, 색연필, 파스텔, 도화지 등 간단한 화구를 샀으나
마침 서울대 미대 최인수 교수가 주신 좋은 스케치북과 연필이 있었으므로
우선 연필화를 그려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 세 사람과 철학자 한 사람.
제자들이 선물한 깃 달린 펜으로 펜화도 시도해 보았으나 두어 장 그린 걸 폐기해버렸다.
새도 더 그려보고 싶었고
특히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 떼를 그리고 싶었으나 그리지 못했다.
또 '벽'의 반대말인 '창', 은유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인간을 '바깥'으로,
무한과 우주로 연결하는 창, 그 테두리 속에 있는 사람을
그가 누구이든지 간에 미화하고 승화하는 창을 그리고 싶었으나 그리지 못했다.
어떻든 이런 무모한 짓을 한 데 대해 독자는 용서하시기를.
나는 언제 철이 들 것인가.
<섬>
‘시인의 그림이 있는 정현종 시선집’의 첫 장에 실린 글에서
‘민 부사장’은 책을 펴낸 열림원의 부사장인데 지(知)와 예(藝)를 고루 갖춘
인품이 좋으신 분으로
그림 그릴 것을 간곡히 부탁하여 이루진 ‘그림그리기’이다.
이 책 표지의 그림과 글씨를 직접 그린 분이기도 한...
처음엔 “정 시인이 그림도 그리나?” 했는데...
‘책도 잘 만들며 예술품이다’라는 생각으로
‘무모한 도전’으로 붓을 잡게 된 시인.
무모한 도전인 줄 알면서도 줄지어 날아가는 철새 떼를,
무한과 우주로 연결하는 창을 통해서 인간을 '바깥'으로...
시를 쓰듯 시를 그려보고 싶었던 시인.
만년필로 쓴 시인의 손 글씨와 함께 담긴 그림들은
한 장 한 장 시인의 정성과 의지가 가득히 배어나 따뜻하면서 편안한 느낌,
무언가 그의 숨결이 실린 듯 소중함도 느끼게 한다.
더구나 절판된 시집이라고 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었을 텐데
파스텔이나 붓놀림이 범상치 않은...
또 다른 일면의 시인을 보며 감탄할 뿐이다.
이후, 후속 작이 없어 아쉽기도 하고...
정 시인에 대해서 무언가 미진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외면당하고 있던 시집.
꽤나 오래되었다.
Oct. 17. 2009.
Bandi & Luni's에서.
발간되자마자 구입했던 책이다.
한 장씩 넘기며 다시 읽으니
마음이 따듯이 데워지며 반가움에 사뭇 떨려오기까지 했다.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시집 첫 장에 실린 정시인의 이 유명한 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처럼
외따로이 고립되고 단절돼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 같은...
그 섬에 가고 싶은 열망의 그리움의 시다.
이 시가 표제어가 되어 다시 출간된,
현대인의 영혼을 위로하며 쓰다듬는 정현종 시인의 보석 같은 시 34편과 시인의 그림들,
육필의 시편들로 엮어진 정현종의 시선집 『섬』이다.
정현종 시인이 1965년 등단한 이후,
45여 년 동안 써온 시들이 이 한 권의 시집에 응축되어 있다.
물질화된 사회 속에서 매몰되어 가는
인간의 순수한 영혼에 대해서 노래한 정 시인의 시선집으로
모두 그만의 ‘자유로운 언어’로 ‘자유로운 세상’을 담고 있다.
시선집의 발문을 쓴 오생근 평론가(서울대 불문학 교수)는
정현종의 시는 개인적인 고통과 시련을 넘어 대지의 탄력으로 딛고 일어난 다음부터
줄곧 아프고 외로운 사람의 영혼 속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위안의 시를 지향해 왔다고 말한다.
즉 개인적인 고통을 넘어서서 비상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꿈꾸다가
어느새 모든 아픈 사람의 외로움을 위로하고
남루하고 비참한 현실에서 빛을 발견하는 시를 쓰게 된 것이라고...
정 시인의 ‘개인적인 고통’이라니... 이해하며 공감할 것 같다.
<고통의 축제2>가 전해 주던 의미를...
이를 넘어선 정 시인.
물질만능주의로 황폐해져가는 시대에
그의 자유로운 숨결의 소리로
각박한 삶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영혼의 노래로 꾸며진 시집이다.
밝고...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고통의 무게가 클수록 아래도 떨어지는 하강보다는 오히려 날아오르고픈 상승의 의지,
시련을 뼈저리게 느낀 영혼의 상승과 비상의 울림이다.
그 의지로 인해 얻어지는 믿음,
그래서... 저리도 행복한... 생동하는 시가 나오나 보다.
“시는 앉은 자리가 꽃자리다”
그의 시론처럼 말하는 정현종이다.
아무리 남루한 현실이나 불행한 상황이라도 희망을 발견하는 것이
시의 역할이라고...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지배하는 현실의 덧없음을,
이에 구속되지 않으려는 시인의 의지...
꽃, 바람, 햇빛, 흐르는 물,... 자유로운 그의 숨결...
물질화된 사회 속에서 메말라가는 인간의 순수한 영혼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
하늘 높이 튀어 오르듯 비상(飛上)의 의지로,
자유로운 숨결로...
“날자, 행복한 영혼들이여!”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정현종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시 속에서 가식 없이 드러내는 시인임을 알게 된 것 같다.
자신의 마음에 깃드는 일상의 조그마한 모든 것도
설렘으로 다가오는, 영원히 늙지 않는 마음인....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기쁨,
발견에 대한 도취... 그 탄성!
정현종의 시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리. 발견과 도취와 탄성의 소산이지 싶다.
마치 모든 것이 태초의 푸르른 신선함을 지니고 있는 것인 양
이 세상 모든 사물에 대해 호기심 어린 감탄을 발하면서,
이 우주의 모든 생명 현상에 대해 경이의 눈길을 보내면서 탄성의 시를 썼다
.
정현종의 또 다른 모습을 보았다.
여지껏 메마른 시선으로 외면하다시피 했던...
왜 지난날은 몰랐었을까!
가만히 다가오는 정현종의 평범한 일상의 그 따스한 모습,
이제 와서야...
늦게야 깨달은 또 하나의 내 기쁨이다.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에서의 행복.
우리가 살면서 소중하게 다가오는 그 순간순간들.
내가 아름다워지고 세상이 고운 빛깔로 눈부시게 살아나는
감사한 순간들이다.
우리가 내일을 꿈꾸며... 곱게 웃으며 살아가게 하는 근원인....
내 안의 행복,
맑은 가을 하늘의 눈부신 햇살처럼 떠오르는
풍경 하나.
가만히 다가와 따스하게 미소 짓는다.
그 얼굴!
그리운... 그대인가요!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또 하나의... 내 일상 같은,
마치 나를 위해 쓴 시만 같다.
사람사이 산다는 게 이런 걸까... 새어나오는 한숨.
세상에 동여 매이듯 묶인 끈을
풀어 놓지 못하고 끌려 다녀야 하는 나날.
눈부시던 아침 해가 서산으로 기울며 추레해진 낡은 하루로 밤을 맞는다.
내 안의 헛되고 부질없는 근심들....
정녕 우리 일상의 모습이 이뿐일까.
아, 행복하다!
맥주 한 캔에 온 우주가 살아나 내 속에서 울려 퍼지는 이 탄성!
나는 안다
그 행복이 무언가를....
그 순간은
우주를 온통 한 깃털로 피어나게 하면서
그 순간은
시간의 궁핍을 치유하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찾아드는 이 황송한 나만의 행복.
아침에 눈을 뜨면,
푸르른 하늘 맑은 날이면,
햇살 쏟아지는 가을 길을 달리노라면...
찬란한 햇살 듬뿍 실은 바람에
나무 잎들이 반짝이며 환희에 젖어 이리저리 흔들리면...
아, 행복하다!
모두가 내 가슴으로 들어와 소리 높이 외친다.
이 세상이,
주어진 내 삶이 모두가 감사하다.
내가 앉은 이 자리가 꽃자리인 것을...
이 높푸른 바람,
예서제서 불어와 온 누리를 물들이며
나를 흔든다.
바람 따라 나서서
햇살 쏟아지는 단풍 길을 헤치며... 지나며...
찬란한 가을이 온 내 가슴에 있다.
이 눈부시도록 투명하고 맑은 날,
어이 하면 좋으랴, 이 부푼 마음을...
마음껏 흔들려라!
물들어라!
붉게
더 붉게...!
‘행복’은 나의 것,
나의 영원한 노래이리니...
Nocturne No 8 in D flat major Op. 27-2
Nocturne No.7 in C-sharp Minor, Op. 27-1
그 상처로 아파하며
깨우치며 다시 일어나
살아가는 우리 또한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큰 파장이든 작은 파장이든...
하물며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들임에야...!
이 두 시인 앞에
제가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그간 힘도 들었지만
같이 할 수 있었던 시간들하며
그 시들 앞에
감동하며 가슴 앓았던 시간들,
또 우리 님들과 나눈
보람찬 아름다운 시간들...
많이 알게 한 기쁨 또한...!
행복합니다, 나비 님.^^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릿한지...
마치 내가 오랫동안 그 삶을 살았던 것처럼...
쉽게 빠져드는 내 성격 탓이겠지요.
나비 님.
오늘도 내내
스산한 바람과 비로 보낸 하루였습니다.
비를 맞은 수목들은
더욱 더 진한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고...
갈데없는 이 마음,
아득하기만 하여... 울고 싶던...
무엇하나 손에 잡히지 않던
비에 갖힌 채
끌려다닌 심정의 하루였습니다.
님을 마주한 지금에야
따듯하게 웃어봅니다.
님의 따사롭고 포근한...
다정한 마음이 곁에 있어서... ^^
사랑해요,
아름다운 나비 님.^^
얼마큼을 드려야 내 마음에 가득 찰지...!!^^
songbird님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행복감은 늘 기습적으로 와서
밑도 끝도 없이 와서”
이 가을에 풍경이고 싶은...
그 때 느낄수 있는 행복감을...
소망을 노래한 ...
님이 노래한
시를 읽으면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알게 되지요
어제는 하염없이 가을비가 내렸지요
단풍잎은 눈물을 뿌려 가을을 재촉하네요.
가을을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네요
'시' 한 편 낭송하는 것은?어떨까요?!
오늘은 서리가 내린다는...상강
깊어가는 가을이 완연합니다
가을의 연인 songbird님
이 밤
가을의 풍경으로 피어나는
따뜻하고 행복한 꿈길이소서.
적문 님.
님이신가요?^^
아름다운 가을 편지
감사히 받습니다.
이 눈부신 가을,
그 햇살이 너무 아까워
가슴 가득 품으며
그 감사함에
환희로운 날들이었지요.
비가 뿌리는 날은
비에 젖어
갈 길 없이 헤매며
외로움이,
그리움이 무언지... 그냥 울고 싶던...
어디를 떠도는지 알 수없는
방황하는 마음,
그래서 가을인가 하지요.
내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풍경들,
이 모두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외로움이 있기에
이렇게 뵙는 따뜻한 다정함도 있습니다.
슬픔이 있기에
이런 기쁨도 있는걸요.
떠도는 방황이 있기에
님의 기다림이
한없이 감사한 행복임을...
비로소 내 자리로 돌아와
포근히 젖어보는 따듯한 행복임을...
아무 준비 없이
마음만 들락날락...
갈피를 못 잡고 그냥 헤매기만 했습니다.
알 수 없던
그 무게의 마음...
감사드립니다, 적문 님.
어느덧 얼마 남지 않은 이 가을!
이렇게 보낼 수야 없지요.
기다리시는 님께
부족하나마
저의 큰 정성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한없이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요, 적문 님.
가을 햇살이 아침부터 눈부셨지요.
저의 마음처럼...
님이 찾아주신 기쁨에...^^
늦은 밤,
가득한 감사 올립니다.
아름다운 밤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