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6차 산업 이끌 농업인주도 관광협의회 발족
16일 군보건소서 발족식’ 정태순 협의회장 선출 사업 농촌체험관광 6단계 추진
군민소득 3만불 달성 등 농업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함양군에서 행정기관이 아닌 농업인이 주도하는 관광협의회가 발족돼 함양군 6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함양군은 16일 오후 3시 군보건소 3층 소회의실에서 6차산업화 마을단위사업 마을대표·기업(법인)·농가·숙박시설·음식점 등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거창 숲옛마을 사무장 권향용씨의 6차산업화 농촌체험관광 교육을 갖고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의회(이하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은 농촌마을관광협의회 임원선출 및 정관확정·회원등록·4~5월 농촌마을축제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임원으로는 안심마을 정태순(58) 위원장 등 5명이 선출됐다.
이번 협의회 발족은 급변하는 농촌환경에 맞춰 농업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촌체험관광형으로 변화가 시급하며, 농업인 스스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실정에 맞는 농촌관광 상품의 개발 및 운영해야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따라서 협의회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총 6단계에 따라 실질적인 업무를 추진해 6차산업 관광활성화를 주도하게 된다.
우선 1단계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선진지 견학등 실무관련 자체교육을 실시하고, 회원들이 참여해 테마와 특색있는 농장을 꾸미고 차별화되는 대표판매품목을 만들(2단계) 계획이다.
이렇게 어느 정도 기반이 조성된 후엔 3단계로 카페·블로그·SNS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도시민가족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고객을 확보하고, 도시민초청 농장파티를 열고 직거래장터를 만들어 체험을 통한 홍보를 극대화(4단계) 한다.
이처럼 개별농가의 도시민에 대한 홍보효과가 커지더라도 이에 머물지 않고 5단계로 마을축제를 열거나 지역문화행사를 통한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만들어 공동마케팅활동을 펼치고 농촌관광 박람회에 참여해 함양농촌관광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추진되는지 적극 홍보한다.
사실상 5단계에 이르면 6차산업화 관광이 활성화된 셈이지만 협의회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자체적인 자금을 조성하고 농촌체험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함과 아울러 전문가를 육성하고 전담 관리자를 둠으로써 농촌관광센터 역할을 하는 등 ‘성장기반 구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정태순씨는 “이번 협의회에는 마을대표뿐 아니라 만화가 술해설사 공예작가 등 함양을 사랑하는 많은 이가 참여했다”며 “알찬 협의회 운영으로 함양 6차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