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단소도 하나 만들고....
호죽 단소감도 몇개 캐고....
단소는 역시 약간 가는 느낌의 대나무로 만든단소가 소리내기 수월하고 또랑또랑한것 같습니다.
저 혼자 불어 보기엔 정말 또랑또랑한 느낌입니다. 연하게 구워서 대나무 본연의 색감도 살아있고....
호죽단소감은 굽고 펴고 할때 항상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작업하지만 ....실패한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엇그제 캔 귀한 호죽을 굽고 펴고 하다가 ... 몇개가 약간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굵은것은 평조단소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살짝 금이 간것을 수리해서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볼때마다 마음이 아플것 같아 썩둑 잘라 버렸습니다.
잘라보니 역시나 속살이 도톰한것이 한번 더 마음 아프게 하네요.
1년 후 쯤에나 단소로 만들어 졌으면 참 멋진 작품이 될만한 좋은 재료인데.......아쉽습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멋진 단소가 올라왔네요 ^^
굽은 곳을 펼때는 반드시 내경을 작은 쇠로 먼저 초벌 뚫기를 한 후에 하셔야 터질 확률이 낮아집니다
초벌 뚫기를 하지 않으면 마디 마디에 열이 가해지면 내부 공기가 팽창해져 있다가 휜곳을 바로 잡을때
높아진 압이 갈 곳이 없어 약한 곳을 터트려 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초벌 뚫기를 한후에 잡으셔야 합니다 ^^
초벌 뚫기를 한후에는 터질 확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
싹둑 잘린 대나무가 속살도 좋고 마디 형성도 이쁜데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대나무가 죽어 말라가고 있어 열을 가하면 오래되고 단단한 호죽일수록 겉 표면에 실금이 가는것 같습니다.
맨 위의 잘라진 대나무는 참 으로 멋진 단소가 될 귀한것인데...너무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