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대 호죽 단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호죽은 대나무가 가장 단단할 수 있는 최고의 상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죽을 넘어 살짝 썩어 들어가고 있는 대나무는 더 좋은 재료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공유하는 순간의 대나무...? 하지만 살짝 썩어 가고 있는 대나무는 펴는 과정에서 대부분 부러지겠지요.많이 굽어있지 않고 호죽을 넘어 살짝 썩어 있는 대나무를 만나는것은 쉽지 않은 일 이겠지요.
호죽은 불질을 약하게 조심스럽게 해도 잘 펴지지 않고 표피에 실금이 가는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겉표면에 아주 조금의 실금이 가는것이야 훈장(?)정도로 봐줄 수 있겠지요.
지난겨울에 캔 호죽단소감을 정리(?)겸 감상(?) 하다보니 더이상 보관하면 안될것 같은것이 있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리도 또랑또랑하고 모양도 고풍 스런것이 정말 좋아 보입니다.
아주 조금만 더 날씬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재료와 인연이 되어도 완벽한 단소로 태어나기 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처야 하지만....
단소는 사람이 만드는것이 아니라 자연이 어떤 재료를 만나게 해 주느냐에 따라 좋은단소가 만들어 질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첫댓글 보통 줄을 감지 않는데 가운데 부분에 약간의 실금이 가서 줄을 감아 보았습니다.
항상 멋진 작품을 보여주시는군요... 혹시 공방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저는 원주에서 활동중인데....한번 인연이 되면 악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된다면 ....
전남 광양입니다. 광양 근처에 여행 오실일이 있으시면 저희 집에 놀러 한번 오십시요. 비좁은 아파트에 어린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정신없지만 따끈한 차한잔 드릴 수 있습니다.
항상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용재 아, 그렇군요.
언젠가 시간이 되면 저도 구경을 한번 가겠습니다, ^*^
@한풀선사(이향정) 네 감사합니다.^^
멋진 작품을 오랜만에 만나게되어 좋습니다. 늘 좋은 작품 선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것이 암대로 단소를 만들면 보통의 단소보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궁금합니다.
암대로 만들어진것이 더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를
정확히 설명하신분들은 안계시더라구요.
처음 단소를 만들기 시작할때 암대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암대단소가 숫대단소보다 좋은 장점은 근거가 미약하다고 판단됩니다.
암대단소는 납작해서 입술아래 닿는 면적이 넓어 약간의 안정적인 느낌은 있지만 중요한 점은 아닌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숫대 단소가 좋을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숫대 단소가 더 좋습니다.
@장용재 단소가 묵직해지려면 굵기가 적으나마 굵어져야 하는데 지공의 깊이가 깊어 지겠지요. 지공이 적당한(?)것 보다 깊어지면 소리가 답답한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암대단소는 묵직하면서도 지공의 깊이가 깊지 않겠지요.
하지만 이것또한 장점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지 않습니다.
@장용재 단면이 완전 동그란 숫대가 적당한 굵기 라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리의 울림이 동그란 파장일것 같고 울림통 또한 동그란것이 타원형 보다 좋지 않을까.....근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소의 소리가 좋아서 이제 단소의 세계로 입문 하려 하는데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어떤 단소가 좋을까요?추천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피리사 플라시틱 단소를 먼저 사용하시고 단소에 자신이 생길때쯤 선생님을 통해서 대나무 단소를 구입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