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 / 418
♥ 본문 / 사도행전 2:42-47
<여의주>라는 사보에 실린 글입니다.
[제 아들은 지금 대학 초년생입니다. 지난 여름방학 때의
일입니다. 농구화가 떨어져서 물이 샌다며, 세일 기간에 한
켤레 샀으면 좋겠다고 해서 얼마면 되겠냐고 물었더니 “
5만 원만 주세요“ 해서 건네주었습니다. 아들은 친구인
상수에게 전화를 해서 같이 사러 나갔습니다. 제 아들이
매장에 나가 보았더니 마음에 드는 농구화는 가져간 돈의
거의 세배에 가깝더라고 했습니다. 제 아들은 아쉬웠지만
가져간 돈에 맞추어서 농구화를 사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같이 갔던 친구 상수는 그 농구화를 망설임 없이
샀다면서 아들이 부러워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몇
주가 지난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상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끊은 아들이 상수가 만나자 한다면서
나가더니 잠시 후 농구화를 가슴에 안고 돌아왔습니다.
상수가 커서 못 신는다며 아들에게 신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상수의 신발 크기는 270밀리미터, 아들의 신발 크기는
280밀리미터입니다.
친구가 신고 싶어 하는 농구화를, 비교적 가정형편이 좋아
용돈을 많이 받는 상수가 친구에게 사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친구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큰 농구화를 사서 한 번 신고 흙을 묻힌 후 바꿀 수도 없다고
핑계를 댄 것이 분명합니다. 이 아름다운 우정이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들은 이 농구화를 가끔 한번씩
안아보고 우정의 신발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참으로 믿음이 좋은 사람은 “가르침을 받아“ 그대로
실천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내 것을 필요에 따라 다른 사람과 아낌없이
나누는 것은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에 볼 수 있는 새
표적입니다. 그 모습은 선하고 아름다워서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을 것입니다. 사랑의 섬김과 나눔의 행위는 “
하나님을 찬미“하는 기적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을
내 가족처럼 사랑하며 살면서 기뻐합니다.
♥ 기도 ♥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을 통하여 사랑의 기적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기적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이글을 보고 잠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그런 우정 내아들에게도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