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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편입학이 끝나가고 있네요......
시작하기전 많은 후기를 읽었는데.. 느낀 점은 '나도 할 수 있겠다' 였습니다.
하지만 막상해보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 많이 따랐네요..ㅠ
우선 저는 학교를 병행하면서 편입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를 시작한건 7월이었구요.
영어에 대한 기본기는 수능 외국어 3등급이 고작이었습니다. 그 흔한 토익, 토플도 없었구요..
지원학교/결과
고려대학교 1차합격
이화여자대학교 최초합격
한양대학교 추가합격
전적대와 학점
인서울 하위권대 3.9/4.5
지원동기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꾸준히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도 컸고 전적대학교에서 치열하게 살았지만..공부환경이 열악한 것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컸습니다. 또한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편입을 시작하였습니다.
공부방법
7, 8, 9월 학원
10, 11, 12, 1월 독학.
7~9월
단어 - 처음에는 학원에서 기초어휘부터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빈도가 높은 것부터 공부했고 데일리테스트를 통해서
그날 배운 것을 확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하루 2시간 300단어 이상씩 눈으로 암기했습니다.
학원에서 암기하라고 하는 어휘는 왠만하면 다 외웠고 모의고사에 나오는 어휘문제는 많이 틀리지는 않았지만..논리나
독해에서 단어 하나로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이 컸습니다. 해오던 대로 제가 만든 단어장과 학원어휘
교재로만 공부하였습니다. 9월이 되면서 부터 학원어휘교재로는 막막했습니다.
단어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 서점에 갔고 때마침 보카바이블 3.0을 보았습니다. 예문이나 동의어, 부록 등 체계적으로 구성
되어있어서 바로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하루 6챕터씩 일주일안에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6*7=42챕터)
하루 3시간 정도는 어휘 공부했는데 표제어와 동의어 ,혼동어휘 등 책 안에 있는 모든 단어를 눈으로 암기했습니다.
어원에 따른 접근법을 통해 공부하면서 머릿속에 정리가 되기 시작한 때입니다.
논리 -학원교재에 충실한 편이었습니다. 예습을 꼬박꼬박했고 수업이후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혼자 고민해보면서
다시풀었습니다. 논리교재에 있는 모르는 단어는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서 암기하였습니다.
기초편에 해당하는 문제집은 재미있게 풀었습니다만.....실전편 문제집을 풀어보니 편입영어가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단어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고 혼동어휘에 대해 꼼꼼히 공부하지 않아서 틀리는 문제갯수가 많아졌습니다. 문제집에 있는
단어는 전부 외우기 시작했고, 논리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한문제한문제 심혈을 기울이며 풀기 시작하며 9월이 되면서는.
기출문제에 있는 논리만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맘때쯤 논리도 문법, 어휘가 탄탄해야 잘 풀리는 것을 알았습니다.
문법 -문법은 정말 못했습니다. 정말 창피하지만 5형식동사가 뭔지도 몰랐고 명사앞에 형용사가 오는 건지도 몰랐습니다..
문법기본서부터 보기 시작했고 하루 1강씩 암기,이해,기본문제풀이를 하려니 벅찼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법이 부족해서 독해가 생각처럼 되지 않다는 것을 매시간,매일 느꼈기 때문입니다....ㅠ
기본서를 한달동안 암기,이해,적용하면서 문법문제에 대한 유형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3~4시간씩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면 반타작은 기본이었지만 시험때는 다 맞출거라고 위로하면서 풀었습니다...9월이 되면서부터
기출문제에 있는 문법문제를 풀었는데....많이 틀렸습니다. 정답률이 60%정도 였습니다. 잘틀리는 문법문제를 체크하면서
다음날 다시 풀어보고 모르는것은 암기했습니다. 하루 2~3시간 꼬박 공부했습니다.
독해-수업전에 교재를 충분히 예습하였습니다. 문제가 많이 틀리건, 적게틀리건 개의치 않고 풀었습니다. 채점후 제 나름대로
답이 되는 근거를 찾으면서 공부하고 수업시간에는 제가 생각하는 근거와 선생님이 생각하는근거를 맞춰가면서 공부하고
그 다음날에는 피드백을 통해 얻은 것을 토대로 공부해나갔습니다.
나름 공부하면 할수록 늘어서 좋았습니다. 평소 모의고사에 비해 독해형 모의고사는 10~20점이 높게 나왔고 자신감이
생겨서 공부에 힘을 더했던 시기가 8월이었습니다...
난이도가 있는 문제집을 풀면서 실전력을 키우려고 했습니다. 물론 문법실력이 부족한 것을 독해문제 풀때마다 매번
느꼈습니다. 지문이 말하는 내용을 세세하게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이해하기는 10%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문법실력이 하루
아침에 늘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아 다른 취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분야별 어휘를 외우면서 (보카바이블 3.0 뒷편) 빈틈을
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10~12월
단어 -10월 한달 내내 중간고사와 발표 과제로 인해 공부할 수 있는 절대적시간이 적었습니다. 하루에 4~5시간 공부하면 정말
많이 공부 할 수 있는 시기 였습니다. 기출문제집+보카바이블로만 공부하였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고 11월동안 보카바이블 동의어와 혼동어휘 중에 계속 봐도 헷갈리는 어휘가 있으면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암기하였습니다. 당장 12월에 고대 시험이 있었고 쿠엣은 논리어휘가 점수에 결정적이기 때문에
단어를 소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단어를 많이 까먹기 시작했고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원하는 학교가 고려대, 이화여대 였는데 두학교의 특징이 어휘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 꼼꼼하게 외워야 했습니다.
12월 기말고사기간이 오면서 사실 단어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졌고, 보카바이블에 형광펜으로 칠했던 단어들을
외우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도 외우고 보카바이블 뒤에 있는 MINI TEST 를 하루에 3챕터씩 14일완성을 목표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한개도 틀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풀었고 기출문제를 풀때 어휘는 틀린 적이 없었습니다.
논리 -논리도 사실 어휘가 중요합니다. 문법적인 내용이나 스킬도 중요하지만 보기에 있는 단어를 모르면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하지만 단어는 꾸준히 해오던게 있었고 쿠엣모의고사나 기출문제등을 풀어보면 틀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문법 -문법은 10,11월이 되서도 확신에 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맞혀오던 문제도 틀릴거라는 생각이들었기
때문에 해오던대로 공부하고 하루 30문제씩은 꾸준히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에는 문법문제가 많아봤자 10문제 이기 때문에
절대적 학습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독해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시험기간인 10월과 12월은 하루 1개씩밖에 풀지못했던 것이 사실 걱정이 되서 힘들었습니다.
11월에는 쿠엣1개 일반기출1개씩 정하고 하루 2개씩 풀었습니다.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했습니다.
물론 점수가 잘 나올때는 자만심이 들어서 마인드 컨트롤이 힘들더라구요......반면에 점수가 안나올때는 공부가 하루종일
하기 싫어지고....기출문제 풀때는 이점에 유의해서 점수에 상관없이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1월
쿠엣이 12월 중순에 끝났습니다. 쿠엣을 보기전날 기말고사를 2과목이나 봤는데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들어서 눈물도 안나왔습니다. 저는 사실 편입이 아니면 취업을 해야해서 학점이 중요했거든요...............
이대 시험이 다가오면서 단어공부를 더 하였습니다. 이대기출문제를 보니 문제의 60%이상이 단어문제인거 같아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때마침 이대입학처 측에서 '주관식'을 출제한다고 했는데 저는 사실 문법의 시제,수,태를 올바로 쓰는 문제 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막상 시험을 보니 보기가 20개더라구요................................................................
10문제나 나왔는데...보카바이블의 이대후기와 같이 spearheaded, occuled, threadbare와 같은 난생처음 보는 단어만 빼고 나머지 문제는 다 맞혔네요^^.어떤 학원에서 복원한 것과 제가 수험표에 적어온 것을 맞혀보니 주관식은 3개 틀렸더라구요....보카바이블을 통째로 외우려고 했던 점이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건강관리
저는 원래 1년에 한번 급체할까 말까할 정도로 소화기관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근데 공부하면서 운동량이 부족하다보니 뭘 먹어도 잘 체하더라구요...또, 공부하다가 힘들면 밥을 더 잘챙겨 먹어야 되는데 저 같은 경우 하루 2끼도 간신히 먹었습니다.. 어떤 때에는 속이 너무 쓰려서 일어서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공부할 때는 끼니 잘 챙겨먹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말은 참...모순이 많긴 하지만....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부를 하면 면역력도 약해지고 정신력 또한 약해져서 감기에도 잘걸리고...심하면 저처럼...질병이 오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 면역력 부족으로 목아래부분이 심하게 부어서 한동안은 고개를 움직이지도 숙이지도 못했으니까요......그래서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공부하다가 정말 공부하기 싫고 하면 하루정도는 스트레스를 푸시거나 1시간만이라도 자신의 심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보카바이블3.0로 공부할 수험생들을 위한 나름의 경험담.
사실 서점에 가면 편입영어단어 책이 많습니다. (강렬한 노란표지도 눈에 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제일 먼저 손에 들어왔고 구성자체도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출빈도수에 따른 어휘 나열과 그 뒤쪽에 전치사,기본동사 표현,생활영어,속담 암기편이 있는데, 사실 이부분은 소홀히 하기 쉬운부분이에요. 워낙 외워야 할단어가 많다보니...근데 저는 어휘 5장 보고 2장 보고 그다음 어휘 5장으로 넘겨가는 식으로 했는데 지루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어요. 또한 접두어 접미어에 따른 공부는 편입영어를 공부함에 있어 필수라고 생각해요. 방금전에도 언급했지만 알고 있어야 할 단어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접두어,접미어를 통해 어휘에 접근하여 문제를 푸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거든요..(언제 어디서 난생 처음보는 어휘가 있을 수 있으니...)그리고 막판에 가까워질수록 index를 훒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밥먹고 나서 살짝 휴식을 취하고 싶을때 index부분을 보면서 내가 모르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 하면서 보다가 정말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페이지로 찾아보고 공부하는게 생각보다 기억에 오래남거든요..아무튼 보카바이블 3.0을 통해 단어공부는 제대로 한 거 같은 생각이 들어 만족합니다. 보카바이블 3.0을 300% 활용..아니 100%만 활용해도 다른 어휘책에 비해 3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카바이블3.0 !
첫댓글 보카바이블3.0 합격프로젝트 3호 독자님으로 선정되셨습니다. closeR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합격 수기도 감사드립니다. 아직 합격프로젝트 신청 메일이 안 왔으니 체크해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대학생활하세요.
합격축하금 입금하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부럽습니다 저도꼭 이렇게 되고싶네요
눈으로 단어외워도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