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낙동강과 경부선 철길을 같이 볼수있어 찍사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원동매화를 올해도 찾았습니다.
동대구 출발, 원동행 무궁화가 오전 일찍 세편 밖에 없어 새볔같이 밥한술 후다닥 걸치고, 07:49시발 무궁화에
몸을 실었습니다. 소요시간 1시간, 원동역에 도착해서 역앞에서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버스기사에게 목적지로
가는 출발시간을 알아보니, 09:53시에 도착하는 부산 손님들을 기다려 10:10시에 출발한다는 겁니다.
지금 9시밖에 않됐는데...이리저리 시간 보내다 원동막걸리도 한잔하고, 10:10시에 부산 아지매들로 꽉 찬 버스에
올라 매화로 이름난 영포마을로 갔지만...반정도는 벌써 지고 없고...다시 기차를 타고 구포 도착(10분 소요),
구포시장에서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소머리국밥에 쏘주 한잔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왔습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예쁜 꽃들이 반깁니다.
60년대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원동 마을
마을 안길에 매화가 곱습니다.
부산을 09:20시에 출발한 무궁화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8407버스 기사님! 아직도 이런 푸근한 기사님을 만날수 있어 행복합니다. 외지인들에게는 친절하게 설명하고, 현지인들에게는 안부도 일일이 묻고, 10원짜리 몇개들고 버스를 탄 할매에게는 '시이리지 말고, 통에 붓부소'!!!
국물이 담백하고, 고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