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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국카스텐]
[다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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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
“1982년, 노래가 발표된 직후 작사가 박건호씨가 와서 한소리를 하더군요.
노래는 2007년 세상을 떠난 작사가 박건호씨의 실제 사연을 담고 있었다.
이용은 “손으로 쓴 악보에서 ‘교정’이란 단어를 ‘표정’으로 잘못 읽었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사이 사이 그대로 녹음과 취입이 이뤄졌다”면서 “(박건호씨가) 생전에 이 일로 자주 타박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노래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은 더 있다. 노래는 애초 조영남이 녹음까지 마무리하고 발표를 앞에 두고 있었다.
▒ 노래말 뒷이야기,,,
언제 부터인가 10월이 되면 꼭 들어야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1980년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박건호씨 그가 소주 한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그 동안 만났던 여자와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비틀 거리는 박건호씨를 차에 태우며 그녀는 [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 주세요...]라고 안내양에게 당부 했으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렸다.
[여긴 흑석동이 아니에요.]
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가 오던 길로 내 달렸고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중간 지점
[정아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동대문 방향쪽 오던 길로 다시 뛰어갔고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작별 이었다고 한다.
1949년 2월 19일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모두 3000여 곡의 작품을 남겼으며, 1982년 KBS 가요대상의 작사상,1985년 한국방송협회가주최한 아름다운 노래 대상,1985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대중음악 작사 이외에도 [타다가 남은 것들][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 [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 [기다림이야 천년이 간들 어떠랴] [그리운 것은 오래전에 떠났다]등의 시집과 에세이집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이야기]등의 저서를 겼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뇌졸중으로 언어장애와 손발이 마비되는 중풍을 앓았으며, 신장과 심장수 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07년 12월 9일 사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