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세우신 교회 (마 16:13-20)
이 시간에 “주님이 세우신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였습니다. 안타깝게 여긴 어느 목사가 물었습니다. “왜 교회를 정하지 못하십니까?” 그랬더니 “저는 아직도 교회다운 교회를 찾지 못해서요.” 그러자 목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그런 교회가 있는 줄 모르겠지만 있다면 가지 마세요. 당신이 그 교회에 가는 순간 그 교회는 더 이상 교회다운 교회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완벽한 교회에 불완전한 인간이 섞였으니 말입니다.”
이 땅에 완전한 교회는 없다는 말입니다. 모두가 죄인 중에서 있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니 완벽한 교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부족한 면이 보인다면 서로서로 아름답게 만들어갈 사명만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교회 선택이 중요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생명에 관계된 문제이고 또 평생 몸 담고 충성해야 할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디를 가든지 최소한 정통신앙을 이어 받은 교회를 출석해야 합니다. 이 땅에는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1. 신앙고백이 분명한 교회입니다.
16절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그러자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라 한 것은 회개하라 회개를 외치기 때문에, 엘리야라 한 것은 이적을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예레미야라 한 것은 예수님의 죄인을 향한 사랑과 눈물을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대답은 정답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베드로가 고백한 이 말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신앙고백으로 기독교 신조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란 ‘기름부음 받은 자’란 뜻입니다. 왕이요 주요 메시아요 구세주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란 그 분의 신성을 강조하는 말로서 삼위일체 성자의 하나님이심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예수를 믿지 않는 교회도 있습니다. 이단들이 교묘하게 예수를 부정하고 다른 이름을 찬양합니다. 이슬람교 같은 경우는 자기들도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며 우리를 꾀이지만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고 마호메트를 믿습니다. 유대인들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버림 받은 이유입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종교개혁의 기본정신이 ‘기본으로 돌아가자.’였습니다. 루터가 건 케치 프레이즈(catch phrase)는 ‘복음으로 돌아가자.’였습니다. 하나님만 부르면 되는 줄 알지만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견고히 서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전15:1-2에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터를 정해 심겨졌으면 뿌리를 내리고 또 내리듯이 “예수는 나의 구주, 나의 왕, 나의 하나님, 그리고 나를 구원하셨다. 나는 예수와 함께 하늘에 앉혀졌다.”는 믿음에 서야 합니다.
히3:6에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했어요. 그러므로 우리가 처음 받았던 그 믿음에 서고 또 서고 또 서야 합니다. 그것이 완성을 행해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는 신앙고백이 분명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반석위에 세운 교회입니다.
19절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오해합니다. 베드로가 반석이라는 뜻이니 교회의 기초는 베드로다? 천만예요. 성경 어디에도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비유의 대가이신 예수께서 지금 베드로의 이름의 뜻을 빌려서 교회를 설명하신 것이지 베드로가 반석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혹 베드로의 신앙고백의 터 위에 세웠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베드로가 반석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시19:14에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그리고 고전10:4에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하였습니다. 큰 바위를 반석이라고 합니다. 암반이라고도 하죠. 예수님이 기초되는 큰 바위이십니다.
예수님이 반석이라는 말씀에는 예수 말고 다른 것을 믿음의 기초로 하지 말라는 역설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변하고 불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공로도 안 됩니다. 과학이나 수양이나 도덕이나 윤리도 종교로도 안 됩니다. 요즘에는 기독교 신앙과 이방종교를 혼합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수련을 하고 도를 닦는 이상한 일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닙니다.
고전3:11-15에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잘못된 믿음은 진짜 어려움이 오면 모두 아작 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7:24-27)고 하셨습니다.
3.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입니다.
19절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음부는 지옥입니다. 지옥은 실제 지옥이 있고 지옥 같은 생활도 있습니다. 예수 믿는 성도는 천국 가기 때문에 지옥의 권세가 미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사는 날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지켜주시기 때문에 지옥 같은 생활도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보세요. 세상은 음부의 권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단과 그 무리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넘어뜨리는 온갖 미혹으로 가득합니다. 욕심과 다툼으로 서로 불행하게 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깨지고 있습니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온갖 다툼으로 서로 해치고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지옥 같은 생활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그들에게 성령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교회가 좋은 건물과 재정과 전통과 프로그램이 있어도 성령 충만하지 않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이 없으면 다투고 싸우고 원수 되고 세속화되어 세상과 다를 것이 없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며 예수를 주로 삼아 겸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중에 예수가 없기에 성령 충만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주로 삼아 겸손하면서 하나님을 열심을 다해 높이고 예배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제일가는 성도의 본분이요, 교회의 본분입니다. 다른 일은 못해도 그 일만은 잘해야 합니다. 열심을 다해 하세요. 그렇게 한 예루살렘 교회에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래서 핍박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온 나라를 복음화시킬 수 있습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이 아름다운 교회를 위하여 자기 몸을 찢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셨습니다. 이 주님의 희생의 터 위에 세운 교회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분명한 신앙고백과 세상 다른 것이 아닌 예수 위에 세운 참 믿음과 날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 이름을 높여 성령이 충만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아름다운 교회와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한성진목사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