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쿠엣을 잘 보신 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독학으로 편입을 준비 하시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제가 공부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편입이 모두 끝난 지금 이 시점에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 교재는 정말 괜찮았어' 하는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전적대 : 인서울4년제 하위권 공대 전기전자
수능 외국어 : 1등급
제로베이스로 처음 쳐봤던 실전쿠엣(2011학년도 고려대학교 편입시험) :47점
최종쿠엣점수 : 71점 (8.8%) -> 솔직히 문과면 이점수로 힘듭니다.
전공작성 : 세문제 작성
3월부터 12월 까지 딱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고려대만 응시하기로 마음을 먹긴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생각에 바뀌어서
영어,수학 같이 준비했었는데, 그냥 막판에는 다시 성대,한양대 등등 수학보는 학교 다 버리고
오로지 고대만 지원했습니다.
1. 쿠엣.토플,텝스 어떤게 좋은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쿠엣 보세요" 입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고대에서 토플이나 텝스로 접수한 사람의 경우 고대 내에서
해당 공인영어 성적이 있는 알바생을 뽑아서 쿠엣을 응시하게 하고
그 점수로 쿠엣 상대점수를 산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쿠엣이라는게 공부해 보시면 알겠지면, 일반 공인영어시험이랑 달라서
그분들이 편입을 해서 고대에 온 사람들이 아닌이상 쿠엣을 잘 맞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공인영어를 쿠엣으로 환산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대부분 쿠엣을 보기를 권합니다.
(올해는 텝스를 새로이 반영한다는 말이 있던데, 그 학교에서 주관하고,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기준을 선택하는것이
자신의 실력을 가장 온전히 반영할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2. 준비기간은 얼마인가? 몇시간 공부했는가? (하루 평균 스탑워치 순 공부시간으로 최소 8시간- 최대 13시간)
시험장 분위기도 느끼고, 지금 내 실력이 실전에서 어느정도인가 가늠하기 위해서 우선 2011학년도 고려대 편입학
시험을 응시하게 되었고, 점수는 터무니없이 낮았기에(47점) 당연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1월 2월 두달간 편입에 대한 모든 자료를 모으는데 집중했습니다. 독편사나, 디시인사이드 편입겔러리 등등에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모르려고 노력했고, 모든대학 기출, 학원별 고대유형기출 모의, 일반유형기출모의 , 어떤책이 좋은지 등등, 최대한 정리해서 파일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실질적 공부는 3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일단 편입을 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이기에 1년 휴학을 하였습니다.
-편입학원의 커리큘럼들을 비교해 보니 보통 3단계에서 4단계정도로 교육과정을 잡는듯 하여 저도 아래처럼 나름의 계획을 잡고 공부하였습니다.
1구간 : 이 시기에는 거의 어휘에 전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정말 어휘는 영어의 시작이자 끝이고 알면 맞고 모르면 틀리는
부분이기에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팠습니다.
포스트잇으로 눈 닿는 곳마다 그날 못외운 단어들을 공부방 병에 한가득 붙여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보곤
했습니다.
영어 수학 비율 : 8:2 정도 투자했습니다.
3월 : 토익 파트 5-6 무한풀이 , 편입문법강의(진소희둠강) , 워드스펀지 하루 5챕터씩&복습
4월 : 3월과 동일
5월 : 그래머 헌터 시작, 편입문법강의(진소희 둠강) , 보카바이블3.0 하루 3강씩&복습 + 워드스펀지
6월 : JR1200제+둠강, 보카바이블 3.0 + 워드스펀지 (워드스펀지는 표제어 거의 다 외운상황,+ 일부 자잘한단어암기완료, 보카바이블로 각 어휘의 정확한 뉘앙스를 다시 외움, 독해할때 모르는 단어 적은 나만의 단어장 제작 시작)
전공 : 전공책(칼리스터 재료과학) 1회독
수학 : Sang돈 둠강돌리면서 필기노트 계속 반복하는 식으로 진도 뺐습니다.
딱히 다른건 없고 필기노트만 계속 풀었습니다.
2구간 : 조금 지치는게 있었고 그래서 공부시간이 들쭉날쭉 해서 6시간 밖에 하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그런날이 있으면 다음날 공부시간을 늘여서라도 무조건 월평균 순공부시간 8시간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심적으로 불안해져서 일부러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영어 수학 비율 8:2
7월 : 6월과 동일 (온리 보카바이블 3.0으로 전환-워드스펀지로는 논리문제풀때 뉘앙스때문에 틀리는 문제가 꽤 있어서 보카바이블만으로 전환. 정확한 뉘앙스로 교정하면서 암기)
8월 : 6월과 동일 ( 보카바이블+나만의단어장 파기 시작)
9월 : 8월과 동일 (이제 표제어는 금방 떠오르고, 하나의 표제어에 대해서 동의어로 여러개씩 말할수 있는 상황, 단 고급어휘는 외워가는 상황)
전공 : 전공책 2회독 + 고려대 강의자료 구해서 읽기
수학 : Sang돈 둠강돌리면서 필기노트 계속 반복하는 식으로 진도 뺐습니다.
딱히 다른건 없고 필기노트만 계속 풀었습니다. + 파트별다지기 계속 풀고풀고또풀고
3구간 : 수학에 대한 위기감(모의 70초-70중반 왔다갔다) + 기출영어점수 공대기준 안정선에 들어서 영어를 줄이고 수학을 늘렸습니다. (기출,학원 고대유형 최저 72- 최고89점 사이 나오던 시기)
영어수학 비중 5:5
10월 : 9월과 동일 ( 단, 이때부터 기출모의고사+고대형 학원모의고사 풀기 시작. 하루에 모의고사 2개풀고 해설하기 + 단어)
11월 : 모의고사만 풀기(하루 2회~3회분) 단어는 그때그때 모르는거 나올때마다 봐주고 자기전에 또보기
+ 보카바이블 인덱스 부분만 잘라서 단어 계속 보기
12월 고대 시험전까지 : 11월과 동일
전공 : 전공책 3회독 완성 + 강의자료 2회독 + 전공책 예제 문풀
수학 : 한양대,성대,고대 시험일이 발표 난 이후에, 각 학교 시험들이 너무 붙어있어서 고대 시험에 영향이 가겠다는
생각과, 한양대 선발인원이 너무 적은것을 보고 그냥 한양대 응시 포기.
어차피 처음부터 고대보고 도전한 편입 고대만 보기로 마음 굳히고 고대 올인.
4구간 : 100퍼센트 전공대비 구간.
12월 고대시험 이후 : 무조건 1차는 붙었다는 생각으로 전공 공부 올인, 오히려 한양, 성균을 포기하니까 수학 실전 문풀 연습에 대한 고민이 없어서져 전공 공부에 더 수월했습니다.
고려대 전공 올인. 하루 10시간씩. 오로지 고려대 전공만 공부.
고대 강의자료와 칼리스터 책 비교해 보면서 내용정리 하고, 각 챕터별 예상 문제 뽑아서 리스트 작성후
역대 출제 되지 않은 부분이면서 해당 챕터에서 중요한 내용들, 혹은 재료과학책 전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들을
선택해서 모범답안을 미리 책이나 인터넷을 참고해서 작성해 놓고 외울때 까지 답안연습.
저녁에는 예상문제 리스트를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구술로 연습
1월 : 고려대 전공시험 전날 - 신소재공학을 전공하는 친구와 모의 면접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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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공부 과정은 위와 같습니다.
몇가지 교재를 추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휘 : 보카바이블3.0(워드스펀지로도 공부하긴 했지만, 둘다 공부해 본 바, 논리문제 풀때의 뉘앙스 구분은 정말 중요하고 한번을 외워도 제대로 외우는게 중요하기에 보바3.0 추천합니다. 그리고 동의어 외우기도 조금더 구성적 측면에서 수월하실듯 싶네요)
논리 : 정면돌파 논리완성(김영에서 나온건데 절판되서 구하기는 힘드시겠지만 논리 입문용으로 좋더라구요.)
각종학원 쿠엣형 기출
독해 : 라스트드래그, 리딩헌터초,중.고급 ,석세스논리독해, 기출
적다보니 좀 두서없이 적은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보다 쿠엣점수를 잘 받으신 분들도 많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10월에 다 끝난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십시오.
기출은 진리입니다.
정말 절실히 원하시고 꾸준히만 하시면 꼭 합격 하십니다.
첫댓글 보카바이블 3.0 합격프로젝트 21호 독자님으로 선정되셨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합격축하금은 금일 이내로 보내주신 통장으로 입금하고 문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대학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