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병명(갑상선암, 항진증 등)을 포함하여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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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체험기:
4주간 씬지록신 중단하고 2주간 테트로닌 복용 후 2주간 저요오드식하고 7월23일 입원하였습니다.
테트로닌 복용하면서 부종이 있었던거 빼고는 수월하게 준비했습니다.
7월23일
오후2시에 병원에 가서 채혈하고, 핵의학과가서 간단히 치료에 대한 설명듣고 입원수속 후 병동으로 갔습니다.
간호사실에서 간단히 문진하고 병실에서 대기.
대기하면서 사진 촬영~~ㅎㅎ
차폐실 문입니다.
입구(?) 모습~
주의사항도 읽어보고~
병실 모습니다. 참 심플하네요~ㅎㅎ
엄마랑 약이 오길 기다리며 짐도 정리해놓고 TV보고 있으니
구루마를 끄는 의사쌤이 들어오십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약먹는 방법 연습 후 내가 먹여야할 약이 내앞에 딱~~~
벌써 선생님과 엄마는 문밖으로 피신..ㅠㅠ
조심스레 뚜껑을 열고...(뚜껑도 무겁...)
대롱을 있는힘껏 눌러 약을 대롱에 넣고~
물 한모금 입에 물고 약을 쏙~
"약 다먹었습니다."
"네~ 고생하세요~"
엄마와 격한 손흔듬으로 이별을 하고..
혼자만의 시간 시작!!!
2시간동안 움직이라고 해서..병실을 왔다갔다...맨손체조도 해보고..
창밖도 보다가..왔다갔다..잠시 쉬었다가 다시 어슬렁어슬렁~~
약복용 1시간후 목쪽이 살짝 뜨끈해지면서 묵직한 느낌...
5분간 그러더니 끝~
납으로 된 환의수거함...
퇴원할때 입었던 환의와 침대시트,베개커버는 저곳으로...
그외 쓰레기는 옆에 폐기물통으로...
2시간이 지나고 저녁시간...
2박3일간 국은 입에도 안댔다..아니 못댔다..
맛이 없다...ㅠㅠ
집에서 싸간 몇가지 반찬으로 끼니를 때우고~
이제부터 물먹기 시작!!!
생수 2리터 3병,오렌지주스 1병,포카리스웨트 1병..
찐고구마,수박,천도복숭아,밑반찬..
첫날은 물만 먹었던거 같다..주스도 조금 마신듯...
수박하고 복숭아 좀 먹고.. 가져간 신쫄이도 먹고..
레모나는 이쑤시개로 찍어가며 야금야금 먹고...
핵의학과 교수님이 절대로 자면서 입에 사탕이나 레몬같은거 물고자지 말란다.
침샘 지키겠다고 물고 자다가..침으로 나온 방사능이 입속을 계속 머물러있어서 입속을 헤친다고..
잘때는 쿨하게 그냥 자란다..
12시까지 물먹고 취침...
혹시 몰라 새벽에 한번 일어나 컵가득 물먹고 또 취침...
둘째날...
새벽6시 전화가 울린다...
간호사님이 안부를 묻는다..
"울렁거리거나 불편한곳 없으세요???"
"전혀요~ 괜찮습니다."
"혹시 울렁거리거나 미슥거리면 식전에 미리 드린 약드세요~"
"넹~"
구토방지약을 식후에 먹으라고 주셨는데..식전에 먹은것은 딱한번 뿐~
증상은 없었으나 혹시몰라 식후에 꼬박꼬박 먹었다..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차폐실에 있는동안 울렁거림이나 미슥거림은 없었다.
워낙에 수술했을때 고생을해서 이번에는 조용히 넘어가는건가..생각했다..
아침먹고..물먹고..점심먹고..물먹고...
점점 물먹는게 힘들어진다..
많은 회원분들이 추천해서 준비한 포카리스웨트..
추천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정말 쭉쭉 잘들어간다..쭉~쭉~쭉쭉쭉~~ ㅎㅎ
변을 봐야한다는 간호사 얘기에 아침먹기전에 고구마 한개 먹고..
아침밥 조금먹고.. 고구마 흡입!!
점심때 대변도 성공~^^v
간호사 전화왔을때 특급칭찬을 기대하며 대변봤다고 자랑아닌 자랑...^^;;
간호사도 잘하셨다며 칭찬..ㅋㅋ
슬슬 혼자있는것도 지루해지고..좋이하는 TV도 시끄럽고..
조용히 창밖을 내다보다..낮잠을 청해봤으나 잠도 안오고.. 씬지를 끊어서 그런지..
으슬으슬 춥기도 한거같고...
병실 한켠에 잡지와 이런저런 책들이 있길래..이불 뒤집어쓰고 책도 보고..
역시 책은 수면제...낮잠 좀 자다가 화장실 신호에 기상~
물먹다보니 벌써 저녁..
점심때 부터인가..입맛이 니맛도 내맛도 아닌...
입안이 살짝 코팅된듯한??? 그런 느낌이였다..
이상야릇한 입맛을 경험하며
저녁도 먹는둥 마는둥...과일과 고구마로 배채웠다..
※ 고구마 강추입니다. 밥이 맛없어 못먹을때 끼니로도 좋고..배변에 좋습니다.^^
잘때까지 물먹고..취침..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숙면을 취하진 못한다...
잘때까지 먹은 물때문에 화장실을 들락날락..잠자리도 편치않고..
2박3일간..잠다운 잠은 못자고...어느덧 퇴원하는날..
어김없이 울리는 새벽6시 벨소리..
건대병원은 퇴원하는날 스캔을 찍는다.
환의 갈아입고 준비하고 있으란다..
원래는 입원기간에 샤워,머리감기가 안된다...
간호사님께 최대한 불쌍한 목소리로 수화기를 부여잡고 간곡하게..
"저...머리좀 감으면 안될까요??? 정말 간단하게 두피정도만 샴푸적게 짜서 감을께요..ㅠㅠ 도저히 안감고는 못나가요..ㅠㅠ"
"음...아...도저히..못버티시겠어요??"
"네~~ㅠㅠ 도저히...."
"그럼 간단하게 감으세요~~~"
아싸~~ㅋㅋ
약속은 약속이니 정말 소량으로 최대한 두피에만 거품을 내서 세면대에 머리를 쑤셔넣고..감았다..
아~ 개운해~ㅋㅋ
스캔시간이 되어서 드디어 내손으로 문열고 나가서 엘레베이터 탑승...
구석에서 가만히 숨을 쉬는듯 마는듯 서있다가 핵의학과로 초스피드로 직행!!
병실 돌아올때도 나름 축지법을 이용..
돌아와서 침대시트,베개커버 벗기고..옷갈아입고 퇴원준비..
나오라는 전화받고 퇴원~
2박3일간 약9리터를 마셨습니다. 나름 인증샷을 찍고~
퇴원수속하고 잠시 기다리니 예은암에서 도착~
차타고 예은암으로 고고~
예은암에서도 별 증상없이 잘 쉬다가 퇴원했습니다.
전 너무나 다행스럽게 별다른 증상없이 치료받은거 같습니다.
3일후쯤에 메슥거림이 한두차례 있었으나 아주 경미했고,
입맛은 몇일동안 완벽하다고는 할수없는 그런입맛이였는데 지금은 좋아졌습니다.
동위원소 앞두신 분들 너무 미리 겁먹지 마세요~^^
저요오드식 힘들어도 세끼 잘챙겨 드시고..매일 고기 섭취 권장합니다.
고기가 나름 체력을 만들어주어서 무난히 잘 넘기지 않았나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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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어요~~
님글 읽으니 하나도 안힘든거 같아요..ㅎ
저요오드3일차이구요 동위원소100합니다..도움많이 되었어요^^
그런데요.약이 크기가 큰가요?
약을 먹은게 맞나 싶을정도로 수월하게 넘어갔어요~ㅎㅎ
캡슐모양 약인데..쬐~금 큰거 같기도 한데..넘기기에 부담스럽진 않지만...
입에 닿으면 안된다고 의사가 겁줘서 그게 쪼금 스트레스였어요~ㅎㅎㅎ 입속에 닿을까봐~ㅎㅎㅎ
근데 물 머금고 먹으니 괜찮아요~^^
우리동기님 완전 저랑 데칼코마니 2박 3일 보내셨어요**^^**
수세미머리를 하고는 도저히 병실밖으로 나갈수가 없었어요 저두 ㅋ
그니까요~ㅎㅎ 저도 긍정님 후기보고 저의모습 cctv로 보고 쓰신줄 알았어요~ㅋㅋㅋ
세면대에 물받고 머리감는거 넘 힘들었지만 뽀숑뽀숑해진 머리칼에 만족~ㅎㅎㅎ
와 고생하셨어요
예은암서 픽업도 해주고 ㅎ
좋네요 전 택시타고 오래요 ㅋ
헙..ㅋㅋ예은암으로 가세요???
물 진짜 많이 드셨네요~~~^^
전 미식거려서 잘 안넘어가던데....
저도 예은암까지 택시타고 갔어요......ㅎㅎ
평소에 물을 잘마셔서 자신있었는데..힘들었어요ㅋㅋ
포카리스웨트가 진리였어요..ㅋㅋ
정말 벌컥벌컥 잘들어가더라구요~^^
예은암픽업은 복불복인가요??ㅋㅋ
전 운이 좋았나보네요^^;;
예은암 병실사진도좀 올려주세용. 그리고몇일동안 잇는지도? 또 병실에만 갇혀잇는건지도요? 부탁드립니다
병실사진은 이거뿐이고요..전 1인실 사용했습니다~
입원 첫날만 되도록 병실에 있으라하고 다음날부터는 휴게실등 나와도됩니다. 원래는 5박6일 예약했는데..혼자있기 힘들어 3박4일만하고 퇴원했어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죠 ㅎ
개별 에어컨이라 기호에맞게 사용하시면됩니다ㅎㅎㅎ
ㅎ 네 . 혹 가격은 지송 제가원래 이런거 질문하는 성격은 아닌데? 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8.24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