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기군 금남면 합강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봄에 떠났던 많은 기러기들이 돌아왔기를 기대하면서....
금남대교를 지나면서 새들이 없어 으아했습니다
심한 바람과 찬기운에 어디 숨었나?
그런데 합강리 쪽으로 올라가도 새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왠일일까... 불안해집니다
오늘 유난히 푸른 강물은 조용히 흐르는데....

멀리 보이는 청둥오리 모임이 가장 큰 모임이었습니다

지금쯤 가득 앉아서 장관을 이루고 있어야 될 시기인데...

이 곳은 지난봄까지 숱하게 드나들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기러기와~~ 큰고니와, 그리고 황오리와 흰죽지, 가창오리..........
얼마나 많은 새들이 오가는 길에
아니면 겨울 내내 생활의 터전으로 삼았었던지....

고향으로 떠나는 가창오리가 쉬어갔으며

겨울 내내 함께했던 큰고니는

남쪽으로 갔던 동료들이 돌아오자 함께 며칠을 즐기다가
같이 떠났습니다

쇠기러기, 큰기러기와 큰고니가 함께 지내던 이 곳~~~~
이렇게 아름다왔던 곳!
이 곳이 텅 비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세종시가 들어서면 많은 새들이 오기가 어렵겠구나 걱정했는데
개발도 되기 전에 모두 떠나버렸습니다
이렇게 텅 빈 이유 있겠지요?
우리 행정기관이 그 원인을 제공했다고 봐야지요 ~~ ~
초 가을녘에 이 곳에 들렀는데
사냥하는 사람들이 총을 쏘고 있더군요
깜짝 놀라 지나가던 아주머니께 왠일인가 여쭤봤더니
"이 곳은 수렵이 허용된 지역으로 알고 있어요"
결과로
철새는 날아가고
대신 이런 모습만을 볼 수 있습니다

저 가운데 빨강 옷이 보이나요?

손에 들은 것은~~~~~~~~~~~

두마리의 사냥개

그리고 또 다른~~~

그 외에도 4륜 구동차가 여럿 보였습니다
오호~~ 통재라~!!!!!!!!!!!
철새날려 보낸 댓가로
연기군은 수렵허가 해주고 얼마의 수입을 올렸을까요 ?
언제나 다시 이런 모습 볼 수 있을런지........


첫댓글 아~ 올 1월의 모습을 다시 보기 어렵겠군요....ㅠㅠ
총소리가 그치지 않는 한 ... ㅠㅠ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와야 할 새들이 보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그곳은 새들의 천국같은 곳이었는데 너무 삭막하게 변해 있네요. 다시한번 가봐야 겠읍니다.
아쉽지만 가까운 탑립돌보에서 그마음을 달래야 될것 같아요. 많은수의 흰빰검둥오리. 청둥오리. 흰죽지. 쇠오리, 고방오리. 비오리. 물닭, 꼬마물떼새와 함께요..........
탑립들보 역시 아주 좋아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합강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기에는 넘 넘 부족합니다
그렇구나!!! 올해 초 같이 다녀온 합강리... 그날 기억이... 인간들의 이기심은 어디까지 일까요?
사고를 쬐끔 바꿀 때까지.... 요
조그만 국토에서 산야개발을 많이 했는 데 무슨 사냥터가 필요한지. 많은 사람 다 같이 휴식과 즐거움을 주어야 하는 데 아직도 정신 못차린 사람들 있구먼!! 정말 오호 통재야 ! 자연생태계 잘 유지함이 사냥 백번천번하는 것 보다 건강유지증진이 더 잘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교육을 단단히 해야 되겠는 데 ...... 교과기부 등은 명심할지어다.
대조적인 위아래 사진이 너무 마음쓰립니다 엇그제 본 영화에서도 우주인이 인간들은 파괴적이다 지구 인간 둘중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인간을 죽여야한다는 선택의 멧세지가 담긴 내용이였는데요 이 사진들을 보며 오호~통재라를 공감했읍니다 2009년에도 좋은 활동 기대하겠읍니다
인간이 자연보다 우선한다고 해야겠지요. 하지만 인간이 자연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가 있을 때만 가능하겠지요 자연을 다 파괴하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소멸되겠지요
에구.. 지극히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