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口書齋寄楊補闕(곡구서재기양보궐)-錢起(전기)
곡구서재에서 양보궐에게 드리다
泉壑帶茅茨(천학대모자) : 시내와 골짜기 띠 집을 둘러 있고
雲霞生薜帷(운하생벽유) : 구름과 노을이 담쟁이 휘장에서 피어난다
竹憐新雨後(죽련신우후) : 대나무는 새로 비 온 뒤 더욱 어여쁘고
山愛夕陽時(산애석양시) : 산은 석양이 질 때 더욱 사랑스럽다
閑鷺棲常早(한로서상조) : 한가로운 백로는 항상 일찍 깃들고
秋花落更遲(추화낙갱지) : 가을꽃 지는 것은 다시금 더디다오
家童掃蘿徑(가동소라경) : 집 아이가 송라 드리운 길 깨끗이 쓴 것은
昨與故人期(작여고인기) : 어제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지.
谷口(곡구) : 협서성 경양현 서북쪽. 錢起가 일찍이 이곳에 거처하였다.
補闕(보궐) : 補闕은 관직명이다.
泉壑帶茅茨(천학대모자) : 띠 집이 시내 산골짜기와 서로 이어져 있다는 뜻이다.
茅茨는 띠로 지붕을 인 집이고 帶는 빙 둘러 있는 것.
薜帷(벽유) : 줄사철나무의 덩굴이 벽을 타고 올라와 마치 휘장을 친 것처럼 빽빽하다는 뜻.
蘿徑(라경) : 松蘿가 드리워진 오솔길.
첫댓글 좋습니다~
공부합니다
송라가 드리워진 오솔길
우리는 솔잎 쌓인 길 되겠네요
이색적인 풍경 떠올립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벽유. 줄사철 나무가 덩굴이 질정도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상상이 됩니다. 송라 드리운 오솔길....
소나무겨우살이가 드리워진 오솔길을
친구가 초라한 띠 집을 방문하기로 약속하였기에
집 아이가 손님이 오신다고 깨끗이 쓸어 놓았군요.
송라(松蘿)는 소나무겨우살이로 각종 암에 탁월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眞好
谷口書齋寄陽補闕-錢起
친구를 기다리는 기대감. 가슴설렘이 잘 보이네요..
잘 감상하였습니ㅏㄷ.
감상하고 갑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